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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책이었다.
당직근무를 서면서 미친듯이 독파했다.
읽으면서 생각되는건 그냥 괴팍한 작가의 세계관에 피식거린다.
웃긴다. 참으로....
정의를 내릴수 없는 책의 장르만큼이나 이작가에 정신세계도 그러하다.
책을 읽는 내내 신기한 느낌도 든다.
이상하지? 난 분명하게 책을 읽는대 , 이외수라는 작자와 대화를 하고 있었다.
신기하지? 글자로 인쇄되어 있는데 녹음한듯한 느낌으로 작가의 말이 귓가에 맴돈다.
때론 나를 질타하고 때론 농담도하고, 가끔은 내 인생에 지침이 될만한 이야기를 해댄다.
이외수는 아마도 세상과 대화를 시도 한것 같았다.
세상, 세계 그가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말이다.
작가와의 대화라...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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