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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자전거] 바이클로 일산매장 -자전거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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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속 자전거 필자의 블로그를 방문해 자전거에 관한 첫 번째 포스팅을 분들이라면 분명 낯익은 자전거일 것이다. 그렇다 이 자전거 저번에 3일 시승체험을 하면서 작성하게 된 코가 로드바이크이다.


그리고 사진촬영을 하게 된 장소는 바로 이 바이크의 본 주인이 일하는 매장이다. 개인적으로 친분(사실 친구)이 있는 녀석이다. 녀석과의 저녁 약속을 위해서 놈이 일하는 매장 앞으로 찾아 간적이 있었다. 맨날 백수로 지내다가 뭔가 일하는 모습이 짠하여 위로라도 해줄겸 해서 찾아간 것이었지만 매장을 딱 보니 "와~"소리날 정도의 규모가 였다. 나중에 듣고 보니 이 일산자전거 매장은 국내 바이클로 매장에서 3손가락 안에 드는 큰 매장이었다. 순수 매장만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져 있었고, 옥상에서는 종종 직원 및 매장을 자주 방문하는 손님들과 적절하게 고기 파티도 한다고 한다. 








막상 친구놈 보러 간 거였지만 자전거에 관심이 있던 나이기에 이 매장은 독일의 규모 있는 자동차 판매소와 같은 느낌이었다. 저렴한 자전거 부터, 몇 백 천만원을 호가하는 자전거 까지 있었으니 나에게는 흥미로운 장소이었다. 확실히 규모가 크니까 자전거의 종류도 많고 또 댓수도 많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자전거 뿐 아니었다. 자전거의 액세서리와 장비, 의류도 같이 판매하고 있었다. 액세서리라고 해봐야 후미등이나 하이바 정도일 줄만 알았는데 의외로 자전거용 악세가 많았다. 여태껏 보지도 못하고 모양만 봐서는 전혀 뭐에 사용되는 악세사리인가? 알수도 없었지만 친구놈의 설명을 듣다보니 아 이런 용도가 있었구나 하면서 금방이해가 갔다. 나름대로 자전거에 대해서 조사도 하고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난 그냥 뭣도 모르는 손님 정도 이었던 거다. (문제는 친구놈도 날 손님처럼 대한거였다...)

자전거 전용 신발이 있다는거 처음 알았다.




자전거 의상은 개인적으로 별로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전에도 말했듯 편의점에 담배 사러 나갈 때도 청바지에 면티는 꼭 입고 다니는 나로써 타이즈에 매니아들이나 좋아 할 법한 헬멧, 가방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물론 사이클 선수들이나 자전거를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저러한 복장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만 나에게는 아니다. 관심이 없어서 일까 유심 있게 지켜보지는 않았다만 분명 하이바, 바지, 상의, 신발 등 다양한 종류가 사이즈 별로 구비되어 있었다. 


자전거 매장이라고 해서 자전거 및 자전거 액세서리만을 판매하는 것은 아니었다. 자전거를 수리하고 튜닝해주는 장소도 따로 있었다.  친구는 이걸 미케닉 실이라고 불렀다. 맥가이버 아저씨가 좋아할 법한 공간처럼 보였다. 하지만 상당히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아마 손님들이 보고 깔끔한 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정리를 해둔 것 같았다. 지금이야 비수기라서 저 미케닉 실 안에 자전거가 한대 정도 뿐 없었지만 성수기 때는 꽉들어 찬다고 한다. 튜닝은 물론이고 타이어 퍼진 거 부터 해서 수리가 줄을 선다고 한다.




미케닉 실을 돌아보고 있는데 갑자기 이런 의문이 든다. 코가(KOGA)리뷰를 적을 때부터 느낀거였는데 프레임(자전거 섀시)이나 구동계(기아, 브레이크 등)에 종류가 있다는 것은 분명 자전거도 자동차를 튜닝 하듯 기어나 브레이크를 바꿀수 있지 않을까? 라는 의문 말이다. 해서 물어보니 역시 그럴수 있다고 한다. 물론 일산 자전거 바이클로 매장에서는 그런 식의 튜닝이 가능하다고 하다.

그래서 기어나 휠 같은 자전거의 부속품도 따로 판매를 하고 있었다. 물론 나 같은 아마추어는 이런거 봐야 모르니 아 이런게 있구나 하고 넘어갔지만 설명을 해준 친구는 "이건 이래서 좋고 저건 저래서 좋고……." 날 손님 대하듯 디테일 하게 설명해 주는 통에 기본적으로 몇가지 정보 정도는 알게 되었다. 


자전거도 보고 미케닉 실을 보고 액세서리도 보면서 쭉 매장을 둘러 보는데 하나의 자전거를 보게 되었다. 일단 가격에 까무러칠 그런 자전거 였다. 걸려 있는 뉘앙스로 보아서 딱 한눈에 봐도 엄청나게 비싸보였다. 정확한 가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건 100만 원 이상의 자전거 였다. 사실 저번에 작성한 코가역시 3,500,000\의 어마어마한 가격이긴 했지만 그만큼 비싼 자전거가 여기에 또 있을 꺼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자전거계의 람보르기니는 한두 개가 아니었다. 애디먹스라 던지 비앙카라던지 하여간 값비싼 자전거는 많았다. 역시 세상은 넓다. 심지어는 13,000,000\의 자전거도 있었다. 나야 못사는 자전거도 사고 싶은 맘도 없다만 분명 매장에 이렇게 고가의 자전거가 존재한다는 것은 그만큼 자전거 보유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 세상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여행용 자전거도 있었다. 코가를 만든 회사에서 만든 여행용자전거 딱 봐도 튼튼해 보이고 단단해 보인다. 로드바이크가 얄쌍한 람보르기니 였다면 여행용자전거는 뭐랄까? 연예인이 타고 다니는 크레프트 벤과 같은 느낌이었다. 아 ! 자전거에서 연예인 포스가 느껴진다는 말은 아니다. 이것저것 수납하고 가방을 부착할 수 있는 디자인이었다. 의미이다. 내 친구의 친구(현 매니저)에 따르면 종종 자동차에 옷이나 이런것을 자동차에 실고 다닌다고 한다. 이 여행용 자전거 코가 역시 그런 식이었다. 


이렇게 매장을 거의 다 돌아 보았을 때 즈음 이 녀석이 내가 꼭 봤으면 하는 자전거가 있다고 한다. 뭐 다 본거 같은데? 라고 했지만 막무가내였다. 평소 같으면 욕을 하면서 진상을 부렸겠지만 친구의 매장인지라 꾹 참고 하자는 대로 했다. 이 녀석이 보여준 건 자전거 이었다. 저번에 나에게 추천해 준 자전거 였다. 자전거 이름은 Louis Gairneau 인데 약간 스포티한 느낌의 세단같다는 생각이 든다. 촬영은 흰색으로 했지만 실은 블랙이 더 마음에 드는 모델이다.

가격을 보고 깜놀했지만 지금은 비수기라서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하긴……. 아무리 대통령이 자전거타고 녹색사업이다 뭐다 하더라도 이 추운겨울날 자전거를 타고 라이닝을 할 수 있을 용자가 과연 얼마나 있겠는가?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정한 알뜰살림꾼이라면 여름에 겨울옷 사고 겨울에 에어컨을 사는 법이 아니던가? (가격이 싸니까...) 그래서 할인된 행사가격에 순간적으로 내 카드를 집어 들뻔했다. 옆에서 구매하라고 꼬시는 친구의 악마의 속삼임을 이겨내느라 죽는 줄 알았다. 





아 결정적으로 가격은 10%할인 하여 495,000\이다. 뭐 비싸 보이기도 한다만 자전거가 잘빠지기도 하였고 일본에서는 이 모델이 5년 동안 최다 판매1위를 할 정도로 굉장히 인기 있는 모델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할인 행사에 포함되는 자전거들은 많았다. 위에서 언급했던 고가의 자전거도 큰 폭으로 할인(약 30%) 정도로 할인을 한다고 한다.



이렇게 매장 방문을 다 하고 잠시 고객을 위한 쉼터(?)같은 데서 커피도 먹고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일반 자전거 매장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고객의 편의를 위해서 인테리어부터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쓴 모습이 참 기특(?)해 보인다. 아 그리고 수요일마다 이 매장에서 자전거를 구매 했던 하지 않았던 일산에서 자전거를 좋아하하는 사람들 끼리 모여서 라이딩을 즐긴다고 한다. 난 잘 모르겠고 자세한 문의는 010-9040-2802로 해주면 된다고 한다. (전화번호는 본인의 동의하에 올린 것)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연락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운이 좋다면 필자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자전거도 많고 자전거 관련용품도 많은 일산자전거 매장 바이클로! 고객과의 소통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도 자전거라는 소재를 이용하여 같이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운 매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