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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알리다./영상편집, 촬영

영상촬영 해보기 #02. 슬로우모션에 적합한 프레임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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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모션은 영상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도구이다. 인터넷에서 꽤 잘 촬영되고 편집된 여행영상을 보거나 뮤직비디오를 보면 80~90% 이상 슬로우모션 효과가 들어간다. 아주 간단한 기능이며 거의 모든 영상편집 툴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다. 바로 슬로우모션효과를 적용할 촬영에 대한 것.


| 그냥 일반적으로 촬영하고 영상편집 툴로 슬로우하게 만들면 되는 것 아닌가요?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그 이유는 바로 프레임, FPS 때문이다. 게임을 하면 FPS 라는 단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 FPS : Frames Per Second 의 약자로 1초에 담겨진 프레임수를 뜻한다.



Scene 1. 슬로우 모션에서 프레임수가 중요한 이유

 영상은 쉽게 말해서 단장 단장의 이미지를 쭉 ~ 이어 붙여 만들어 놓은 것인데 FPS는 여기서 1초에 몇장의 사진이 들어가 있는가? 를 의미한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서 30 FPS 촬영은 1초에 30매로 이루어진 사진으로 만들어지는 동영상이라고 보면 되고 60 FPS 는 초당 60매로 이루어진 동영상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슬로우 모션에서 이 FPS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강제적으로 영상의 속도를 쭉~ 잡아 늘리기 때문이다. 그냥 봐서는 모르는 밀도가 낮은 반죽을 양 옆으로 길게 늘려 보면 구멍이 나게 된다. 반대로 밀도가 높은 반죽은 같은 길이로 쭉 늘려도 구멍이 작거나 덜 나게 된다. 이 예시를 영상과 대입해 보면 아래와 같다.


1) 반죽 = 영상

2) 밀도 = FPS (프레임수)

3) 구멍 = 끊김

4) 늘리기 = 슬로우모션


다시 말해 프레임이 낮는 영상에 슬로우 모션을 걸면 뚝뚝 끊긴다는 소리다. 물론 30 FPS 라고 하더라도 적당히 슬로우모션을 걸면 끊김 현상은 발생하지 않는다만 슬로우모션효과를 강하게 주게 되면 끊기는 느낌을 받는다. 



Scene 2. 추천하는 슬로우모션 프레임수

 다시 말해 슬로우모션이 필요한 장면은 프레임수를 높여서 촬영하는 것이 좋다. 적어도 60 프레임 이상이 좋고, 정말 강하게 슬로우모션효과를 넣어야 한다면 120 프레임까지도 추천한다. 말로 설명하면 이해가 쉽지 않으니 영상을 통해서 살펴보자. (참고로 아래 영상은 앞서 설명한 내용들이 모두 담겨 있다. 그냥 비교, 테스트 영상만 보고 싶다면 SKIP 해서 보는 걸 추천한다. 시간은 00:00 부터...)


참고로 요즘 카메라들은 대부분 4K 영상을 지원한다. 심지어는 폰에서도 말이다. 다만 많은 기종들이 4K 영상은 30 프레임정도의 촬영을 지원하며 FHD 경우에는 60 프레임까지 지원한다. 아마 용량문제 때문인 듯 싶은데 4K 영상으로 슬로우모션 등 높은 프레임의 고화질 영상을 만들고자 한다면 카메라에서 4K 촬영 시 몇 프레임까지 지원하는 지 잘 살펴보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근데 사실 FHD 만 하더라도 거의 대부분, 일반적인 경우에는 충분하다.)


Scene 3. 30프레임에서 슬로우모션 효과를 주기 위해서는?

 그럼 30프레임에서는 슬로우모션 효과를 제대로 주기는 어려운 걸까? 그건 아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크게 2가지 방법이 있는데 모두 원초적인 방법이기는 하다. 먼저 슬로우 모션효과를 강하게 주지 않는 것이다. 이걸 착시(?), 착각(?)효과와 같이 연결시키면 A-B-C 로 영상을 나눈다고 볼 때 A는 빠르게 B는 슬로우모션 효과를 약하게 C는 A와 동일한 속도로 빠르게 만들면 B 영상이 상대적으로 더 느려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 촬영하면서 모델 혹은 카메라가 셀프로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다. 행동을 천천히 함으로써 한 장면안의 프레임수를 촬영의 모델이나 카메라의 이동을 통해서 강제로 늘리는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부자연스럽게 우스꽝스럽게 천천히 할 필요는 없다. 자연스럽게 천천히만 해도 된다. 사실 이와 같은 셀프 슬로우모션(?)은 굳이 슬로우모션 효과를 위해서가 아니라 영상 촬영을 하는데 있어서 편집과 수정을 더 용이하게 하기 때문에 일반촬영을 하면서도 사용하면 꽤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