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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통신사 MVNO 가상통신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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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휴대폰이 없는 사람이 없다. 집에서 집안일만 하시는 우리 할머니도 휴대폰을 가지고 계시고, 할아버지도 가지고 계신다. 그리고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아닌 사람도 없다. 전화번호를 등록시켜 버리면 어느 센가. 카카오톡에 친구추가가 되어 있다. 바야흐로 휴대폰의 세상이 도래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휴대폰을 사용하게 되면 우리는 망이라는 것에 대한 사용료를 망을 개설한 사업체에게 주어야 한다. 그게 바로 통신요금인데 우리는 생각한다. "과연 내가 통신사에게 합당한 이용료를 주고 있는 것일까?, 혹시 통신사가 폭리를 취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말이다. 물론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사업적으로 큰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SMS와 MMS까지도 유료로 진행되고 있는데다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스마트폰 요금제 역시나 엄청난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용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결국은 통신사에서 제시하는 이용요금을 내고 사용해야만 한다. 왜냐면 모바일 자체가 업무가 되었던 생활이 되었던 이제는 우리의 일상과 떨어트려 생각할 수 없는 일부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계속 불만스런 요금제를 계속 사용하여야만 하는 걸까?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다양한 방법(불매운동이나 소비자 담합 등)이 있지만 해외에서 나름대로 성공을 거둔 MVNO에 대해서 설명을 하려고 한다.(물론 통신비 감축 방법에 대한 소개는 아니다.) MVNO란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의 약어로 가상 이동통신망 업체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기존의 망을 가지고 있던 사업체 즉, 국내 3대 통신사인 SKT, KT, LG U+의 망을 다른 업체가 임대하여 기존보다 싼 통신요금으로 통신을 공급해주는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이미 해외에서는 나름대로 성공을 거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으며 그 덕에 가정의 통신요금이 절감되는 효과를 누렸다. 국내에서는 선 불제 요금과 후불제 요금 이렇게 두 가지로 MVNO가 공급 될 예정인데 선 불제 요금의 사업자는  아이즈비전과 KCT 후불제 요금에는 KCT 등 4곳 이 존재하며 이 공급업체들은 조금씩 증가할 수도 있다. 국내에는 약 10월경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를 하였다. 



과연 요금 얼마나 싸질까?

출처: http://media.daum.net/digital/view.html?cateid=1038&newsid=20110628024220009&p=hankooki



확실히 망을 임대하여서 조금 더 저렴한 요금제로 모바일 생활을 즐길 수 있다면 분명 좋은 일이다. 하지만 우리의 욕심 많은 통신사들이 망을 저렴한 값에 임대를 해줄지가 관건이다. "망 과부하 현상이 있다. LTE로 바꾼다." 등 우는 소리만 하는 통신사들이 과연 망을 얼마나 싸게 임대하여 줄까? 만약 망의 임대비용이 비싸다면 막상 저렴한 가격으로 MVNO를 누릴 수 없을 수도 있다. 이유야 아시다 시피 중간 공급업체들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현제까지 나온 내용은 선불제의 경우 통화가 초당 3.8원 후불제의 경우 기존의 분당 통화료 108원 보다 20%저렴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막상 이 문제도 까봐야 아는 일이기에 불안하기만 하다. 만약 이대로만 된다면 산술적으로 전체 통신비의 20~30%가량을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의 기사를 통해서 전한다.




어디까지 지원되나?

출처: http://blog.paran.com/chr0038/44789398

 

요금제가 개선되었다 하더라도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호완성의 문제가 있다. 해외출장이 잦은 A는 과연 MVNO가 적합할까? 3G 사용량이 많은 B씨는 어떨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C씨는 어떨까? A, B, C 모두 MVNO는 부적합하다. 아니 불가능하다. 우선 MVNO의 경우에는 해외로밍이 불가능하다. 국내 망만 지원되는 것이다. 때문에 해외 출장이 잦은 분들에게는 적합한 요금제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3G또한 어렵다. 3G망도 별도의 임대를 거친다면 모르겠지만 현제로써는 불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도 사용이 어렵다. 이게 선불제의 경우에만 불가능 한 것 인지 아니면 선불 후불 모두 불가한 것인지 정확하지는 않으나 아무래도 후자 쪽이 더 가깝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유는 스마트폰은 일반적인 피쳐폰과는 다르게 3G망을 사용하여 와이파이 및 기타 부가적인 통신 규약들이 필요한 특수한(?)폰이기 때문이다. 

[2011 8월 1일 월요일 수정 - MVNO의 경우 선물제는 해외로밍이 불가능 하지만 후불제인 경우에는 로밍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점 수정 하였습니다.] 

때문에 현제까지 MVNO를 사용할 고객층의 폭은 좁다고 할 수 있다. 물론 10월 까지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통신사 입장에서는 MVNO를 그다지 환영하지 않을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VNO가 주목받는 이유



자 분명 MVNO의 경우 내가 말한 대로라면 분명 한계가 확실하게 보인다. 스마트폰 인구가 1,000만이 넘어서고 있는 요즈음 단순한 피쳐폰만 사용이 가능한 MVNO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뭘까? 이유는 다름 아닌 통신사의 통신비가 얼마나 불합리한가? 확인 해 볼 수 있는 지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통신사에게 막대한 요금을 준다. 휴대폰 할부금까지 포함하면 평균적으로 6만 원 이상 월마다 지출된다. 일전에 한 네티즌이 "월급님이 로그인 하셨습니다. 퍼가요~♡"를 올려놓았을 때도 통신비는 포함되어 있었고 우리는 공감했다. 이유는 통신비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실 통신비가 각 통신사 별로 거의 차이가 없기에 마땅히 비교할 만한 서비스가 없었다. 해외는 해외의 환경이나 기타 요인들에 의하여 가격이 측정된 것 이었고, 반대로 한국에서는 해외의 요금제를 가지고 이렇게 해라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이번 MVNO를 통해서 우리는 얼 만큼의 통신비가 합리적이고 합당한지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또한 통신사 입장에서도 임대료를 통해서 망 유지비와 개설 비를 어느 정도 확보 할 수 있기 때문에 통신비를 절감한다 하더라도 그들의 수익구조에 심대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같다. 




이제 곧 도입되는 MVNO는 개인적으로 성공하기는 어려울 듯 싶다. 스마트폰의 소비(이용자)는 늘어만 간다. 그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다면 분명 실패할 것이다 만, 실패를 하여도 얻을 수 있는 것은 소비자의 인식이나 통신비에 대한 객관적이며 합리적인 눈을 가질 수 있다면 오히려 MVNO는 실패가 아니라 성공의 또 다른 형식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