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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Transformers)3 로봇액션의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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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비오는 날의 오전 회사 사람들과 영화를 보기로 했다. 조조영화였다. 몇 년 만에 보는 조조 영화인가……. 오늘 본 영화는 트랜스포머였다. 비오는 날에 뭔가 감성적인 드라마 물을 보는 것이 어울리겠으나 SF대작 트랜스포머를 보기로 하고 영화관으로 출근도장을 찍으러 나갔다. 





트랜스포머는 SF대작이면서 과거 만화로 혹은 애니메이션으로 보던 것을 영화화 시킨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영웅 물을 좋아하고 SF를 좋아 해서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전부다 극장에서 보았다. 물론 이번에도 회사 사람들과 같이 극장에서 보았고 말이다. 




트랜스포머는 전작들이 엄청난 임팩트를 자랑하면서 마이클베이(Michael Benjamin Bay)감독을 할리우드 부자 순위 탑랭크에 위치시켜 놓았다.(물론 트렌스포머뿐아니라 다양한 대작을 연출하고 기획하여 그렇게 된 것이다.)하지만 2이후에는 급속도로 랭킹추락을 맞이하기도 하였다. 이번 트랜스포머3로 다시 부자랭킹 상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을지도 기대가 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마 될 것 같다. 영화는 솔직히 1, 2 전작에 비해서 재미가 없다! 는 것이 사실이나 그것은 상대적이 것이지 영화가 절대 재미없다는 것이 아니기에 그렇게 생각한다.


트랜스포머3 기본



이제 본격적으로 영화이야기를 해보자. 물론 나의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대강의 줄거리와 요점 그리고 재미있는 부분을 가지고 글을 써내려갈 예정이다. 자 그럼 시작!

트랜스포머3 이전의 전작들이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까닭은 화려한 CG(Computer Graphics)효과 때문일 수도 있고, 과거로의 향수를 느낄 수 있어서 일수도 있으나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요인은 액션영화이고 SF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Drama)가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감히 로봇 따위가 인간을 울릴 것이라고 누가 생각을 하였겠는가? 범블비와 샘 윅위키(배우: 샤이아 라버프)의 우정과 옵티머스의 지구와 자유를 사랑하는 아름다운 범 우주적인 마인드는 관객들의 눈가에 높은 습도를 제공하기에 충분했다. 

이번 트랜스포머3에서도 마찬가지다. 드라마가 있다. 하지만 전작들에 비하여 드라마적인 요소는 떨어진다. 예를 들어서 범블비와의 우정을 다루는 요소는 아주 짤막하게 나오며, 디셉티콘의 수장 메가트론과 옵티머스의 드라마적인 라이벌 구도가 약하게 나온다. 그렇다고 해서 드라마적인 요소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인간의 이중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장면도 나오고, 새로운 여배우와의 로맨스도 나오고, 변하지 않는 우리 옵티머스(~!!!)형님의 범 우주적 LOVE 마인드도 나온다. 


작품의 구성



작품의 구성은 의외로 유치하지만 재미있었다. 예를 들어서 아폴로11호와 냉전시기 미국, (구)소련의 우주개발 전쟁이 바로 오토 봇과 디셉티콘의 전쟁 때문이었다며 교묘하게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영상을 겹쳐 놓는다. 이 부분에서 나는 "아 저런 식으로 상상을 했구나!"라고 생각했지만 같이 본 분들은 "유치하네!" 라고 생각을 하였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거고 하니 앞으로 영화를 볼 관객 분들도 나 혹은 나와는 반대로 생각할 수도 있는 노릇이다. 

실제의 역사와 영화의 가상역사를 교묘하게 조합해서 나름대로 적절하게 영화를 만들어 놓기는 했으나 내가 보기에는 약간은 스토리 라인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살짝은 오바 스럽고 누구나 알 법한 반전을 가지고 영화를 구성하였으니 관객입장에서는 기대이하로 영화를 관람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트렌스포머3의 매력



뭐 스토리라인이 부족했고, 드라마가 부족했다마는 CG만큼은 확실하다. 머리털 나고 나서 단 한번도 3D를 본적이 없는 나로서는 트랜스포머3 만큼은 3D로 보겠노라! 라고 했지만 막상 일반 디지털 상영관에서 하는 걸 보았다. 만약 3D로 보았다면 엄청 재미있었을 것 같다. 전작보다 화려해지고 또 과감해진 CG효과와 임팩트는 분명 트랜스포머만이 주는 매력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트랜스포머3의 뒷담화



이제 트랜스포머의 뒷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뭐든지 뒷이야기가 재미난 법이니까 말이다. 자 먼저 배우에 대한 부분이다. 트랜스포머 1, 2를 보신분이라면 주인공의 연인으로 나오는 메간 폭스가 사라지고 3편에서는 다른 여배우 로지 헌팅턴 휘틀리로 바뀐 것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메간 폭스는 트랜스포머를 통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신인이었던 그를 발굴하고 영화의 주연으로 꼽아준 마이클베이 감독에게 절이라도 올렸어야 했다. 하지만 한 인터뷰에서 그녀는 마이클베이감독을 독재자 히틀러라고 비유를 하여 감독의 눈 밖에 났고, 감독은 그녀 대신 새로운 여배우로 3편을 제작하였다고 한다. 이래서 사람은 말을 잘해야 한다. 그녀가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한국 속담을 알았다면 이러한 말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참고로 영화에서는 잠깐 정치적 망명을 한 오토봇(과거에는 디셉티콘)들이 메간 폭스를 까는 대화를 하기도 한다. 한 번 유심히 보길 바란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니까)





그리고 예매 율에 대한 부분이다. 트랜스포머3 때문에 대부분의 영화는 죽 쑤고 있다. 한국영화는 물론이고, 외국산 영화들 까지 말이다. 네이버영화를 검색하면 나오는 예매율 %만 봐도 알 수 있듯 다른 영화는 한 자리 숫자의 예매률이다. 처참하기 까지 하다. 물론 나온 지 꽤(?)된 영화들도 있다만 아무리 그래도 이정도의 앞도적인 모습을 보는 것은 아바타 이후에 처음인 듯하다. 

영화를 다 만들어 놓고도 발표 및 상영일자를 가지고 씨름하는 것은 어쩌면 이 같은 결과를 피하려고 하려는 몸부림 일 것이다.




트랜스포머3 사실 기대했던 것 만큼이다. 어쩌면 기대 이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분명 영화는 (개인적으로)재미있었고, 볼만한 가치가 있던 영화였다. 나름의 드라마도 있고, CG도 있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