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전 글 보기

무선 마우스를 추천합니다. MS의 아크! 하지만 추천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필자가 얼마 전에 입력 장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마우스를 새로 구매한다는 이야기를 하였었다. 그런데 드디어 살만한 기회(?)가 생겼다. 마우스가 뻑 나버린 것이다. 솔직히 5년은 넘게 사용했으니 고장 나도 이상하지 않고 본전을 뽑을 만큼 뽑았기 때문에 후회 없이 마우스 구입을 하였다.

참고: 새로운 입력장치! 입력장치의 미래를 말한다. [바로보기 

필자가 구매한 마우스는 바로 MS사에서 만든 Arc 무선 마우스이다. 솔직히 이전까지는 Arc 라고 하면 소니에릭슨에서 만든 스마트폰이 먼저 생각났는데 이제는 이 마우스가 먼저 생각날 듯하다. 

참고: 최신 스마트폰들의 공통점 그리고 쟁점 내용 중 아크에 대한 부분 [바로보기]


MS의 디자인적 센스: 아크의 디자인과 그에 따른 부가설명

MS의 아크라는 마우스 모델은 시리즈로 존재한다. 물론 필자가 구매한 모델은 초기 모델로 이 이후에 나온 모델은 Arc Touch(아크 터치)라고 하는 모델로 좀 더 사이버(?)틱 한 디자인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크 터치를 구매하고 싶었으나 당장 내일 사무실에서 노트북의 터치마우스로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일단 홈마트에 있다는 제보를 받고 달려가서 바로 구매 하였다.




직접 가서 보니 디자인은 마음에 들었다. 일반적인 걸 싫어하는 필자가 딱 좋아 하는 디자인에 편해 보이고 가벼워 보이기도 하였다. 또한 무선이기 때문에 깔끔하기도 하고 말이다. 참고로 무선은 USB를 연결해야 사용가능하며 연결이 된 이후에는 아래사진의 위치에 녹색불이 들어오게 된다. USB는 2.0과 1.1을 지원한다.



휴대성




또한 사무실과 집으로 움직이기 바쁜 나의 노트북과 궁합도 잘 맞는 것 같다. 마우스와 같이 동봉되어 있는 파우치에 마우스를 꺾어 집어넣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작은 포켓에도 쉽게 들어간다. 또한 마우스 사용을 위한 USB리시버를 자석 형으로 만들어 놓아서 리시버 보관도 편하다. 즉, 이동성이라는 측면이 매우 강조되는 제품이다. 여기서 한 가지 더 말하면 마우스를 꺾게 되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게 되고 마우스 사용이 불가하다.



버튼 / dpi



아크 터치의 경우에는 터치 휠로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구상할 수 있지만 첫 번째 버전인 이 녀석에게 이런 것까지 요구할 수는 없다. 그래도 마우스 우 클릭, 좌 클릭, 휠, 보조버튼(브라우저 및 MS윈도우에서는 뒤로 가기 버튼으로 통한다)총 4버튼을 지원한다. 

아크 마우스는 1000dpi 인데 여기서 dpi란 인치 당 필셀 수를 표시한다는 용어다. 아크의 경우에는 1인치를 움직이면 1000픽셀만큼 움직인다는 것.(dpi라는 용어가 사용되는 부분은 프린터, 모니터 등에서 이 용어를 이용하는데 그 부분은 생략하겠다.)

다시 말하면 마우스의 민감도, 움직임 디테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여튼 아크 마우스의 dpi는 1000으로 일반사무용으로 사용되는 마우스 중에서 꽤 높은 수치이다. (이전에 사용하던 로지텍의 G1도 1000dpi 였다.)

일반 / 사무용 마우스 평균: 400~800 dpi
게임용 마우스 평균: 1000~3200 dpi 

위 수치로 보았을 때는 게임을 하는데도 문제는 없긴 하다. 하지만 필자는 게임하는데 이 마우스가 아닌 다른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다. 그 이유는 좀 더 있다가 설명하도록 하겠다. 어찌되었건 이런 기능성 버튼과 나름대로 높은 민감도를 가지고 있는 아크는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는 그럭저럭 쓸 만하다. 


배터리


대부분의 무선마우스가 그렇듯 이 녀석도 배터리가 필요하다. 배터리는 AAA형으로 기본적으로 구매하면 한 쌍이 들어가 있다. 바로 마우스의 이용이 가능하다. 한 쌍의 배터리를 가지고 얼마나 사용할 수 있을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다만 소개 글에는 최대 6개월 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나와 있다. 물론 믿을 수는 없다.


어색한 그립감


부가적인 기능버튼도 주어지고 높은 민감도에 편의성까지 가지고 있는 녀석이지만 필자는 처음에 이 녀석을 사용했을 때 환불의 욕구가 불타올랐다. 왜냐면 이 녀석의 그립감(잡는 느낌) 때문이다. 필자는 키보드를 살 때는 키 감도(자판 두들길 때의 느낌)를 보고 마우스를 사용할 때는 그립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이 녀석은 필자가 평소에 잡던 마우스와는 다른 디자인의 마우스(가운데가 아치형으로 비어있다.)이기 때문에 상당히 어색했다. 특히나 필자는 마우스를 손바닥은 마우스 윗면을 그리고 약지와 세끼 손가락을 마우스 옆면에 딱 부착해서 사용해 왔는데 이 녀석은 그렇게 하는 것이 불가능하니까 아 이게 완전 어색하고 사람이 일하는데 계속 신경을 건드리는 거시라.

뭐 지금에 와서는 나름대로 적응을 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게임을 할 때는 사용하지 않는다. 쉼 없이 마우스를 움직여야 하는 게임에 있어서 이 녀석을 계속잡고 있노라면 잘 되면 게임도 안 될 듯하다 것 같다. 그래서 사용을 하지 않는다.


또한 보조버튼의 위치도 애매하다. 예전에 사용하던 로지텍의 G1과 같은 경우에는 휠 바로 아래 이 버튼이 있어 특정부위(손바닥에서 손가락이 펼쳐지는 부분에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는 뼈 같은 부분)로 쉽게 이용이 가능하였는데 이 녀석은 좌 클릭버튼 측면에 붙어 있다. 엄지로 클릭하면 되지 않겠느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기는 한데 뭐 틀린 말을 아니지만 위에서 말했던 그립감이 어색해서 그런지 몰라도 사용이 불편하다.


MS의 Arc 마우스 총평: 추천이냐 비추천이냐?


솔직히 필자는 이 마우스를 아니 이 마우스 시리즈(Arc 시리즈)를 구매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말리고 싶다. 왜냐면 지극히 주관적으로 그립감이 너무 어색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자인적인 부분과 휴대성이라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구매하시려는 분들이 계시다면 완전 강력 추천한다. 미니마우스라고 불리는 너무나 조그만 마우스 보다는 아크가 몇 백배는 더 낳으니 말이다. 

결론은 이거다. 그립감은 매우 떨어지나 디자인과 휴대성이라는 부분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