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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 수정: 삼성에서 반도체 만드는 사업부가 따로 있다고 합니다. 이 부분 수정합니다.
오늘 뉴스를 보다가 꽤 재미난 이야기를 찾았다. 바로 하이닉스와 퀄컴이 손을 잡는다는 소식이다. 참고로 지금의 하이닉스는 SKT가 인수한 상태이다. 하여튼 이 두 기업이 손잡는 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어 보이는 일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논의가 오가지 않은 상태이지만 이번 MWC에서 SKT의 고위 관계자가 기자에게 한 말이라고 하니 곧 이 둘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은 이루어 질 듯 보인다.
사실 이전에 그러니까 SKT가 하이닉스를 인수하기 전에는 퀄컴은 하이닉스의 요청이나 제안에 냉정했지만 SKT는 그간 LTE 망과 관련하여 하이닉스와 꽤 우호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었으니 뭐 SKT가 인수한 하이닉스라면 퀄컴 사에서도 그저 냉소적으로 응답할 수만은 없는 것이었을 테고 그래서 제휴를 맺은 것일 수도 있겠다.
하여튼 이 둘의 제휴는 분명 의미하고 시사 하는 바가 크다. 그리고 앞으로 스마트폰 부품의 공급라인에도 다른 수익모델이 창출될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 말이다. 퀄컴은 통신사이자 모바일 CPU를 만드는 회사이다. 그리고 하이닉스 역시 모바일 쪽에 사업을 진출하려고 준비 중이고 말이다.(MWC에서는 하이닉스가 모바일용 반도체를 들고 나왔다고 한다.)
AMD와 ATI가 생각나는 퀄컴과 하이닉스
그런데 이러한 것을 보고 있으니 AMD가 ATI를 인수한 사건이 떠오른다. 필자가 이 사건이 떠오른 이유는 바로 AMD가 ATI를 인수하고 AMD CPU가 들어간 노트북과 PC에 ATI의 제품(그래픽 카드)을 같이 곁들이면서 판매를 하고 있는 전략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둘의 제휴 역시 AMD와 ATI처럼 패키지화시켜 스마트폰에 얹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럼 AMD가 AIT의 제품을 같이 곁들여 판매한 실적은 어떠할까? 지금이야 인텔의 샌드브릿지 시리즈에 AMD가 크게 밀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초기에는 큰 성공을 거두었었다. 소위 조립식PC에 사용되는 것들은 AMD와 ATI의 그래픽카드 호환이 좋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AMD CPU에 ATI의 그래픽카드를 얹으면서 매출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퀄컴과 하이닉스 역시 마찬가지로 시너지효과로 초기에 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물론 하이닉스가 아직까지 모바일 D 램 부분에서 삼성에 비하면 뒤처지는 것이 사실이고 또 부족한 것도 있기는 하지만 퀄컴이라는 세계최대의 모바일 CPU 사와 협력을 한다면 그들의 기술 발전을 물론이고 어느 정도 보장된 유통망까지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필자는 성공적인 제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But…….
하지만 이는 어떻게 보면 하이닉스에게만 유리한 제휴가 될 수도 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퀄컴의 스냅드레곤(모바일 AP)의 성능은 솔직히 뒤쳐진다. 이는 갤럭시노트가 국내 출시되었을 때 소비자들의 반응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스냅드레곤을 스냅쓰레기라고 표현하면서 국내판 갤럭시노트에 강력한 불만을 토로하였다.
참고: 갤럭시노트(Galaxynote) 사용기 혹은 체험기 총평 [바로보기]
퀄컴이 세계최고의 모바일 CPU 제조사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그 성능은 뒤처지고 다시 말하면 삼성(엑시노스) 및 엔디비아(태그라), TI(OAMP)에 따라잡힐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 퀄컴은 아직까지 모바일 산업의 경험이 부족한 하이닉스와의 제휴는 어느 정도 리스크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2) 기술제휴로 인한 하이닉스의 모바일 AP 산업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하이닉스도 분명 야심이 있는 기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갈수록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산업분야에 욕심이 생길 수 뿐 없다. 그 가운데 퀄컴사와의 제휴는 본인들의 부족한 기술적 능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는 사건이다.
퀄컴은 손해 보는 장사를 했다?
이와 같은 부분 때문에 필자는 하이닉스에게 조금 더 좋은 조건의 제휴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업 간의 제휴에 있어서 어느 한쪽만 이득을 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사기가 아니고서는 말이다. 즉, 퀄컴사 역시 하이닉스와의 기술제휴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
1) SKT와의 우호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현제 하이닉스의 실소유주는 SKT라고 할 수 있다.(위에서 인수라고 표현한 것도 이 때문)그리고 SKT는 국내 최고의 통신사이다. LTE와 IT 산업이 가장 빠르게 번질 수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산업 환경은 모든 국가들 및 IT관련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통신사는 필수이며 중심에 서있고 퀄컴사는 본인들의 향후 사업진행 방향의 레퍼런스(사례)가 될 수 있는 SKT와의 관계를 중요시 한다. 이 부분에서 하이닉스와의 기술제휴를 통해서 둘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2) 수익모델의 다변화를 노릴 수 있다. 필자가 말하는 퀄컴의 수익모델은 일단 모바일 CPU에 대한 것을 한정지어 두고 말하는 것이다. 하나의 스마트폰에는 반드시 하나의 모바일CPU가 필요하다. 그것을 공급하는 것이 바로 퀄컴사이다.
이전에는 단순하게 CPU 하나만 판매하였다면 이 둘의 제휴 후에는 앞서 말했든 패키지로 엮어서 판매를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수익모델 1종이 더 추가됨 셈이다. 제조사 측에서는 선택의 조건이 2가지가 되어 버리니 본인들에게 조금 효율적인 것을 택하겠고 그렇게 되면 퀄컴사의 CPU를 찾는 제조사도 늘어날 것이다.
3) 하이닉스의 발전가능성이란 부분이 있다. 지금 D RAM 부분에서 국내 기업 삼성과 하이닉스가 1,2 위를 달리고 있다. 그나마 대항마라고 불렸던 일본의 엘피다가 거의 끝장나고 DRAM 가격이 순환주기에서 성장기를 달리고 있는 이 때 하이닉스는 경제적으로 조금 더 여유가 생길 것이고, 그렇게 되면 모바일 산업 쪽으로 더 집중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삼성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 같지만)
거기다가 든든한 지원자 SKT까지 가세했으니 하이닉스의 모바일 산업분야는 순항할 것으로 예상해 본다. 퀄컴 역시 이 부분을 예상했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당장은 마이너스 제휴일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플러스 제휴가 될 수 있는 부분을 고려했을 것이다.
이러한 부분으로 퀄컴도 손해 보는 장사를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필자의 의견이다. 사실 기업간의 제휴는 win-win을 위한 것이지 서로에게 마이너스가 되려고 하지는 않는다. 이 두기업 모두 필자가 생각할 수도 없는 전략을 바탕에 두고 제휴를 맺은 것이니 이 둘의 성장은 긍정적으로 기대해도 좋을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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