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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쿼드코어 CPU (모바일AP)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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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를 이야기 할 때 절대 빼놓아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전쟁이다. 칼과 총을 빼들고 사람을 죽고 죽이는 전쟁은 필자는 겪어보지도 경험해 보지도 못했지만 다른 의미에서의 전쟁은 지금도 지켜보고 있다. 과거의 전쟁이 총과 칼 무력충돌이었다면 지금의 전쟁은 머리와 펜을 그리고 키보드와 마우스를 잡고 사람이 아닌 기업 간의 전쟁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서 전략과 전술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이러한 전쟁이 최근에 첨예하게 벌어지고 있는 산업이 IT 부분이다. IT 산업의 기업전쟁은 이번 2012년 2/4분기부터 새로운 전장에서 펼쳐질 듯 보인다. 바로 쿼드코어 부분이다. 예전에 필자가 말했었던 쿼드코어 모바일 장비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말은 이제 취소하고자 한다. 뭐 필요성 부분에서는 여전히 시기상조(?)라고 생각하지만 IT의 발전에 있어서는 쿼드코어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참조: 쿼드코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아직은 시기상조? [바로보기]

그런데 이 전쟁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과연 단순하게 쿼드코어 제품만 내놓으면서 싸움에 임하려고 들까? 그것은 아닐 것이다. 각 모바일 CPU 제조사 들은 각자의 쿼드코어 CPU에 무언가 다른 부분을 어필하려고 할 것이다. 그것은 기술력이 될 수도 있고 마케팅 적인 부분이 될 수 있기도 하다. 각 모바일 CPU마다 어떤 부분이 장점이 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자.


앤디비아의 테그라3: 배터리?


옵티머스X 시리즈에 주로 장착된 모델이 바로 테그라2이다. 그리고 테그라2는 앤디비아에서 만들었다. 그래서 이번 MWC에서 공개된 옵티머스 쿼드코어 폰 역시 테그라사의 쿼드코어 CPU를 장착했다. 아마도 테그라3가 공개된 쿼드코어 제품들 가운데 가장 먼저 출시가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여튼 테그라3는 기존 배터리문제를 운운했던 필자의 예상을 뒤엎고 배터리 부분에 대해서 더 좋은 효율성을 나타낸다고 한다.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생각해보면 일단 쿼드코어는 CPU 칩이 4개이며 이를 구동하기 위해서 더 많은 전력이 소모가 된다. 

하지만 테그라3에는 컴패니션 코어라고 하는 임의의 코어를 하나 더 생성해서 저 전력으로 구동될 수 있는 코어를 하나더 생성해 내는 기술을 포함한다. 다시 말하면 배터리의 효율성이 증가된 셈이다.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 보자면 집에 아무도 없을 경우 임의의 발전기를 돌려서 진짜 필요한 전력만 소모해서 냉장고를 돌리리고 사람이 집에 있을 경우에는 전원을 다시 정상적으로 공급하는 뭐 그런 기술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좀 더 알아보다 디테일하게 설명해 보겠다. 기회가 되면 말이다.)


TI의 OMAP: 속도

TI도 OMAP라는 모바일 CPU가 있다. 인터넷에서는 최강의 모바일 AP라고 불리지만 필자는 아직 사용해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다. 참고로 OAMP CPU가 사용된 모바일 장비는 갤럭시넥서스, 옵티머스3D 등이 있다. 하여튼 간에 이 OMAP 에서도 쿼드코어를 개발 중에 있다. (2012년 MWC에서 공개가 된것을 알고 있다.) 일단은 아래의 영상을 보도록 하자.


위 영상에서 좌측의 태블릿PC는 OAMP5(쿼드코어)이며 우측의 태블릿PC는 테그라3이다. 사실 이 둘 CPU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모두 동일한 조건에서 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OMAP5: 800Mhz
테그라3: 1.3Ghz

이러한 부분을 감안하고 보았을 때 웹 브라우징 속도 및 여러 부분에서 아주 큰 차이를 나타낸다. 다시 말하면 OMAP5의 속도가 테그라3보다 월등하게 앞서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위에서 말했듯 테그라3에는 배터리 절약(?)기술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더 장시간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고 또 이미 시장에 출시가 된 부분을 고려 해 본다면 OMAP5가 테그라3보다 좋다! 라고는 아직까지 단언할 수 없다.

하지만 분명 위 영상 속에서의 속도 적 부분만 본다면 ‘단연 테그라3보다 우수하다.’ 라고 평할 수 있겠다. 언제 OMAP5가 시장에 나오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출시가 된다면 타 모바일AP 생산업체에게 매우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삼성의 엑시노스: 갤럭시S3


얼마 전 삼성의 갤럭시S3가 2012년 4월에 판매되고 3월에 공개가 된다는 기사를 보았다. 새로운 쿼드코어 옵티머스X 시리즈로 본다면 분명 삼성에서도 갤럭시S3를 쿼드코어로 출시할 것이고 말이다. 아직 정확하게 스펙이 공개되지 않아 루머이기는 하나 액정도 4.8인치로 크게 나온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여튼 삼성의 엑시노스는 듀얼 코어 시절 OMAP 보다는 낮으나 테그라, 스냅드레곤에 비해서 더 나은 성능을 자랑하며 갤럭시S2를 밀리언셀러로 이끈 1등 공신이다. 이 녀석이 한 단계 더 성장해서 갤럭시S3에 첫 번째로 탑재가 된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갤럭시S 시리즈는 삼성의 플레그쉽 제품이며 아이폰의 라이벌이라고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니 만큼 어지간한 자신감이 아니고서는 쿼드코어 CPU를 자사의 것으로 탑재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다.

그만큼 그 성능이 보장된 것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물론 이는 나중에 쿼드코어 액시노스가 제대로 공개되면 조금 더 자세하게 이야기 해보는 게 좋겠다.


바야흐로 모바일 쿼드코어 전쟁의 서막이 열렸다. 2011년이 스마트폰 제품의 라인업이 다양하게 등장했던 전장이라면 이제(2012년)는 모바일 CPU의 질적인 부분으로 그 전장이 달라질 듯 보인다. 이는 지금의 소비자가 이전의 소비자들과는 다르게 단순하게 스마트폰에 환호하고 열광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의 구석구석을 살피고 조사해서 진짜 본인에게 맞는 최적화된 스마트폰을 찾는 소비층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진짜 스마트한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 지금의 시장에서 제조사들은 자사의 스마트폰에 잘 맞고 그 특징이나 장점을 충분히 살려 줄 수 있는 그런 모바일 CPU를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소비자들의 외면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