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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의 라이벌은 과연 울트라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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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역사를 보자면 라이벌의 대결구도는 정말로 많다. 그리고 이러한 라이벌 구도는 지금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최근 잠정은퇴를 선언한 호동이 형과 유느님 유재석 최근 영화로도 개봉된 최동원과 선동열, 헨리포드(미국 포드 창업자)와 알프레드 슬론(GM 창업자) 등이 있다. 

이러한 라이벌 구도 각 개인을 더욱 성장하게 하였고, 그들 스스로를 역사라는 흐름에 큰 획을 그은 인물로 만들었다. 그런데 이런 라이벌 구도는 사람과 사람의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MS와 애플, 애플과 삼성, 삼성과 엘지, 구글과 애플 등 기업에서도 보여지고 기업에 만들어진 제품들 사이에서도 라이벌 구도는 형성이 된다.


그리고 제품의 카타고리끼리도 라이벌구도를 나누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서 과거의 CDP와 MP3, PC와 노트북 류 말이다. 그렇다면 최근 필자가 많이 다룬(이슈가 되고 있는) 태블릿PC에서는 어떤 라이벌이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태블릿PC의 라이벌을 울트라북(맥북에어 포함)이라고 말한다.

과연 어떤 부분에서 사람들은 태블릿PC의 라이벌을 울트라북이라고 말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휴대성이라는 부분 때문이다. 타블릿PC나 울트라북이나 모두 가볍다. 그리고 어디서든 컴퓨팅 환경을 할 수 있는 것을 큰 장점으로 한다. 


하지만 이 같은 장점만으로는 아무래도 태블릿PC의 라이벌이 울트라북이라고 보이는 어렵다고 본다. 때문에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은 태블릿PC와 울트라북은 아직까지라이벌구도를 형성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지금부터 설명해 보겠다.

1) OS가 다르다. 컴퓨팅 환경에서 OS의 의미는 상당히 중요하다. 리눅스, MAC OS, 윈도우는 일반적인 노트북 울트라북에 들어가는 PC OS이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태블릿PC의 OS는 안드로이드 혹은 iOS이다. 물론 최근 삼성의 슬레이트PC나 OCS9 류의 태블릿PC가 PC용 OS를 사용하고 MS가 윈도우 8를 통해서 OS의 통합화를 시도 했다고는 하나 아직까지 우리에게 태블릿OS는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허니콤)이나 iOS가 더 익숙하다.



2) 다음으로는 작업의 한계가 있다. 작업의 한계라는 것은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PC와 같은 울트라북에서는 태블릿PC 애플리케이션을 시행하는 것이 어렵다. 반대로 태블릿PC에서 울트라북과 같은 PC에서 지원되는 응용프로그램(유틸리티)를 시행하는 것이 어렵다. 물론 특정한 유틸리티 혹은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다면 문서 편집도 태블릿PC에서 가능하고 PC에서도 태블릿PC의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응용프로그램들이 상호간에 지원되는 것은 아니다.

거기다가 PC류(노트북, 울트라북 포함)에서 하는 문서작업을 태블릿PC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그것으로 중요한 문서를 작업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차라리 PC방에서 작업 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듯싶다. 그리고 지하철에서 전자 책을 보겠다면서 울트라북을 펴는 사람은 거의 본일이 없다. 예전에는 그런 사람들이 종종 보였지만 이제는 대부분 태블릿PC를 이용한다. 그렇다. 두 제품은 정확하게 하는 역할이 다르다.


3) 필자가 이 두 가지가 아직은 라이벌이라고 불리는 것은 좀 아니다라고 하는 가장 큰 부분이다. 바로 통신이다. 필자가 말하는 통신은 와이파이(Wi-Fi)가 아니다. 바로 3G 혹은 LTE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어디까지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타블릿PC 아이패드는 통신 가입을 통해서 3G를 이용하고 그 결과 어디서든 인터넷이 가능한 환경을 만든다.

하지만 울트라북은 아니다. 와이파이 즉, 무선랜을 잡을 수 있는 지역에서만 인터넷이 가능하고 또한 그런 지역에서만 통신이 가능하다. 즉, 작업은 어디서든 할 수 있지만 통신은 장소의 제약이 따른다는 소리이다. 


위 세 가지의 이유에서 필자는 아직까지는 태블릿PC과 울트라북이 라이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필자는 이 두 가지가 라이벌이 아님을 설명할 때 “아직까지”라는 전제를 붙였다. 즉,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이 둘의 라이벌 구도는 형성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선은 필자가 이전에 말한 OS의 통합화를 통해서 OS가 통합되면 1), 2)의 근거는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그럼 3)의 경우에는 어떨까? 자! IT 뉴스나 루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2011년 식 맥북에어가 시장 나올 때. 3G 버전도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애플에는 맥북에어에 3G버전을 탑재할 의도가 충분히 있다. 아니 아이클라우드 때문이라도 시행할 것이다. 


이렇듯 이러한 울트라북에도 독자적인 통신방식이 선택되고 그로 인하여 울트라북도 무선인터넷이 아닌 3G 혹은 4G를 이용한 통신이 곧 가능해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필자가 제시한 3)번 이유가 더 이상 “라이벌이 아니다”로써의 가치는 사라지게 된다. 

어떤 것의 대항마이다. 혹은 라이벌이다 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분명 우리에게는 참 반가운 일이다. 소비자의 선택 폭이 더 넓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둘이 라이벌 대항마가 되기 위한 그 조건은 큰 맥락에서 비슷하여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많은 매체에서 이 두 가지(태블릿PC, 울트라북)를 라이벌로 붙여 놓지만 막상 사용자는 눈에 보이는 선택의 이유에 의하여 결정하게 된다는 점을 예비 사용자들은 알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