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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고, 적는다./경제, 경영

착한기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착한기업에 대한 개인적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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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기업. 바른기업. 아마 세상모든 기업이 소비자들에 말하는 그들이 모습일 것이다. 세상에 어떤 기업이 소비자들과 적대관계를 지려고 "우리는 악덕기업이에요" 라고 말하겠는가? 필자는 악덕기업이 우리는 착한기업이에요 라고 소리치는 행위를 소비자 기만행위, 사기행위라고 본다. 그런데 생각보다 앞서 말한 기만행위, 사기행위를 하는 기업들이 많다. 아마 이러한 느낌은 필자 뿐 아니라 많은 소비자들이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의 소비자는 그 어느 때보다 착한기업, 좋은 기업, 바른 기업에 대한 욕구가 크다. 그런데 과연 우리가 말하는 착한기업은 어떤 기업을 말하는 것일까? 그리고 우리는 과연 어떤 기업을 착한기업이라고 판단하고 평가하는 것일까?



#1. 사회적기업, 봉사하는 기업

— 착한, 바른, 좋은 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의 최고봉은 역시 봉사가 아닐까 싶다. 필자가 존경해 마지 않는 고 이태석 신부님. 신부님은 평생 타지에서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았고, 그분은 우리에게 좋은 사람, 착한사람으로 인식되어 있다. 이렇게 우리는 타인을 위해서 혹은 사회를 위해서 봉사하는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사회를 위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봉사하고 매출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혹은 국가나 지역을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문화재를 되찾아 오는데 기여하거나 여러가지 방법으로 매출의 일정 부분을 사회에 환원한다. 바로 이러한 부분이 착한기업을 만드는 첫 번째 요소이다.



#2. 정직한 제품, 정직한 서비스

— 단순히 사회적기업, 봉사하는 기업을 우리는 착한기업이라고 하지 않는다.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 하지만 돈 밝히는 기업으로 낙인찍힌 기업 넥슨(돈슨), 최근 검색어조작, 뉴스 배치조작으로 의심받고 있는 네이버. 지금 열거한 넥슨, 네이버은 사회적인 활동을 하지 않을까? 아니다 의외로 많이 한다.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해서 그렇지 생각보다 많이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착한기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왜냐? 간단하다. 그들의 서비스는 뭔가 정직하지 않은 것 같고 뭔가 속고 있는 것 같고, 과금을 유도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즉, 소비자들이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뭔가 느낌이... 


즉, 착한기업은 소비자들이 소비를 하는데 있어서 납득할 수 있어야 하며 꺼리낌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불안함, 나는 과연 제대로 된 기업의 제품을 소비하는 가? 이러한 의문이 없어야 한다. 이런 부분 때문에 요즘에는 대부분 기업이 밝히기 꺼려하는 원가를 밝히는 기업도 있다. 그리고 그 브랜드는 적어도 적어도 손익분기점을 넘는 매출을 보이고 있다. 



#3. 부끄러움을 아는 조직

— 성추행사건, 직원을 종, 노예처럼 부리는 기업의 구성원에 대한 이야기는 더이상 전혀 새롭지 않다. 우리가 소비자들이 열폭하는 이유는 한 사람에 대한 분노가 아니다. 그 사건이 있는 기업, 브랜드에 열폭한다. 왜 사람이 아니라 브랜드, 조직에 분노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그 사실을 은폐하려는 조직의 행태 때문이다. 


사람이라는 요소 요소로 구성되는 조직.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언제나 바른 길만 갈 순 없다. 따라서 잘 못할 수 있고, 조직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이것을 조직이 조직적으로 감추고 은폐하려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면 결코 착한 기업이라고 사랑받을 수 없다. 


스스로의 잘 못을 인정하고 앞으로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사후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건의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소비자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앞으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는 이러한 노력을 하겠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잘못에 대해 부끄러워하고 용서를 구하는 조직을 우리는 착한기업이라고 평 할 수 있다.



— 앞서 말했던 필자가 생각하는 착한기업의 3요소는 결국 인간. 인간적인 맛이 나는 조직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배신하지 않고, 속이지 않으며, 남을 도울 줄 알고, 잘 못을 인정하고 부끄러움을 아는 조직. 우리가 흔히 말하는 착한 사람이라고 이야기 하는 기준과 착한 기업이라고 평가하는 기준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가, 내가, 소비자들이 말하는 착한기업. 바른기업은 결코 착한사람, 바른사람과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