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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써본다./테크놀로지

정보화 시대인가? 지식의 시대인가? 수용의 시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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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화 시대. 인터넷의 보급은 우리에게 보다 많은 정보를 선물로 안겨 주었다. 스마트폰의 보급은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우리에게 있어서 정보는 더이상 뉴스나 지면신문을 통해서 일방적으로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이 아닌 찾고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됐다.


그런데 이러한 사회, 시대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들는 참 엉뚱하게도 정보 그 자체로 인하여 발생한다. 거짓정보, 조작된 정보를 우리는 수 없이 많이 본다. 그리고 잘 못된 정보로 몫숨을 잃고, 스스로 몫숨을 끊어버리기도 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가 계속되자 우리는 정보보다는 지식이라는 것이 중요한 시대로 접어들게 된다. 정보를 보다 가치있게 이용하는 지식사회는 수학의 정석에 나오는 수학의 이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게임의 전략, 카메라의 사용법과 같은 소소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것부터 정치적 내용의 정보를 보고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분별하고 판단해 내는 능력을 포함한다.


문제는 이 지식이라는 것이 훈련과 공부를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며 단순히 정보를 수용만 했던 세대들에게는 꽤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다. 그들의 신념이나 생각, 사상, 살아온 역사를 다 떠나서 익숙하지 않은 것을 다시 받아들이고 공부해야 하며 정보를 믿으면 속 편할 일을 의심하고 꼬집고 되집어야 하기에 번거롭고 귀찮은 작업.


예를 들어보자. 지금의 노년층에게 돌아다니는 정치권의 찌라시. 그것이 실제로 사실이던 사실이 아니던 그 메시지의 타겟은 분명하다. 정보를 단순히 정보로 받아들이는 의심없이 받아들이는 세대들에게 전달되고, 유통된다. 어쩌면 믿고 싶은 것만 믿는 혹은 자신의 살아온 역사와 세대를 부정하기에 믿고 싶지 않아 그런 것일 수 있지만 그들은 찌라시의 내용을 믿어 의심치 않고 지금의 정부를 맹렬하게 비판한다.


필자는 처음에 MB 정부 시절부터 이러한 문제의 발생을 정보의 불균형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이 공급받는 정보가 너무 한쪽에 치중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도록 정부의 제공자들이 유도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얼마 전에는 그들(노년층)이 인터넷과 SNS을 하고 MIM 서비스를 충분히 이용하여 다양한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지만 그것들에 대한 펙트체크, 정보를 지식으로 바꾸는 과정이 결여되어 있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이 바뀌었다.


물론 과정이 결여된 상태에서 행동하고 움직인다고 그들이 나쁜 존재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정보는 정보로써 가치를 지니지 않고, 체크하고 확인하여 지식으로 바뀌어야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행동해야 하고 말이다. (어떤 면에서 본다면 그들이 정보를 바탕으로 신념을 가지고 행동하는 모습은 존경스럽기 까지 하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지식, 정보에 대한 부분이다. 사실은 근본적으로 사람들이 받아들여야 하는 지식정보화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 하나 있다. 바로 수용이다.


앞서 말했듯 정보는 정보로써 가치를 지니지 않고, 체크하고 확인하여 지식으로 바뀌어야 가치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어떠한 이벤트에 대한 정보를 아주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선별적으로 받아들이는 정보는 정보가 아니다.


따라서 우리는 정보를 정보 그대로 받아들이되 선별하지 않고 받아들이되 그 이후 펙트체크를 하던 지식으로 바꾸던 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보를 수용하는 자세.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필자는 생각하고 있으며 그것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가장 필요한 요소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