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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Olleh)톡과 SK의 카카오톡 도전장! 그런데 망과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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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싫어하는 사람의 분류 중에 하나는 처음에 말했던 것과 후에 말하는 것을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말하는 사람들이다.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혹은 당장의 이익을 위해서 말을 바꾸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개인적으로 몇 번 데여 본적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하여간 싫다. 

하지만 이런 일이 IT업계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물론 딱 보기에는 이용자를 위한 질 좋은 서비스 일지 모르지만 잠깐 과거를 생각한다면 앞 다르고 뒤 다른 동전 같은 전략처럼 생각 할 수 뿐 없다. 이 상황이 바로 KT와 SK의 카카오톡을 향해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KT의 올레톡 그리고 SK가 곧 출시할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물론 KT의 올레톡이 이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서비스라는 것에는 동의하기 때문에 우선 그 부분부터 풀어 보기로 한다.



KT의 올레톡?


무료대화 서비스


2011년 6월 9일(작성일) 발표한 KT의 올레톡은 내가 이전에 작성했었던 카카오톡이나 삼성의 소셜허브에 대한 부분을 합쳐놓은 느낌이 강하다. 그리고 이 둘에게는 볼 수 없던 모습을 올레톡은 가지고 있다. 물론 아직 올레톡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고 나 역시도 올레톡을 써라 라고 강요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지는 못하였지만 그 짧은 순간에도 나름대로 매력적인 부분이 있었다.


먼저 카카오톡처럼 무료 대화서비스 부분이다. 사실 이러한 서비스는 카카오톡을 시작으로 엄청나게 활성화가 되었으며 이런 서비스를 하고 있는 메이저 업체인 다음과 NHN의 3파전(실제로는 다음(마이피플)과 카카오톡의 싸움)사이에 통신사라는 이점을 가지고 그 틈새를 제대로 노린 듯 보인다. 물론 활성화가 될지 안 될지는 모를 일이다만 그래도 나도 스마트폰에 설치를 해둔 상태로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서 서비스 방식의 차별성이나 콘텐츠의 다양성을 꾀한다면 카카오톡을 버리고 이것으로 갈아탈 의향이 충분히 있다. 대화 방식은 모두 예상하시는 것과 같이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이유는 이 방식이 가장 편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자세한 이야기는 이번 글에서는 생략하기로 한다. 이번 글의 콘셉트와 목적은 KT와 SK의 이러한 서비스-올레톡-가 과연 카카오톡을 누를 수 있는가? 에 대한 글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내용은 조금 더 사용해 보고 작성하려고 한다.)


SNS 허브


하지만 이러한 무료 대화 서비스만으로는 기존의 카카오톡 사용자를 뺏어 오기는 힘들다. 마이피플 사용자도 끌어 오기 힘들 듯 보인다. 이유는 이미 사용하고 있는 것과 비슷하고 별반 다르지 않은데 뭣 하러 어플리케이션 설치해서 사용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래서 KT는 올레톡에 위에서 잠깐 언급했던 소셜허브 기능을 탑재한다. 소셜허브에 대해서는 이미 말 한 적이 있으니 그 내용을 생략하기로 한다.




소셜허브(삼성의)와 올레톡의 SNS HUB 기능은 매우 유사하다. 아니 똑같다고까지 할 수 있다. 심지어 단점까지……. 말이다. 우선 지원되는 SNS가 동일하다.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만을 지원한다, 그리고 이렇게 단 3가지의SNS만을 지원하는 것은 안타깝다. 물론 메커니즘의 문제로 이용자가 많은 SNS에 대해서 추후에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을 하면 되는 문제지만 그래도 타 SNS 사용자들에게 약간 아쉬운 부분이 아닐까 한다.


카페 기능도 있는데 이건 정확하게 모르겠다. 조금 더 사용해 보고 나서 올레톡에 대해서 자세하게 작성할 때 그때 다루도록 하겠다.



SKT도 개발 중이다!


2011년 6월 8일 SKT의 한 관계자"모바일 메신저에 동영상 및 사진 공유 등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다시 말하면 KT의 올레톡과 비슷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이제는 이러한 무료대화(문자)서비스의 공급자가 조금씩 거대해지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거기에 이번 iOS5(아이폰 OS)에서도 자체적인 무료 문자, 대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갈 수록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공급업체간 치열한 경쟁구도가 벌어질 것 같다. 하여간 SKT가 개발 중인 이번 서비스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어떠한 구성과 UI(User Interface)로 나올지는 발표된 바 없기 때문에 은근히 기대가 된다.



통신사의 모순(Paradox)


SKT는 개발 중에 있고, KT는 출시했다. 그리고 모두 카카오톡을 겨냥하고 있다. 그런데 웃긴 것은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각 통신사별로 카카오톡에 대한 견제를 끊임없이 하였고 그 명분을 망과부화로 내걸었다.


그리고 네티즌들이 반발하자 그런 적이 없다고 발뺌하였고, 시간이 지나 얼마 전에는 방통위(방송통신위원회)에서 망중립성을 내세웠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정확한 건 아니지만)로비를 통해서 말이다.


이랬던 통신사가 이제는 본인들이 망과부화를 일으키려고 하고 있다. 참 아이러니 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뭐 좋은 핑계거리는 이거다. LTE 및 4G 망 개설이 확실시 되고 상용화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 라고 변명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그럴 거면 처음부터 카카오톡을 저격하는 게 아니라 카카오톡과 같이 상생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그들과의 콘텐츠를 연결하는 방안을 생각했다는 어떠했을까? 라는 것이다.

물론 질 좋은 콘텐츠나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공급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도리어 이용자 입장에서는 이 보다 더 반가운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 허나 통신사들이 최초에 말했던 것과 지금의 상황은 전혀 매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조금 화가 나기도 한다. 

만약 카카오톡을 향한 이전까지의 견제가 망 과부하가 아닌 자신들의 개발한 서비스를 위한 전략적인 저격이었다면 정말 치사한 권모술수인 듯하다. 그렇게 생각할 수 뿐 없는 것이 망과 부하에 대한 문제가 붉어 졌을 때 그나마 조용조용했던 LGU+는 이런 서비스 생각을 하는지 안 하는지 살짝 타 통신사들에 비해서 뒤처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가?


개인적인 생각이자만 IT업계의 생존원칙은 이제 경쟁이 아니라 상생인 듯하다. 서로가 서로를 죽이기보다는 소비자를 이용자를 앞에 두고 서로 손에 손잡고 같이 살길을 모색해야지 이건 뭐 "어 저거 잘 되내? 내가 한번 해봐야겠다. 그 전에 밑밥 좀 깔아두고" 식의 전략은 결국 소비자들에게 걸리고 만다. 물론 서비스만 좋다면 그런 거 잊고 사용하는 게 이용자이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기업의 이미지에 타격이 있지 않을까 싶다.

이제 다 왔다. KT도 출시했고 SK도 곧 카톡 같은 서비스를 출시한다. 더 이상 카카오톡을 DISS 하거나 하는 기사는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그러한 움직임도 없어 보인다. 이제 우리 같은 이용자는 지켜본다. 얼마나 이 서비스가 우리를 만족시켜줄지, 얼마나 좋을지 말이다. (개인적으로 KT의 올레톡은 나름대로 나이스하게 만들어 진 듯 하나 이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듯 분명 몇 가지 단점을 발견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사용해 보고 결정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