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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Daum)의 경영마이드, 그리고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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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그 말은 우리는 방송이나 여러 매체를 통해서 익숙하게 접한다. 예를 들어서 아이돌1세대 H.O.T, 언더그라운드 1세대 가리온 같은 것들 말이다. 그리고 종합포탈 플렛폼서비스 1세대 다음(Daum)...

사실 네이버가 독창적인 광고나 마케팅으로 지금처럼 괴물이 되기 전까지는 대부분의 네티즌 들은 다음의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었다. 커뮤니케이션 공간(카페), E-mail 서비스, 검색 등 지금의 네이버에서 이용하고 또 사용하고 있는 것들을 모두 다음에서 해결했다. 지금이야 그 상황이 정 반대가 되어 옛날에는 네이버가 다음을 쫓아 가려했지만 지금은 다음이 네이버를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Mobile Daum: turning point

출처: http://www.technoa.co.kr/content/View.asp?pContentID=36078


그런데 역전까지는 아니지만 동일선상에 있는 모습이 조금씩 현실화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바로 요즈음 스마트폰 대란 시대를 맞이하여 모바일 플랫폼의 강화로 (모바일)네이버의 유입보다 (모바일)다음의 유입이 더 많아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나만해도 벌써 모바일 서비스는 다음을 이용하고, 나의 동생이나 주변 지인 분들 역시나 다음서비스를 이용한다. 거기다가 나가수의 무편집 영상을 다음에서 선 제공하고 있거나 티스토리(BLOG)와의 연계 및 버스실시간 추적등 다양한 기능을 내포하고 있어 이러한 다음의 모바일 강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Mobile Daum: 마이피플의 라이벌?


마이피플은 어떠한가? 무료대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메이저는 카카오 톡이다. 이미 1000만 가입자를 넘어서 카카오 톡에게 유일하게 견제를 넣을 수 있는 녀석이 바로 다음의 마이피플이다. 5월 30일 한 기사를 보니 모바일 사업부 본부장 김지현 씨는 마이피플의 라이벌을 카카오톡이 아니라 트위터라고 말했다고 한다. 


오래전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교수님께서 이런 뉘앙스로 말씀을 하신 게 기억이 난다. "닌텐도의 라이벌은 나이키이다." 전혀 다른 성격의 회사이고 생산되는 제품군 역시 절대적으로 다르지만 "돈"이라는 것의 기회를 두고 보았을 때는 모두 라이벌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다음(마이피플)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보다 발전적인 즉 똑같은 모바일을 사용하는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어떠한 서비스를 더 자주 이용하게 되는가? 의 관점에서는 마이피플과 트위터는 라이벌이 될 수 있다. (물론 지금이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가위와 바위의 싸움처럼 상대도 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이러한 점진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주제모르는 발언(?)을 하는 다음의 전략과 마인드가 너무나 좋다.



다음에 있고 네이버(Naver)에 없는 것


공개성


다음의 마인드 중에서 또 하나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 바로 공개성 이다. 라이벌 격인 네이버는 상당히 폐쇄적인 모습을 보인다. 업계1위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그 타이틀을 유지하기 위해서 상당히 폐쇄적이며 방어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한다. (장하준 교수님이 작성하신 나쁜 사마리아인 혹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정도에서 말한 강대국의 교만 정도는 IT에도 존재 했었다.)

예를 들어 지금 하고 있는 Blog를 보더라도 다음은 티스토리와 자사의 블로그에 대해서 검색상 우선권을 보유한다. 하지만 네이버 블로그에 대해서 노출하는 것을 꺼리지 않을 뿐더러 몇몇 콘텐츠에 대해서는 우선권을 부여하기도 한다. 

반대로 네이버의 경우에는 이번에 외부블로그(네이버가 아닌 타사블로그)검색 유입을 늘리겠다고 발표 했으나 1.4배 정도로 그 수치가 미미하게 증가하였고, 역시나 네이버 블로그의 서비스가 엄청난 우선권을 부여 받는다. 거기에 네이버에서 현제 서비스 중인 미투데이를 증가 시키려고 트위터 및 페이스북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와 반대로 다음은 아예 트위터와의 연계를 대놓고 홍보한다.


콘텐츠의 질

네이버는 업계1위다 공개다 폐쇄다의 문제를 떠나고 가까운 내 블로그의 유입량을 보더라도 네이버가 많다. (지금은 다음검색 유입이 큰 폭으로 증가 하였다.) 그렇다 보니 대부분의 블로그 마케팅 업체들이 네이버를 중심으로 활동한다. 마케팅이라는 것이 나쁘게 말하면 좋은 것을 잘 보이도록 안 좋은 것은 잘 숨겨서 홍보를 때리는 것이기 때문에 블로그에 작성된 콘텐츠의 질이 과도한 마케팅으로 인해서 떨어지게 된다. 물론 다음이 네이버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당연히 이와 같은 현상이 있었겠지만 현제는 그것이 아니기 때문에 질 좋은 콘텐츠의 개수는 아무래도 다음 쪽에 조금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위의 문제는 경제생리 및 사용자에 의하여 결정된 콘텐츠의 질 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다음이 관리를 잘한다! 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다음 뷰(물론 요 근래 오류가 더럽게 많아서 짜증나기는 하지만…….)라 던지 앞서 언급했던 나가수 서비스 클라우드 서비스의 공유 및 용량, 대용량 이메일 등 다양한 부분에서 이용자가 활용하기 따라서는 네이버 보다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네이버도 오픈케스트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것들이 다음이 시도했던 것을 벤치마킹 한다거나 뒤따르는 식이기 때문에 선구자적이었던 처음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다. 실제로 다음의 카페와 네이버의 카페의 명의 도용문제로 법정까지 간 진흙탕 쌈질이 벌어진 적도 있다. (승자는 네이버)



다음에게 필요한 것

출처: http://blog.openmaru.com/?page=134


요 근래 다음을 보면 참 대견하다. 이용자의 니즈(NEEDS)를 파악하고 정확하게 수용한다. 요새 하도 사진을 찍어대니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널찍했던 하드용량이 압박을 받기 시작한다. 그래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다음의 50GB라는 어마어마한 용량은 참 마음에 든다. 다음 뷰 역시도 빠르게 개선하고 있으며 블로거 및 이용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살리고 있다. 물론 이 같은 노력은 네이버를 비롯한 여러 동일 플랫폼 제공사들 역시 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다음이 필요한 것은 이러한 동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경쟁사들 중에서도 하나의 IT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것이 필요하다. 즉, IT 헤게모니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테면 SNS 허브를 구축한다던가. 기존의 모바일 서비스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플랫폼을 개발하고 대중화 시켜 많은 업체들의 귀감이 되어야 한다는 소리이다. 물론 내가 이 부분을 제시하거나 제안할 수는 없다. 이는 다음의 숙제이기도 하고 내가 돈도 안 받고 이런 아이디어를 제시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물론 내가 생각한다고 해서 생각나는 게 아니기도 하다.)어찌 되었든 하나의 유저로 네이버와 다음이 서로 대등한 위치까지 오르고 서로가 경쟁을 해가며 조금 더 좋은 서비스를 해주기 바라는 이용자로써 다음의 부활과 도약을 기대해 본다. 지금처럼 아니 지금보다 더 잘해야 네이버를 끌어 내리고 그걸 발돋움 삼아 오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