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증후군이라는 것이 있다. 일이 조금만 어그러지면 현실에서도 컴퓨터 처럼 리셋을 시킬 수 있다고 착각을 하는 것이다. 자 여기 리셋증후군과 딱 어울(?)리는 영화 한편이 있다. 바로 "엣지 오브 투모로우" 이다. 나는 얼마전에 이 영화를 정말 재미지게 보고 왔고, 그에 대한 리뷰를 적으려고 한다. 참고로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만화가 원작이며 그 배경이 흡사 게임 컨텐츠와 많이 닮아 있다. 하여 이번 리뷰 포스팅에서는 게임적인 요소에 대해서 몇 가지 적어보려고 한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 - 게임의 세이브와 로드 시스템?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게임의 세이브와 로드 시스템을 닮아 있다. 캐릭터가 죽으며 다시 저장된 장소로 돌아가서 새롭게 전장에 합류하여 게임을 플레이하는 FPS 게임 말이다. 이 영화속 주인공인 톰 크루즈는 본인이 죽으면 시간을 다시 뒤로 돌리게 되는 능력을 정말 운이 좋게(?) 얻게 된다. 그 때문에 찌질했던 홍보장교가 전장의 영웅이 되어가게 된다.
게임을 플레이 할 때도 플레이어는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세이브와 로드를 통해서 학습하게 되고 그로써 실력은 성장하게 된다. 즉, 우리는 영화속에서 톰 크루즈가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을 통해서 강인해져 가는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이는 FPS 게임 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게임을 하는 게이머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모습이며 그 때문에 이 영화의 재미는 배가 된다.
<Image Source: http://movie.naver.com/>
엣지 오브 투모로우 - 미래형 FPS 게임을 보는 듯 한 재미
영화의 배경은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여 발생한 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따라서 다양한 미래형 무기가 나오는데 이러한 무기는 마치 FPS게임을 연상하게 한다. 과거 전쟁영화들이 한 영웅의 일대기나 드라마를 그린 영화가 주류를 이루었다면 이 영화에서는 한 영웅의 성장을 그린다. 따라서 영웅의 성장에 필요한 피지컬적인 전투능력을 받쳐주는 다양한 미래형 무기들은 마치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FPS 게임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이르킨다.
또한 등장하는 외계인 역시 무언가 게임속의 적들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한다. 물론 외계인을 다루는 대부분의 콘텐츠들은 한번도 본적 없는 외계인을 상상속에서 무시무시하게 그려내긴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뭐랄까... 게임에 더 가까운 적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 - 트레이닝과 듀토리얼 시스템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주인공 톰 크루즈는 싸우는 걸 못하고 싫어하는 그냥 홍보장교다. 하지만 의도하지 않게 전장에 참여하게 되고 처음에 어떻게 싸워야 할지도 모른다. 그 모습은 마치 새로운 게임을 접한 첫 게이머의 모습과도 비슷하다. 그 때문에 더욱 강해지기 위해서 매일 진짜 매일 반복되는 전투와 실전 같은 훈련으로 강해지고 강해져 마침내 전쟁을 종결시킬 수 있는 수준의 영웅으로까지 성장한다. 게임에서 역시 끊임 없는 연습과 플레이로 우리의 실력은 늘고 마침내 게임을 클리어 할 수 있게 된다.
나는 이러한 부분 때문에 엣지 오브 투모로우를 게임과 매우 유사한 시스템(?)의 영화라고 생각하고 그런 부분 때문에 너무나 재미나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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