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제품의 스핀오프?

이전에 스핀오프(Spin off)의 경영학적 용어와 문화적용어에 대해서 설명을 한 적이 있었다. 이번 시간에는 스핀오프(Spin off) 제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사실 가만히 보면 경영학적 용어를 제외하고 아니 어쩌면 경영학적 용어를 포함해서 스핀오프라고 하는 단어 자체가 가지는 공통의 뉘앙스가 "같은 어미 하지만 분리" 이기 때문에 이 역시도 나의 이전들을 읽어 보았다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스핀오프(Spin off)제품(Product)이란?

스핀오프 제품이라는 용어가 최초에 누가 사용했는 지는 정확하게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이 용어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계기(?)는 2012년 인스타 페이퍼의 개발자 중 하나인 마르코 아벤타가 아이패드 미니를 아이패드2의 스핀오프 제품이라고 예상한 적이 있는데 이 때 부터 사람들에게 스핀오프 제품이라고 하는 용어가 종종 사용되게 되었다.

그런데 아이패드 미니가 왜 아이패드2의 스핀오프 제품일까? 하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 아이패드 미니의 경우 단순히 아이패드라는 하나의 제품 군에서 크기가 작아진 것이 아닌 새로운 제품을 조합함은 물론이고 제품의 크기 까지도 다른 제품이기에 아이패드 미니는 아이패드2의 스핀오프 제품이 될 수 있던 것이다. (미니와 2는 같은 iPad의 제품 라인업에 포함되며 특히 미니의 경우 같은 제품의 라인업에 포함되지만 그 컨셉이 다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보면 갤럭시 노트는 갤럭시S 시리즈의 스핀오프 제품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다. 자 그럼 여기서 잠시 그럼 A라는 제품이 A`이라는 제품으로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 디자인와 컨셉은 그대로 둔채 크기와 부품을 저가형으로 바꾸었다면 그것은 스핀오프 제품일까? 내 생각엔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 단순한 저가형 A 제품일 뿐이다.

사실 IT 계열에서의 스핀오프 제품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어느 것도 내려지지 않았다. 다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스핀오프 제품은 같은 컨셉 혹은 다른 컨셉의 제품이지만 비교가 되는 대상 제품(상품)과 큰 성능적 차이는 없는 (단, 제품의 컨셉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는 발생하는) 하지만 테마가 다른 제품을 스핀오프 제품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