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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변화 그리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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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9(수) 갤럭시넥서스가 발표되었다. 내가 이 제품을 기다리고 또 기대했던 것은 스마트폰의 스펙 때문이 아니었다. 바로 안드로이드 OS 때문이었다. 최근 iOS5의 발표 후 많은 사람들은 iOS5의 인터페이스나 Siri, 아이클라우드, 아이메시지 등 여러 부분에서 높게 평가하였고 그와 라이벌 격인 안드로이드 OS에 대한 기대 또한 높았다. 나 역시도 기대가 컸다. 어떤 부분에서는 기대이상 이었고 어떠한 부분에서는 기대 이하였다. 결국 내가 가지게 되는 안드로이드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느낌은 So..SO.. 정도였다. 

내가 왜 쏘쏘라고 생각하는지는 글을 읽어보면 알게 될 것이다. 자! 그럼 지금부터 안드로이드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이하 "아샌")을 한 번 찬찬히 둘러보자.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


안드로이드OS는 2분류로 나뉘게 된다. 하나는 스마트폰용 OS, 다른 하나는 타블릿PC용 OS이다. 스마트폰용 OS는 컵케잌, 도넛, 이클레어, 프로요, 진저브래드로 이어지고 지금의 아샌으로 넘어오게 된다. 그리고 타블릿 PC용 OS는 프로요 이후에 개발된 허니콤을 기점으로 하여 새롭게 탄생된 것이다. 그리고 허니콤도  아샌으로 넘어오게 된다. 응?! 타블릿용, 스마트폰용OS 모두 최근에 개발되고 사용될 그리고 상용화될 OS가 아샌이라면 아샌은 과연 어떤 OS일까? 

아샌은 타블릿PC용 OS의 장점과 스마트폰용OS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녀석으로 두 장비 모두 최적화 되어 있는 OS이다. 물론 아샌 내부에서는 약간은 인터페이스나 이러한 부분을 타블릿용, 스마트폰용 으로 나눌 수 있겠지만 전반적인 시스템과 UI가 동일 하기 때문에 같이 사용되는 OS라고 보는 것이 맞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의 새로운 기능


타블릿용과 스마트폰 OS의 장점을 합쳐 놓은 것만 으로는 아샌이 iOS를 절대로 이길 수 없다. 이미 iOS는 Siri를 비롯하여 아이클라우드며 아이메시지와 같은 서비스를 공급하는데 안드로이드에서는 기존에 비하여 약간의 업그레이드된 OS를 내놓는 다는 것은 애플과 윈도우에게 OS시장을 내놓겠다는 이야기 밖엔 되지 않는다. 따라서 안드로이드도 아샌을 통해서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를 제공하여야만 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먼저 "페이스언락"이다. 아이폰유저가 안드로이드유저를 부러워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잠금화면 해제 기능이다. 단순히 번호4자리를 눌러서 잠금 해제 하는 것이 아니라 페턴이나 어플을 이용한다면 다양한 인터페이스로 휴대폰 잠금 해제가 가능하다. 그리고 이번에 아샌에서는 새로운 방식의 잠금 해제가 등장했다.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여 잠금 해제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페이스언락" 이다. 

모토로라 아트릭스의 지문을 이용한 잠금 해제에 영향을 받은 탓일까? 어떤지 갈수록 휴대폰 잠금 해제 기술이 첨단화 되어가는 것만 같다. 이유야 어찌되었던 간에 이 기술은 예전에 한번 언급된 바가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필자도 어느 정도는 미리 알고 있었고 그래서 "와!! 쩐다!!" 정도의 임펙트는 아니었다.


그리고 카메라 어플의 기능도 약간 향상되었다. 파노라마 샷이라던 지, 1080p의 영상녹화 기능은 지금의 OS에서는 구현하지 못했던 기술이라고 한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카메라 촬영에 대한 부분은 아무래도 카메라의 성능에 좌우될 수 뿐 없고, 그마저도 기본 어플 보다 더 좋은 카메라 어플로 커버가 되기 때문에 큰 감동은 없었다. 다만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 카메라의 이용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유저들의 니즈를 어느 정도는 생각한 듯한 모습을 보여서 보기는 좋다.  

여기서 잠시 iOS도 더 손쉽게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자금화면에서 바로 카메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인터페이스를 추가하여 이 부분에서는 iOS나 안드로이드나 비슷비슷 한 거 같다.

출처: http://ddaily.co.kr/news/news_view.php?uid=82805


스마트폰 카메라가 자주 사용되는 까닭은 아무래도 SNS때문이 아닌가 싶다. 스스로의 느낌이나 지금의 상황을 사진으로 찍어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스마트폰 유저가 많다 보니 그런 것인데 이러한 부분도 정확하게 간파(?)해낸 구글이었다. 피플이라는 기본 어플리케이션은 연락처와 SNS를 이어주면서 보다 적극적이고 편안하게 이러한 활동을 가능하게 해준다. 구글이니까 구글플러스만 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였는데 다른 SNS와도 연동이 된다고 한다.


다시 카메라 이야기로 넘어가보자.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은 아무래도 "나" 보다는 "너" 가 많을 것이다. 물론 셀카를 즐기는 사람들은 예외겠지만 말이다. 하여간 필자는 남자라서 남자기준으로 이야기 해보자면 셀카를 잘 찍는 편은 아니다. 풍경이나 친구의 모습을 담는데 주로 이용된다. 그런데 이런 경우가 있다. 친구를 촬영했는데 너무 잘나와서 친구가 "이거 나 보내줘" 라고 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할까?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면 보통은 카톡통해 전송할 것 이다. 하지만 카톡은 이미지가 고스란히 전달되는 게 아니라 전송이 용이하도록 범위를 지정하고 이미지를 페킷화 하여 전송하게 된다. 즉, 사진이 고해상도로 상대방에게 전송되지 않는다는 소리이다. 물론 일상 사진 찍는데 고해상도가 뭐가 필요하겠냐 만은...말이다. 음... 아무래도 큰 공감은 사지 못할 예시 인거 같다. ㅜ_ㅜ


그럼 예를 다르게 들어보자 문서가 있다. 이걸 업무적으로 바로 앞에 있는 상대방에게 보내주어야 한다. 우리의 선택은 뻔하다. 클라우드로 공유시키던가 아니면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메일로 전송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NFC가 있었다.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NFC는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들 것이고 그 때문에 모바일 생활은 새로운 패턴으로 바뀔 것이다. 하여간 NFC를 이용하는 안드로이드 빔을 통해서 이러한 데이터의 송수신이 자유로워 졌다. 물론 NFC의 통신 칩이 달려 있어야 하고 똑같이 안드로이드 4.0 아샌 OS가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이 있긴 하지만 분명 NFC에 대해서 적극적인 모습을 취하는 것은 상당히 반가운 일이다.


이 외에도 향상된 멀티테스킹 기능과 새로운 방식의 알람, 웹 브라우징 등을 구현해 내는데 성공했다. 거기다가 화면의 버튼을 UI로 통합시켜 넣어 상당히 용이한 인터페이스를 자랑한다. 그렇다 이렇게 보면 안드로이드 4.0 아샌은 엄청난 성공처럼 보여진다. 흠... 그런데 과연 그럴까? 우리는 여기서 딱 2가지만 의심하고 넘어가면 된다. 하나는 아샌이 탑제된 것이 최적화된 레퍼런스 폰(갤럭시넥서스)라는 점과 Upgrade는 있지만 New 는 없다는 점이다. 


아샌을 탑재하고 이후에 출시될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레퍼런스폰 덕분에 어느 정도 안드로이드 OS에 최적화 되어서 출시될 수는 있다. 하지만 기존의 OS를 제거하고 아샌을 설치해야 되는 유저들이 과연 저렇게 제공되는 모든 기능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을까? 라는 점에서 의문이 생길 수 뿐 없다. 예를 들어서 화면의 버튼을 UI로 통합시킨 기능을 보자면 결국은 갤넥이기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물론 나와봐야 하는 것이겠지만 내 생각은 과연 될까? 하는 생각이다.

두 번째는 New가 없다는 점이다. 내가 말하는 New란 새로운 것!이 아닌 획기적인 것을 의미한다. 그래 뭐 페이스언락 참신하다. NFC이용 OS 좋다. 새로운 방식의 알람 훌륭하다. 그래서 우리는 이것에 감격한다. 하지만 감동받지는 않는다. 아샌은 감격할 만한 기능을 만들어내긴 하였지만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지는 못하였다. 이 부분이 제일 아쉽다.


iOS도 마찬가지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시리는 감동이었다. 시각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정말로 애플답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칼라가 확실하였다. 하지만 아샌에는 구글답다는 것은 없었다. 어쩌면 이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고 색은 다르지만 음성검색도 지원하고 해서 더 이상 New가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래도 우주정복 꿈꾸는 구글인데... 일반인(필자)과 같은 생각을 하면 되겠냐는 것이다 내 말은...

하지만 이번 아샌은 구글이 얼마나 유저를 생각하고 분석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가 된 것 같다. 그래도 여전히 iOS를 완벽하게 이기기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승리를 위해서는 참신하다가 아니라 창의적으로 접근하여 고객감격이 아니라 고객감동을 시켜야만 할 것이다. 어쩌면 가장 힘든 숙제일 수도 있겠다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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