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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조금 대란 왜 이렇게 심각해 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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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필자의 주변에서 갤럭시S3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뭐 지금의 17만원 대의 구매를 하기 전부터 말이다. 그런데 이 부분 때문에 이전에 고가로 주고 구매한 지인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왜 나한테 토로하는지 모르겠으나 하여간 그러고 있다. 이들의 말은 대부분은 "그럼 90만원 주고 구매한 소비자는 바보인가? 솔직히 황당하다!" 바로 이것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본 사람들의 입장이다. 이렇게 통신사에서 엄청난 보조금을 쏟아가면서 고가의 스마트폰을 덤핑치듯이 판매하여 소비자를 유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에 필자는 이번 스마트폰 보조금 대란의 그 원인에 대해서 한번 생각을 해보려고 한다. 물론 철저하게 통신사의 입장에서 말이다. 


스마트폰 보조금 대란 원인1. 한정된 소비자?


통신사의 경우에는 소비자 집단이 한정적이다. 제조업의 경우에는 정말로 글로벌스럽게 여러국가에 제품을 수출하면 된다. 하지만 통신사는 이런 것을 못한다. 소위 주파수를 팔아서 장사를 하는 자들인데 이게 국가별로 주파수도 다르고 자신들이 해외에 망을 설비하는 것 자체도 매우 어렵기 때문에 통신사의 주 수입원은 국내 한정적인 소비자들에게 국한되게 된다.

문제는 국내는 땅덩이도 좁고, 소비자도 제한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3개의 대형 통신사가 있고 그 통신사들이 저마다 한정된 소비자들을 끌어 들이려고 하다보니 그 경쟁이 과열되어 이렇게 무리(?)를 해서라도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통신사들은 뭐해먹고 사나 이런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통신사는 앞서 말했듯 소비자들에게 주파수를 임대해주고 그 임대로를 받는 사업이다. 기본적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이 아니다. 

물론 이러한 자극적이고 과한 경쟁으로 손해는 조금 볼 수 있겠지만 우리가 우려할 정도는 아닐 듯 싶다. 여튼 필자가 생각하는 경쟁과열의 첫 번째 이유는 바로 한정된 소비자를 빼앗아오기 위한 경쟁의 심화라고 생각을 한다. 그런데 이런 이유라면 사실 이전 부터 이정도로 심하게 되었어야 하지 않을까? 최근들어서 이렇게 심화된 이유는 무엇일까? 


스마트폰 보조금 대란 원인2. LTE 새로운 수익모델?


다음 이유는 바로 LTE 때문이다. LTE요금제의 경우 무제한이 없다. 즉, LTE 요금제는 제한적으로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통신망인데 과거 3G 시절 헤비유저들로 인하여 손해 아닌 손해를 본다고 엄살을 부렸던 적이 있엇다. 하지만 이제는 손해(?)를 보지 않아도 되는 LTE요금제로 더욱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부분 때문에 초기 선점이 중요한 통신시장에서 이러한 모습이 더욱 극대화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최근에 3G폰 보다는 LTE폰이 더 많이 판매되고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 소비자를 선점하는데 적기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에 과도한 마케팅 투자로 이러한 대란을 일으킨 것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마케팅비용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기 보다는 한 사용자의 입장에서 요금의 가격을 내리는 것이 더 나은 것이 아닌가 싶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 거품 논란이 일어나면서 소비자들의 통신요금 인하 목소리도 커지는 것이고 말이다.

어찌되었던 LTE 요금제는 통신사들의 입장에서는 사막의 오아시스, 설사병난 환자에게 화장실 같은 것일 것이고 그 부분에서 경쟁사에 비해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이렇게 무리한 마케팅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스마트폰 보조금 대란 원인3. 가을 스마트폰 전쟁을 위한 준비?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원인은 바로 곧 닥쳐올 가을 스마트폰 전쟁을 위한 준비를 위해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전 포스팅에서 말을 하였지만 곧 아이폰5, 옵티머스G, 갤럭시노트2 가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하지만 통신사가 보유하고 제조사로 부터 사들인 스마트폰이 많이 남게 되면 이것은 그대로 처리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어떻게 하기도 뭐한 계륵같은 존재가 되어버린다. 특히 최근에 나온 갤럭시S3의 경우에는 화려한 스펙이나 삼성의 브랜드 파워가 노트로 인하여 반토막나게 되면 더욱 팔리지 않게 되고 이는 재고비용의 부담으로 남게 된다.

때문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그리고 제조사로 부터 구매하였던 스마트폰을 모두 팔아치우기 위해서 소위 말하는 땡처리 식으로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것이다. 물론 IT제품의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이 짧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당연하다고 볼 수 있겠으나 갤럭시S3의 경우에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고 이는 갤럭시S3의 재고를 덜어내기 위한 판매전략이라고 생각할 수 뿐 없다.


스마트폰 보조금 대란에 대한 필자의 생각.


이러한 이유들로 (추측) 어떻게 보면 소비자들에게 좋은 제품을 값싸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반대로 곧 닥칠 스마트폰 대란을 기다리지 못하게 하는 보조금 대란이 일어났다고 생각을 한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보조금 대란은 결론적으로 보았을 때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비싼 값을 주고 구매한 분들에게는 죄송한 말이다만 이번 대란으로 소비자들은 통신요금에 대한 가격인하 목소리를 더욱낼 수 있고<물론 이런 사건의 주된 배경에는 요금원가 공개에 있지만 말이다.> 그로써 실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통신요금의 절감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어떤 식으로든 <뺑기만 부리지 않는다면> 통신사도 소비자들에게 좋은 제품을 싼 값에 공급할 수 있고 말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볼 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번 스마트폰 보조금 사건은 여러 부분에서 국내 통신사업자와 소비자들에게 꽤 큰 사건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