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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펜더블2(The Expendables 2) - 빵빵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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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A.K.A 뱀다리1. 요즈음 포스팅이 뜸했던 이유?
 - 핑계 아닌 핑계를 대자면 동원훈련이 있었고, 그 동원으로 절대 앓아서는 안 될 병장병이 돋아서 귀차니즘에 빠져 게임만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병장병도 다 자가치유 되었고 나름의 일상으로 복귀를 선언하는 바 그 첫 번째 포스팅을 영화리뷰를 선택하였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적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일부러 저의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은 얼마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그 분들을 위해서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으며 병장병이 다시는 걸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하여간 군복만 입으면 이래 되서 큰일입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액션물을 좋아 한다. 어찌보면 영웅물이라고 대변되는 영웅들이 나오는 영화 역시 이러한 액션물에 속하기 때문에 좋아 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그런 필자가 개인적으로 꼽는 최고의 액션영화는 무엇일까? 어벤져스? 베트맨? 뭐 틀린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영화들은 모두 최근에 나온 영화들이 과거 시간이 지나서도 "최고였다!" 라고 말할 수 있을지 없을 지는 잘 모르겠다. 

즉, 필자가 생각하는 최고라는 기준은 현시점이나 가까운 미래시점이 아닌 먼 미래까지도 "정말로 최고였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작품을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진짜 최고 말이다. 그러한 기준에서 본다면 필자가 뽑은 액션영화의 최고는 아래와 같다.

1. 터미네이터2
2. 다이하드1
3. 록키 발보아 <액션보단 드라마에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그러고 보면 위 셋 영화 모두 한 시대, 80-90년대를 주름잡던 대표적인 액션스타가 나오는 영화이다. 브루스윌리스, 실버스타스텔론, 아놀드슈알츠제네거 이름만들어도 그 때를 회상하고 몸 좋은 분들이 바로 생각나는 그러한 영화이다. 그런데 이러한 최고의 액션배우들이 죄다 출동한 영화가 있으니 바로 익스펜더블2 이다.

이 익스펜더블2는 2에서도 알 수 있듯 1편 도 존재했다. 하지만 1편의 영화는 평가가 높은 편도 아니었고, 필자 역시 통쾌한 액션과 폭발만 즐겼을 뿐 영화의 내용은 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익스펜더블2는 다르다. 1편 보다 더 뛰어난 스토리에 명분이 있는 쌈박질 그리고 화려한 라인업까지 말이다. 필자의 친구인 한 녀석도 본레거시 보다 익스펜더블2가 조금 더 재미있었다라고
평가할 만큼 이 작품은 매우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그럼 이 작품의 매력점에 대해서 찾아보자.

사족 A.K.A 뱀다리2. 확실히 감독이 중요해..
 - 참고로 익스펜더블1의 감독은 실버스타스텔론이 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확실히 작품성(?)이나 스토리텔링은 떨어졌다. 하지만 2에서는 감독을 콘에어, 장군의 딸, 툼레이더2, 블랙호크다운 등 많은 작품을 남긴 사이먼워스트라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그 결과 꽤 잘 만든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익스펜더블2의 매력1. 향수 돋는 배우들과 빵빵한 몸...


익스펜더블2의 매력은ㅠ 단연 늙다리 아저씨들의 죽지 않은 액션으로 빵빵한 몸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그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의 향수를 돋게 하는 그런 배우들이 모였으니 말이다. 지금도 최고라고 회자되는 위에서 언급했던 과거의 액션영화들과 그 배우들이 출연을 하였고 그 결과 우리는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또한 그 배우들이 여전히 죽지 않았고 화려한 액션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도 볼 수 있으니 우리마져 당시 최고의 영화를 보던 그 때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다. <물론 필자야 아주 어린 나이였지만...> 

아 여기서 과거의 액션 스타를 실버스타스텔론, 브루스윌리스, 아놀드슈알츠제네거만 언급했는데 이 외에 척노리스, 장클로드 반담 등도 나온다. 참고로 척노리스 아저씨는 거의 국내 이순재 선생님하고 비교될 만큼 엄청난(?) 나이를 보유하고 계시고 이소룡과 싸웠던 커리어도 가지고 있으니<영화: 맹룡과강> 이 아저씨의 화려한 액션은 큰 기대를 하지 말길 바란다. 하지만 장클로드 반담의 경우에는 영화 마지막에 실버스타스텔론과 1:1 맞짱 씬이 있으니 반담의 액션은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익스펜더블2의 매력2. 엄청난 언어유희와 유머러스 그리고 오마주...


다음 매력은 "코미디적 요소가 강하다." 는 것이다. 왕년의 액션스타들 그리고 지금에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액션스타들을 찾아볼 수 있는 부분인데 이와 같은 요소는 미국 액션영화에서는 약간은 찾아보기 힘든 요소가 아니었나 싶다. 물론 몸개그(?)라고 할 수 있는 성룡표 액션도 재미난 요소가 있지만 이와 같은 언어로 웃기는 모습은 이 영화를 더욱 빛나게 하는 요소가 아닌가 싶다. 오히려 몸의 대화는 진지하고 입의 대화는 가벼운 모습에서 이 영화를 더욱 기분좋게 볼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이와 같은 언어유희는 이전에 배우들이 출연했던 영화의 명대사를 응용하기도 하고 영화자체를 거론하기도 하며 힙합 라임수준의 말장난을 하기도 한다. 또한 척노리스의 코브라 루머를 인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척노리스표 유머가 나오기도 하고 말이다. 이와 같은 유머적인 요소는 영화에 더욱 몰입하고 순간 빵빵터지게 만드는 요소로 활용되었다.

사족 A.K.A 뱀다리3. 영화를 보는데.
 - 실제로 영화를 보는데 옆에 앉은 한 남성이 너무 크게 웃어서 영화를 보는데 정말로 짜증이 났다. 물론 나도 웃긴 했지만 외국어로 하는 언어유희의 경우에는 필자가 못 알아먹는 부분이 많고 그 부분마다 하도 크게 웃어서 <이 남성은 다 알아들었다.> 집중에 방해가 되었다. 나중에 보니 그 옆에 앉는 여성이 외국인이고 그 남성은 교포 정도 되는 듯 싶었다. <교훈1. 영화보는데 애티켓은 필수 / 교훈2. 영어공부도 영화보는데 필수>

 

익스펜더블2의 매력3. 묵직한 파괴력을 지닌 빵빵한 액션



마지막 매력은 바로 액션이다. 액션영화에서 액션을 제외한다면 뭐 할말이 있겠는가? 이 영화의 액션은 꽤 화려하고 웅장하지만 그렇다고 빠르지는 않다. 그러니까 동양무술처럼 속도적으로 하는 그런류의 액션이 아니라 한방한방 굵지한 묵직한 액션이라는 것이다. 짜잘하게 총질하는 부분보다는 쿵! 하고 폭탄을 난사하는 그러한 액션씬이 더 기억에 남는 그런 영화이다.

육탄적으로 치닫는 액션씬 역시 그러하다. 마치 베인과 베트맨의 싸움을 연상시키는 실버스타스텔론과 장클로드반담의 액션은 최근에 많이 보이는 본 시리즈의 액션, 제임스스타뎀 액션 류의 액션과는 다른 모습이다. 볼거리가 없다라고 생각할 수 있기도 하지만 오히려 맞으면 진짜 아파 죽겠다. 라고 생각될 만큼의 묵직한 타격감은 통쾌하다 못해서 아프기까지 하다.

이러한 다양한 매력을 지닌 익스펜더블2 하지만 분명 영화의 몰입을 반감시키는 부분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편집이다.


익스펜더블2의 편집 영화의 재미를 반감시키다.


참고로 국내에서 개봉한 익스펜더블2의 경우에는 편집이 무려 3분 가량되었다고 한다. 이는 등급을 19세에서 15세로 낮추기 위함이다. 문제는 이러한 편집으로 영화의 리얼한 액션신의 재미가 반감되었다는 것이다. 피가 튀기고 이러한 재미가 있어야 19세 액션 즉, 리얼한 액션인데 이런 부분이 대부분 잘려 나갔다.

솔직히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재미라고 할 수 있는 과거 액션스타들의 액션은 지금의 세대보다는 나같은 8090세대들에게 더 익숙하고 그 사람들에게만 어필을 했어도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배급사에서 판단을 잘못한 듯 싶다. 과거의 향수는 과거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나 나타나는 거지 기억이 없는 사람에게 강제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데 이 영화의 편집은 후자의 쪽을 택한 것 같아서 조금 아쉽다.


하지만 이러한 편집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충분히 재미졌다. 필자는 본레거시를 보지는 않았다만 앞서 말했듯 두편 다 본 친구의 말은 본레거시 < 익스펜더블2 라는 결론이었다. 어쩌면 전작을 보고 나서 기대치를 매우 낮게 깔아 두고 본 영화인지라 그 재미가 2배가 된지도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던 본레거시와 견줄 정도의 액션영화 익스펜더블2는 분명 많은 분들이 재미나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