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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 누구나 숨기고 싶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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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설을 즐겨 읽은 편이 아니다. 내가 책 리뷰(서평)정도를 작성할 때마다 말하는 내용이지만 다양한 이유에서
소설을 잘 읽는 편은 아니다. 사실 이 책을 딱  처음보고 책표지가 이쁜 과학서적인줄 알았다. 하지만 소설이라는
카타고리에 포함되어 있었고, 분류를 잘못했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용을 조금씩보다 보니 단편소설 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책 제목이 뭐 이따위야?" 라고 생각했었고, 실제로 종종 밖에 나가서 친구들을 만날때도 책의
제목을 보고는 "뭐냐? 이제는 물리학 뭐 이런거냐?" 라고 말하는 녀석들도 있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책의 내용에 이렇게 잘 부합되는 제목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비밀에 관한 이야기 였다. 빛은 물질은 비추고 그리고 그 뒤편에 그림자를 만든다.
인간관계이고, 물질인간이라면 그림자비밀이 아닐까 싶다. 아마도 작가도 나와 비슷한 생각에서
"빛과 물질에 대한 이론" 이라고 책의 제목을 만들어 놓치 않았나 싶기도 하다.


앞서 말했지만 디자인이 너무 이쁘다. 양지(두꺼운 겉표지)로 고급스럽게 마치 값비싼 세단처럼 잘 둘러 쌓여져 있다.
책을 고를때 이러한 부분이 중요한것은 아니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내용도 이쁘고 디자인도 참 감상적인 이런책을
읽고 싶다. 지하철 타보면 뻔히 가방 내비두고 영문책을 들고 다니는 멋들어진 대학생을 볼때마다 느끼는 건데 
이제는 책도 패션의 소품이구나 라는 걸 생각하게 된다. 이 책도 분명 패션소품으로서의 역활을 충분하게 해낼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난다.


책의 내용은 잠깐 말했지만 비밀에 관한 이야기이다. 누구나 비밀을 있다. 나도 어린시절 부모님 지갑에서 
천원 이천원 슬쩍 한적도 있고, 철없던 시절 절도라는 개념이 잡히기전에 자전거도 몇번 짱돌로 자물쇠 부시고 
뜯어가져 간적도 있다. 하여간 이러한 비밀들에 관한 이야기고 그런 비밀을 들춰 보는 재미는 은근한 즐거움
선사한다. 하지만 책은 은근한 즐거움과 같이 한 가지를 더 선물로 준다. 바로 스릴이다. 


단편소설 10편으로 묶여있는 이 책스릴도 준다고 했다. 스릴이라는게 약간은 색다른 느낌의 스릴을 말하는 거다.
단편소설이라는 특징 때문에 짧막한 소설의 구성에서 등장인물들의 정확한 히스토리는 언급되지 않는다.
추리소설도 아닌 것이 등장인물들에 행동이나 대화를 통해서 그 사람의 성격이나 다음의 행동들을 상상하게 혹은 
유추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하나 읽다보면 어느세 그들이 감추고 싶어하는 비밀을 알 수 있다. 사실 딱히 
감추고 싶어하는 비밀이 아닐수 도 있지만 적어도 나느 그렇게 느꼇다. 

어떻게 본다면 잔잔하기도하고 어떻게 보면 감성적이기도 하며, 어떻게 보면 스릴러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 책은 
오랜만에 소설을 읽은 나에게 색다른 재미를 부여한 ""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