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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강
강... 강이라...
고등학교 문학시간에 배운 문학상식으로 보자면 강의 의미하는 바는 크게 두가지이다.
첫째로는 만남의 공간. 서로 다른 개울이 만나 강이라는 공간에서 합쳐진다.
둘째로는 헤어짐의 공간. 바다라는 더 넒은 공간으로 가기위해 합쳐지던 강물은 헤어진다.
이 참 서로 정반대의 의미가 동시에 공존하는 강이라는 소재가 반딧불이란 몽환적인 생물체로 더욱 멋져보인다.
그래서 난 이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책은 두가지 이야기로 구성된다.
하나는 흙탕물의 강이고, 둘은 반딧불의 강이다.
하나 흙탕물의 강은 지저분한 강주변에서 사는 소시민들의 이야기다.
소시민? 아니 그렇치 않다. 따듯한 정을 가진 참시민들과 그 아이들이 펼치는 우정을 그린다.
이 강은 만남과 헤어짐이 동시에 존재한다. 등장하는 배집또한 그러하다.
흐르는 강물을 타고 잠시 정착한 배집은 결국은 배였던지라... 떠나고 만다.
주인공 꼬마는 배집 꼬마와의 사소한 트러블 때문에 싸우지만 결국은 미안하단 소리 한번 못해보고 떠나보낸다.
"헤어짐이 이렇게 후회스러울수가 있던가..."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이 꼬마에게 감정이 이입되어
마지막에 이렇게 말하고 말았다.
둘은 반딧물의강... 책의 재목이기도한 이 강은 그토록 싫어하고 미워하던 늙은 아버지의 추억 그 자체이다.
늙고 병든 아버지가 너무 싫었지만 결국은 아버지의 추억을 따라가게된 젊은 꼬마... 그리고 청년...
반딧불이 주는 몽환적이고 신비로움이 강이라는 것으로 투영된다.
멋지다. 그리고 알싸하다.
결국 찾게된 반딧불 무더기는... 청년과 그의 친구들에게...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만들어준다.
마치 아버지가 그랬던건 처럼...말이다.
이 두편다 감상적이고, 잔잔한 감동이 있다.
책의 뒤편에 "황순원의 소나비 만큼 잔잔한 감동이 있다"고 서평이 적혀져 있다.
맞는것 같다. 감성이 매말라버린 지금 이책한권과 그리고 따듯한 코코아 한잔이면
갈라져 버린 감성에 따듯한 봄비가 내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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