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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바이크 KOGA(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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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이 보인다. 일산 호수공원 앞쪽 미관 광장에서도 덥지 않은 저녁이 되면 픽시로 자전거 묘기(X-Game)를 부리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자전거의 거리를 돌아다니는 자전거의 종류도 일반 바이크, 로드 바이크, MTB, 미니벨로 등 다양하게 볼 수 있다. 심지어는 아침 출근을 자전거로 하는 사람(나 같은)도 있다. 친구들 중에서도 50만원 16만원 절대 가볍지만은 않은 가격선의 자전거를 구매하는 녀석들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 나도 자전거에 관심이 가게 되었고 요 근래 중고나라에서 적절한 가격대의 자전거를 구매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는 중이다. 

그러다가 친구 놈의 로드형 바이크를 2일간 잠시 대여(?)하는 식으로 받게 되어서 이용해 본 결과를 오늘 블로그에 적으려고 한다. 그제 자전거는 원 주인에게 돌아갔지만 그때의 감동이란 아직까지 발끝에 전해진다. 어떤 자전거 이기에 이렇게 까지 표현하냐고 뭐라 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지금 부터 소개할 이 자전거는 자전거 계의 람보르니기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KOGA(코가)라고 하는 자전거 인데 이 자전거 단순 매장 가만 3,850,000원. 오타가 아니다 삼백팔십오만 원이 맞는 가격이다. 거기다가 2011년 형 한정판으로 나온 모델이라서 쉽게 구할 수도 없는 모델이라고 한다. 그럼 지금 부터 이 모델에 대해서 조금 디테일 하게 파보도록 하겠다.

중간 중간 생소한 자전거 용어가 나오지만 바로 아래 용어를 정리하여 보기 편하게 작성해 보도록 하겠다. 혹시 해설이 안 되어 있는 용어인데 잘 모르겠다면 댓글을 통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음.



KOGA(코가)네덜란드 태생으로 1974년에 프레임 설계를 시작으로 하는 회사(시마노)에서 생산되었다. 많은 바이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수상경력도 있으며 2000년에는 올림픽과 2004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안은 자전거를 생산한 업체이기도 하다. 거기다가 과거 롤스루이스 처럼 100%핸드메이드로 제작되는 자전거이기 때문에 앞서 말한 어마어마한 가격이 이해가 된다. 

이미 유럽에서는 자전거로써 상당히 유명세를 타고 있는 브랜드이며 KOGA의 투어링 자전거는 많은 바이크 족에게 사랑을 받는다고 한다. 
 



키메라 로드 UD 팀은 아무래도 바이크 팀의 이름인 것 같다. 어떤 팀인지는 검색을 해도 자세하게 나오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친구에게 물어 보니 나름대로 명문 팀이라고 말해주었다. 아마 KOGA(코가) 자전거사 스푼을 하는 정식 팀인듯 보인다.





로드 바이크의 특징 속도를 내기위해서 바퀴가 아주 얇다. 공기의 정항도 덜 받고 또 지면과의 마찰을 최소화 하여 빨리 달릴 수 있는 것이다. 보통 선수들의 경우에는 80km/1h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한다. 자전거의 원 주인이 내 친구도 50km/1h로 달려 본적도 있다고 하니(솔직히 믿기 힘들다. 달릴 때가 있어야지...) 로드바이크 코가의 위용을 느낄 수 있었다. 
로드바이크 or 로드형 바이크: 일반용 도로가 아니라 로드(아스팔트 와 같은)지면에서 타는 자전거 이다. 속도를 빠르게 내기 위해서 바퀴도 얇고 소재 또한 가벼운 것을 사용한다. 자전거계의 는 스포츠카라고 생각하면 될 듯싶다.
빠르게 달리는 것이 목적이다 보니 KOGA(코가) 자전거의 소재카본이다. 프레임을 카본으로 만들고 타 장비역시 매우 가볍기 때문에 그 무게는 약 7.9kg!! 놀랍다. 최초 사진에서 보았듯 자전거의 크기가 절대 작지 않음에도 불고하고 체감무게 10kg이상인 K2소총보다 가볍다. 역시 자전거계의 람보르기니 급이란 말인가? 
카본: 항공기, 배, 우주선에 사용되는 소재로 무게는 강철의 25%이지만 강도는 3배 이상 강한 소재이다. 
 
프레임: 자전거 대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자전거의 바퀴와 핸들이 달려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자동차의 새시? 정도라고 생각하면 편하겠다.


 

자전가 자체가 가벼운 것 뿐 아니라 사용되는 구동계 역시 매우 훌륭하다. 코가 자전거의 구동계를 등급을 매길때 중간정도에 위치하는 KOGA(코가)의 구동계105 구동계를 사용한다. 
구동계: 자전거의 스프라켓(작은 기어), 크랭크(큰 기어), 브레이크, 레버(변속기)를 모두 포괄하는 말로 엔진과 브레이크의 역할을 하는 즉 주행에 실질적인 물리적 기계운동을 하는 일련의 구성요소를 말한다.
105구동계의 레벨을 아래와 같이 위치해 있다.

소라<티아그라<105<울테그라<듀라에이스 => DI2(듀라에이스와 같은 장비에 같은 원리를 이용하지만 전기 신호에 의하여 기어변속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DI2를 제외한다고 하면 딱 중간단계에 위치하여 있고(그렇다 하더라도 위에서 언급한 저 구동계는 최상위 클레스의 구동계로 일반적인 구동계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그 포스는 다운 힐(내리막 길)에서도 패달을 밟으면 헛돌지 않고 밝으면서 내려갈 수 있다고 한다.

보통은 바퀴가 헛돌면서 더 이상의 속력을 내기가 힘들지만 KOGA(코가)는 역시 로드 형에 속도를 위한 자전거 이다 보니 밟을 수 있도록 설계가 된듯 하다. 나도 자전거를 타면서 급경사를 밟으면서 내려가 봤는데 중간에 무서워서 브레이크 서서히 잡고 내려왔다. 바람을 맞이하는 체감 속도는 상상이상이었다. 거기다가 바퀴가 얇아 접지력이 떨어지다 보니 자칫 넘어지면 크게 부상당할 것을 염려하기도 했고 말이다. 





다시 본 내용으로 넘어가서.. 사용되는 변속기는 일반 변속기처럼 똑딱이(?)가 아니라 듀얼 컨트롤 레버로 드롭바(축구선수 아님)형 브레이크 내측에 위치하여 좌우로 밀어 주면서 기어를 자유롭게 변속할 수 있다. 보통 로드바이크의 핸들을 잡는 자세를 고려한다면 매우 편하고 용이하게 그리고 빠르게 기어를 변속할 수 있다. 




페달은 의외로 작았다. 발바닥의 앞부분만을 이용하여 힘을 실어 달려야 하는 로드바이크의 특성상 적응하기 전까지는 약간 작다는 느낌이 들었다. 바이크 전용 신발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그대로 일단 밟기 시작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는 것을 앞선 부분에서 알았을 것이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타는 자전거에 비해서 뭐 카본소재 나 구동계의 클래스 레벨을 고려한다해도 너무 잘나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자전거를 본 주인에게 돌려 줄때 물어 보았더니 KOGA(코가)는 파워트레인이라고 하였다. 파워트레인 이란 프레임의 C튜브, 다운튜브와 일체형인 것을 말하며 그로 인하여 힘의 손실을 줄여 같은 힘으로도 상대적으로 더 멀리 나갈 수 있는 것을 말한다.
 



*프레임에 대해서는 앞서 설명 했다. 그래서 튜브에 대해서 설명을 할 것인데 이게 글보다는 사진으로 보는 것이 이해가 쉽기 때문에 아래 이미지를 참조하기 바란다.





기능적인 부분을 보았으니 이제는 다른 부분을 보도록 하겠다. 먼저 위 사진은 자전거의 뒷바퀴 부분을 촬영한 것이다. 뭔가 허전해 보이지 않는가? 그렇다. 받침대가 없다. 로드형 바이크는 최대한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필요 없는 장비를 싹 버려 버린 듯 보인다. 그리고 그 중에는 받침대도 있었고 말이다. 받침대가 없으면 어디다가 세워 놓는가? 바로 나무나 기둥에 안장을 중심삼아 기대어 놓는다. 비싼 자전거 이다 보니 프레임에 기스나 지 말라고 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자전거의 중심이기 때문에 균형이 잘맞는다고 한다.

거기다가 자물쇠가 없으니 자전거는 항상 보이는 곳에 그리고 안전한 곳에 두고 다녀야 한다. 참고로 이 친구는 자전거가 안전한 장소에서만 논다. PC방을 가도 의자를 넣는 창고가 있는 PC방에 가고 밥을 먹어도 전면이 유리로된 곳에서 출입구에 자전거를 세워 놓고 자전거가 보이는 위치에서 식사를 한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자전거에 대한 애착이 엄청나다!!"라고 할 수 있겠지만 뭐 자전거의 가격이 어마어마하니 그럴 수 뿐 없다. 물론 이유야 어찌 되었던 애착이 가는 건 사실이니까 뭐 큰 부정은 하지 않겠다.

아무튼 받침대가 없어 조금 아쉽다. 거기다가 디자인도 내가 추구하는 스타일의 디자인은 아니다. 디자인이 나쁜 것은 아닌데 나와 조금 추구하는 멋(?)이 다른 녀석이다. 속도 위주라서 그런가? 뭐 하여간 내가 좋아 하는 디자인, 색감은 하이브리드형 바이크나 픽시스러운 바이크이다.
하이브리드형 바이크: 일반자전거와 로드바이크를 합쳐놓은 듯한 디자인과 기능에 색감은 픽시스럽게 하여 젊은 층에서 수요가 높은 종류
 
픽시: 디자인적 부분을 강조하면서 자전거에 필요한 구동계만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프라켓(작은 기어), 크랭크(큰 기어)이 있고 브레이크와 변속기어는 없다. 최근 연예인들이 많이 타고 다녀서 유명한 장르(!!)의 자전거
하지만 분명 속도라는 부분에 있어서 엄청난 자전거이기 때문에 디자인적인 부분이 조금 내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매우 만족스러운 자전거라고 할 수 있다. 





원래 로드형 바이크에는 사이즈가 있고 내가 잠시 맡아 놓은 자전거는 S사이즈로 나와는 맞지 않는다. 내 키가 183cm에 67~8kg인 것을 감안하면 L사이즈가 맞겠지만 자전거를 탄 친구가 나보다 한참 작기 때문에 S사이즈를 구매한 것이다. 그래서 조금 불편하거나 어색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미니벨로를 타보았던 나로서는 나름대로 쉽게 적응하고 탈 수 있던 자전거 였다.




국내에 50대도 없는 자전거 KOGA(코가)!! 마음 같아서는 절대 돌려주고 싶지 않았지만 그건 뭐 서리이런거 같은 귀여운 애교가 아니라 범죄이기 때문에 그러진 못했다. 출근길을 피프틴(일산 지역의 공용자전거 서비스)을 타고 밟으면 10분 정도 걸렸는데 이 녀석을 타고 가보니 한 5~7분 사이가 걸리더라... 속도적인 측면에서 우수했던 자전거이기에 아마 더 매력적이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레저용으로 충분한 값어치가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자전거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 같은데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이러한 자전거를 구입하고 동호회를 나간다던지 하여 건강한 여가 생활이 가능할 것 같다. 나도 중고나라 돌아 다니면서 적절한 가격 수준의 하이브리드형 자전거나 알아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