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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꺼야 - "나도 떠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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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기 준비 훈련중(FTX) 그동안 읽고 있던 책을 모두 텍스위에 짱박아 두었다.

난 읽을 책이 없었다. 그때 한 고참이 건내준 책.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꺼야"

가볍게 읽기 좋을꺼라면서 말이다.

 

 

이 책은 김동영이란 작가가 미국 횡단을 중고차를 타고 다니며 여행한 그 여담을 적어 놓은 책이다.

여행가기전 잘나가던 그는 회사에서 짤린(풋...)이후 자신의 모든것을 털어 여행을 결심했다. 용기있었다.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면서 책을 하나하나 뜯어보기 시작하자.

 

여행수필집.

심플한 책의 겉표지 만큼이나 책의 내용도 심플했다.

진짜 여행담을 그린 심플함이었다. 매력적이 었다.

간간이 글과 뒤섞인 사진들이 오히려 나의 혼란스런 맘을 정리해주었다.

그렇게 난 책을 한쪽씩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천천히 빠르게 말이다.

 

책을 보다 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

어떨땐 수필로, 어느땐 소설로, 그리고 어느땐 편지로

각 여행지에서 느낀 본인의 심정을 고백하고 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사진까지 섞어가면서 말이다.

어떻게 보면 참 지저분하게 보일수있다.

하지만 막상 접해보면 지저분하지 않다. 오히려 따듯하다.

사진이 좋아서는 절대 아니다.

그건 아마도 뭐랄까? 사람의 냄새가 나서 랄까?

사람 의 냄새라.... 작가는 책에서 사람이 그립다고 했다.

타지에서 여행하면 당연히 그러겠지... 그래서 절실하게 느껴진다.

독자에게 까지 느껴진다는 거다.

그리고 작가의 작문능력. 마치 타블로의 단편소설집을 보는듯한 느낌을 준다.

그냥 느낌일뿐이다. 타블로처럼 아름다운 표현을 시적인 장치를 구성한것도 아닌데도 그냥 느낌이 난다.

그리고 집중하게 된다. 여행담을 담은 책이지만.... 어쩐지 내가 여행을하고 느끼는것 같다.

 

책을 탁하니 덮은후에 와닿는 것은 단하나.

나도 떠나고 싶다.

나도 떠나 보면 너를 알게될꺼도 너와 비슷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니가느끼는 100가지중 한가지는 느낄수있겠지?

훈련떄문에 갑갑해서인지? 아니면 그냥 군대란 곳 장소의 제약이 있는 곳에서 인지.

그의 찌질해보이지만 용기있는 행동이 멋져보이고,

그의 멋진 여행과 사진이 더욱 아름다워 보이고,

진짜 여행과 그 여행에서 느끼는 자유가 무었인지 알수있다.

 

이책을 읽으면서 내가 여러번 속으로 나에게 다짐했던말....

"언젠가 한번 나도 떠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