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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숨겨진 심리학 - 생활속 프로파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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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30일 여느때와 다름없은 수요일 이었습니다,
일상에 작은 변화 없는 하루하루가 짜증나기도 하고 해서 서점에 들렸지요.
책을 구입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요즘 책은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편이거든요. 조금더 싸서 말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점에 간 이유는 최근 베스트셀러가 궁금하기도 하고, 인터넷으로는 책의 내용소개가 
구입을 하라는 식으로 너무나 좋게 포장되어 있어서 인터넷으로만 보고 구입하면 후회하는 경우도 종종 생기는 터라
서점에서 책한번 보고 인터넷으로 구입합니다.

그렇게 찾아간 서점에서 재미있는 책을 발견했지요. "숨겨진 심리학" 이라는 책이었습니다.
대게의 심리학 서적이 그렇듯 연애 혹은 비지니스에서 쓸만한 공격적성향의 심리싸움에서 승리하는 법이나,
설득의 심리학 처럼 수비적인 위치에서의 심리전에서 승리하는 방법을 기술해 놓은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돌아 보던 찰라 빨간색글씨로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알려주는 설득과 협상의 비밀 "이라는
문구를 보았습니다.
 

호기심에 한번 읽고나 가보자 는 생각에서 머릿말만 읽었는데 책이 재미 있을것 같기도하고 뭔가 다른 심리학 서적들과는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고, 소재 역시 범죄심리학 프로파일링에 대한 것이어서  그 자리에서 결재해 버렸습니다.
한 1개월 하고 보름정도 되는 일이었지요. 서점에서 책구입하는게 말이죠.


집에서 커피 가져다 놓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요근래  모터쑈다 카메라다 이래저래 바빠서 시간을 두고 읽으려 했으나 
엄청 재미있어서 매시간 짬짬이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까지 다 읽어버렸지요.
이제 책의 이야기를 해보지요. 보통 프로파일링을 하면  생각나는건 미드가 생각납니다.
캐이블TV에서 방영하는 "Criminal Minds" 프로파일러가 범죄를 수사하는 내용입니다.
재미있지요. 꼬박꼬박 챙겨보는 편은 아닙니다만 TV에서 볼 드라마나 예능이 없을때 캐이블 채널로 돌려서 하면 
완전 집중해서 보게되는 미드 입니다. 이 책역시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엄청나게 집중력의 발휘를 도와주는 책이었습니다.


책의 구성


이 책의 전반적인 구성과 내용은 이렇습니다.
프로파일링의 기법과 심리적인 전략들에 대해서 37가지 항목으로 설명하고
각 항목에 맞는 실제 범죄사례예시들 그리고 광고, 일상생활에서의 활용예시를 적절하게 들어 주면서
결국에는 비즈니스맨들이 참고/사용하면 좋을 내용으로 한단락 한단락으로 구성된 책입니다.

강호순, 유영철 등 희대의 살인자들의 이야기부터 픽업아티스트(시라노 연예조작단 같은 사람들)의 프로파일링
비법(?)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책입니다. 


프로파일링의 생활속 활용

관찰, 습과파악, 경청, 설득 및 제시방안, 베트나 / MO의 법칙 등 다양한 범죄심리학(프로파일러 들의 프로파일링)을
비즈니스에 접목시키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그리고 조금만 생각을 틀어서 본다면 비즈니스에서만 활용이 가능한게 아니었습니다.
앞서 소개한 픽업아티스트들의 예시로 보자면 "더블바인드"라는 기법을 통해 작업(!!)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더블바인드"라는 부분을 설명하기 위해서 잠깐 언급된 부분이지만 책의 전체적인 내용에서 이러한
연애스킬을 활용 부분은 조금씩 등장 합니다.

더블바인드
- 양자택일을 제시함으로해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긍정적인 그리고 정중한 허락 및 수락을 유도해 내는
프로파일링 기법

본문 152p...


이러한 사례나 예시 그리고 활용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을 더욱 재미있고,
읽는 저 자신으로 하여금 "아 요거 나이스한데?" 라고 생각하게 하는 부분 이있었지요.
바로 진짜 프로파일링의 노하우가 담긴 심리적 변화에 따른 행동관찰 요령입니다.

예전에 네고시에이터라는 영화(1988년 作 주연:사무엘 젝슨, 케빈스페이시)에서
사람은 거짓말을 할때 눈동자가 오른쪽 위를 향해서 올라 가며
사실에 근거한 변경거리나 기억을 탐색할 때에는 왼쪽 위로 올라간다고 하는 내용을 잠깐 말한바가 있습니다.
이 책에도 그러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고, 또한 그외에도 다양한 부분에서 구체적인 예시를 들고 있지요.


책이 주는 나에게 준 것...

그런 부분(심리학전 변화 혹은 동요가 있을때 나타나는 제스쳐, 동작 등)을 본후에는
유심히 가족,친구 들을 관찰하게 됩니다.
심리학 서적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지요.
사람의 심리(마음)를 공감하려하지 않고 분석하려 하는 것!!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책은 조심스럽게 주의를 주지요. 

딱딱한 관계(사무적, 비즈니스 문제)를 부드럽게 풀어가려면 부드럽게 시작해서 딱딱하게 가야한다는 
뉘앙스로 말입니다. 먼저 그 사람과의 낯설다는 경계심을 허물기 위해서 업무적인 이야기로 시작하기 보다는
관심사, 공통분모가 되는 부분을 찾는 것을 먼저 시작하라고 말해줍니다.

그리고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아버지인 이병철 회장이 현 이건이 회장에게 가장 먼져 가르켜 주었던 경청!!
에 대한 부분도 강하게 역설하고 있지요.
이 부분을 읽다보니 라라윈님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이유는 남자여자의 대화 방법의 차이 때문이었지요.)
뭐 하여튼 상대방의 말을 경청!! 하기 위한 방법이나 자세역시 책의 후반부에 기술 되어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의 마지막까지 다넘기고 나서야 잠을 잘 수 있었던 책..
굉장히 전문적이고 범죄학에서만 응용되었던 프로파일링이라는 범죄 심리를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알려주어서 더 쉽고 재미나게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었보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재미 있던것은 실 생활의 응용부분 이었습니다.
이 책의 컨셉이 비즈니스맨들이 활용하면 좋을 법한 프로파일링 이라고는
하지만 실생활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다못해 소개팅 나갈때 "저 사람이 나에게 관심이 있나 없나" 정도는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듯하군요.

(그래서 이제 저도 연애 좀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