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전 글 보기

이병률 산문집 끌림 - 그대에게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내 자신을 내가 판단하기에 나는 지극히 객관적이고 논리적이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필을 읽을때는 지극히 감성적이고 싶어 합니다.
제가 이전까지 포스팅한 IT 혹은 전자기기에 관련된 글들과는 다르게 그리고 경제학서적이나
딱딱한 교양서적과는 다르게 수필을 읽을떄는 감성적으로 변하지요.

 
끌림... 이 책은 제가 군시절에  딱 하루만에 읽은 책입니다. 
내용이 어렵지도 않고, 수필이다 보니 재미나게 읽었지요.
하지만 주말동안에 책을 완독할 수 있던 것은 어렵거나 재미있거나가 아닌
딱딱하기만한 조직생활, 군생활 일하고 밥먹고 자고 하는 기계적으로 변해가는 저 자신을
따듯하게 보듬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서 전역을 했고, 저는 우연이 서점에 이책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책을 구입하러 간 나 자신을 잊고 이 책만 들고 나와 버렸습니다.
아마도 그때의 향수에 젖어서 그랬나 봅니다. 아직도 가끔다가 읽곤 합니다.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지요..


여행.. 그리고 감동..

책의 내용은  지은이 이병률 씨가 여행을 하면서 그때그때 느낀점과 하고 싶은 말을 적어 놓은 책입니다.
이 책보면서  많은 전우들이 여행을 꿈꿨지요... 그러고 보니 저도 여행을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경우가 그렇듯 저역시도 군시절에 꿈꿔왔던 삶의 계획이 차례대로 이루어 진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국 여행은 물건거 갔지만요...(사전적인 의미에서의 여행은 말이죠...)

하여튼 저는 이 책으로 작가가 느꼇던 감동이나 감성 이라는 녀석을 고스란히 물려 받았습니다.
직접적으로 여행을 한건 아니지만 작가의 진지함이나 진실함동화 되어 버린거지요.

책에는 포스팅에는 담아내지 못한 사진들이 많습니다. 
여행이란 걸 다니면서 찍어 놓은 사진들이지요. 근데 찬찬히 살펴보면 흔히 말하는 BEST Cut은 그닥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사진에 대해서 잘 모르는 제가 그렇게 느끼는데 다른 사람을 더 그렇게 느꼇을 껍니다.

하지만 진짜 사진을 전공으로 하는 친구 놈이랑 대화를 하다가 이 책을 보여주었더니...
잘 찍었다는 겁니다. 이쁘게 아름답게 찍은게 아니라 사진에 작가의 감정이 뭍어나온다고 하면서 말이죠.
물론 그 자리에서는 허세떨지 말라면서 욕을 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그말을 듣고 책을 다시 보니
사진때문에 하나하나 단문의 글들에 더 집중하고 빠져들 수 있던 것 같습니다.


말하고 싶었던것...

사실 작가가 무슨말을 하고 싶었는지 몰랐다 책이 다 끝나서도 몰랐지요.
군대에서 읽을때도 몰랐고 사회나와서 책사서 읽을때도 몰랐어요.
그냥 그때의 느낌에 취해 있었을 뿐이죠...

그러던 어느날 책장정리를 하다 책의 첫페이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 이거 였어..."


내가 걸어온 길이 아름다워 보이지 일때까지 

난 돌아오지 않을 거야. 


책의 첫페이지.... 

이 말이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책에서 보여지는 작가의 찢어진 사랑이 아니라,
책읽는 독자에게서가 아니라,
작가 스스로에게...


감성....

책을 읽은 저의 생각에는 사람들은 항상 여행을 합니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두번은 하지요. 

타지에 쉬러 떠나는 것은 휴향이고,
타지에 일을 하는 것은 출장이고,
타지에 치료를 하는 것은 요양이고,
타지에 학문을 배우러 가는 것은 견학 혹은 견문 이겠지요.

저의 머리속에 여행은 어느덧 여행은...
사건이나 이벤트의 소소한 감동, 이나 감성을 느끼려고 하는 것...입니다.

"내가 걸어온 길이 아름다워 보일 때 까지 나는 돌아 오지 않을꺼야..."

저에게 그리고 작가에게 여행은 내가 걸어온 길내가 살아온 삶이란게
아름답다고 느끼려고 하는 하루하루가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