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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어벤져(The First Avenger) - 본격적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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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읽기 전에 아래의 두 문장을 먼저 읽어보도록 하자. 이유는 나중에 설명하도록 하겠다.
아는 만큼 보인다. 아는 것이 힘이다.


Marvel사의 영웅물은 엄청 유명하다. 만화를 시작으로 이제는 영화까지도 점령한 마블 사는 X-Men, 헐크, 토르, 스파이더맨,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 맨 등 다양한 영웅들을 생산해 냈다. 이전 토르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난 이러한 영웅 물을 좋아한다. 그리고 엄청난 영웅들을 생산해낸 마블 코믹스도 역시 좋아한다. 


이렇게 인기 만점인 영웅들을 단번에 모아 볼 수 있는 마블사의 작품은 바로 "어벤져스" 시리즈이다. 그리고 이 어벤져스가 2012년 개봉이 될 것이 발표되면서 엄청난 기대감에 나는 헐크를 제외한 대부분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영화를 모두 보았다. (물론 이 같은 사실은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이며 어벤져스 때문에 영화를 다시 찾아보게 됬었다.) 가만 보면 아이언 맨이나 토르, 헐크의 영화가 은근히 연계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모든 것은 2012년 개봉하게 될 어벤져스의 떡밥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리고 내가 오늘 본 영화 퍼스트 어벤져는 대놓고 어벤져의 시리즈를 예고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벤져스에서 연계성이 가장 떨어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캡틴 아메리카는 안드로이드 게임으로도 나왔다.


영화 퍼스트 어벤져가 왜 대놓고 어벤져 시리즈를 예고했는지를 설명하자면 우선 어벤져스의 맴버인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을 본격적으로 다루면서 영화 제목캡틴 아메리카가 아닌 퍼스트 어벤져라는 데서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캡틴 아메리카라는 제목이 반미 감정이 강한 국가 및 사람들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에 마블 영웅물 영화중에서 유일하게 캐릭터의 네임을 제목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일 수도 있다만 내가 처음에 말한 이유(어벤져스의 예고)가 좀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그리고 퍼스트가 붙은 이유는 시대상 영화가 2차 세계대전인 194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탄생시기) 어벤져스 맴버 중 최초의 멤버기에 퍼스트가 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앞서 말한 2012년 개봉될 어벤져스와의 연계성이 떨어진다는 부분에서는 바로 위와 같은 시대상황이기 때문에 헐크 및 아이언맨 시리즈가 가지고 있던 좀 더 밀접한 연계성과는 거리가 있어서이다. 


하지만 영화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온 이후 어벤져스의 예고편(위 영상)을 보자면 캡틴 아메리카가 냉동돼서 해동된 최근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어벤져스의 리더격인 닉퓨리의 등장(아이언맨2에서 조연급으로 활동 함 - 얼굴에 안대 착용한 사무.L.잭슨)으로 퍼스트 어벤져어벤져스의 전초전이었음을 알리게 된다. 또한, 영화에서 큐브의 우주배경과 소환 그리고 생명의 나무, 오딘은 토르와 연계되며, 스타크사의 대표(하워드 스타크)가 출연하는 것도 어벤져스 시리즈와 어느 정도 연계성이 있다고 보여진다. 위에서 언급한 닉퓨리의 등장은 영화의 앤딩크레딧을 기다린 자들에게 주어진 특권이기에 꼭 극장을 청소하는 분들이 들어오기 전까지 쭉 지켜보기 바란다.

하여간 퍼스트 어벤져는 사실 어벤져스의 캐릭터 영화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나온 영화인듯 하다. 아이언맨, 헐크, 토르의 등장인물들이 이미 영화화 되었고 앞서 말했듯 모두 어벤져스를 예고하는 연계성을 가추고 있는 상태에서 나온 작품이다. 그런데 여기서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어벤져스 맴버들이 모두 출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파이더 맨과 X-man의 울버린이 빠졌는데 그 이유는 판권의 문제 때문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욕심을 부리자면 다 출연시키는 것을 원하지만 어디까지나 제작사의 판권 문제이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거기다가 이미 예고편까지 나왔다는 것은 영화의 크랭크인이 시작되었다. 는 것이고, 두 캐릭터들이 참여할 수 있는 편제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럼 울버린과 스파이더맨이 빠진 최초의 어벤져스 멤버들의 구성을 말해 보겠다. 닉퓨리,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헐크, 토르, 블랙위도우, 호크아이 이렇게 될 듯하다. 나머지는 얼추 알겠는데 닉퓨리, 블랙위도우, 호크아이는 누구인가? 닉퓨리는 어벤져스의 리더격으로 애꾸눈이다. 사고를 당했는지 어쨌는지 최초로 어벤져스 맴버를 모으고 규합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리고 블랙위도우는 아이언맨의 경호원 겸 비서로 아이언맨2에서 나온 적이 있다. 그리고 호크아이는 토르에 등장한 인물로 활쏘는 친구라고 기억하면 될 것이다.

약물투여 전

약물투여 후



내가 퍼스트 어벤져의 이야기를 하면서 뒷이야기를 이렇게 까지 길게한 이유는 이 영화가 영화 자체만을 놓고 보았을 때는 그미군 찬양영화 식으로 치부될 수 있기 때문미리 뒷배경 및 영화 제작의도 정도를 말한 것이다. 까놓고 말하면 영화는 그렇게 재미가 있는 편은 아니었다. SO SO 정도? 하지만 이렇게 뒷이야기를 알고 영화를 보게 되면 그 재미는 3배 아니 5배, 6배로 증가한다. 

약골소년이 약물투여해서 슈퍼솔져 되는 이야기가 어디 재미있겠는가? 스토리는 사실상 재미가 있는 편은 아니나 만화 원작의 스토리를 그대로 이어받은 부분에 대해선 만족한다. 예를 들어 캡틴 아메리카의 상징인 방패가 스타크의 선물로 주어진 것 하며 레드스컬이 우주로 소환되어가는 부분에서는 원작을 충실하게 따라갔다는 생각이 든다. 거기다가 어벤져스와 연계성을 생각해 본다면 작품의 구성 역시 뛰어나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 퍼스트 어벤져의 작품만 놓고 보았을 때는 빅 재미는 아니었다. 영웅물의 특성캐릭터의 설정이 강해야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 삼지 않겠지만 캡틴 아메리카가 되는 동기가 지나친 애국심이라는 부분은 다소 억지스럽게도 보인다.


자 처음에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퍼스트 어벤져만큼은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것이 힘이다." 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뒷이야기와 배경 그리고 이후 개봉할 어벤져스에 대한 정보를 알고 난 뒤에 보는 것이 더 재미있게 느껴질 것이다. 이 글을 통해서 퍼스트 어벤져를 보게 될 예비관객에게 빅 재미를 선사해 줄 것을 기대한다.



안개 낀 오늘 미팅 전 영화광인 [이분]덕에 많은 정보를 얻고 이렇게 글을 적는다.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같이 오기로 한 한 친구의 빈자리를 환불된 현찰로 채우는 신촌 메가 박스의 게스트 서비스 부스를 올리며, 그리고 안개 가 걷히듯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는 어벤져스 본편을 기대하며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