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전 글 보기

쿼드코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아직은 시기상조?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 무어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었다. 무어의 법칙이란 마이크로칩(우리가 알고 있는 RAM 정도랄까?)이 18개월을 주기로 하여 2배수씩 올라간다는 법칙이다. 예를 들어서 2011년 11월 달에 128RAM이 나왔다면 2012년 6월 달에 256RAM이 나온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이런 무어의 법칙을 깨어버린 법칙이 등장한다. 그것이 황의 법칙이다. 18개월 마다 2배씩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12개월 마다 2배씩 그 발전 속도를 앞당긴 법칙이다. (참고로 이 황의 법칙은 삼성전자의 황창규 사장이 발표한 그런 이론이다. 아마 이 사건을 기점으로 하여 삼성의 반도체가 세계적인 수준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기술의 발전 속도는 정말로 가늠할 수 없다. 무어의 법칙이 나온다고 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와~ 대박” 이라는 소리를 했는데 황의 법칙으로 “와 쩐다” 소리가 나오니 정말로 그 발전 속도가 무섭기만 하다. 이러한 부분은 최근 모바일 시장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PC에는 듀얼코어에서 쿼드 코어까지 넘어 오는 기간이 꽤 걸렸던 것으로 아는데 모바일에서는 듀얼코어에서 쿼드코어로 그 CPU의 발전은 이루어 졌다. 이미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것도 오래전에 말이다.

“그런데 왜 사용을 안 하지?”


쿼드코어CPU를 모바일에서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1) 배터리의 문제
2) 스마트폰의 단가문제

그럼 왜 이와 같은 이유라고 생각하는지 근거를 나름대로 제시해 보도록 하겠다.


우선 스마트폰의 배터리문제이다. 사실 우리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가장 크게 신경 쓰는 것은 스펙이나 디자인이 아니다. 배터리다. 배터리가 빨리 달아서 보조 배터리를 사용하거나 혹은 충전용 잭을 항상 들고 다닌다. 필자도 그렇다. 그런데 쿼드코어를 사용하면 이 같은 배터리가 더 빨리 달아 없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왜 쿼드코어는 배터리가 더 빨리 사라져 버리냐?”

클럭수가 올라가면 갈수록 배터리 소모량이 많아지는 이유는 바로 높은 처리속도 때문이다. CPU의 처리속도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필요로 하는 전기에너지가 더 많아지게 된다. PC의 경우 콘센트에서 나오는 사실상 무제한의 전기에너지를 받아오기 때문에 쿼드코어건 듀얼코어 건 사용함에 있어 “에너지가 부족하다.” 라는 느낌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제한된 전기에너지를 공급받는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르다. CPU의 처리속도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제안된 에너지는 빨리소모가 되고 소위 “박대리의 조기퇴근” 이라고 부르는 배터리 소모현상이 더 빠르게 오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지금도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가지고 문제 삼는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근본적인 배터리의 용량확보가 확실하게 되지 않는다면서 쿼드코어는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기술력이 아니라 배터리가 오래 버티지 못하게 하는 “나쁜 녀석” 정도로만 인식될 뿐이다.

“배터리는 그렇다 치자. 그럼 스마트폰의 단가는?”


다음 스마트폰의 단가 문제이다. 이 단가 문제는 기술적인 부분 이라기보다는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업체들의 이윤적인 부분과 소비자들이 합당하게 생각하는 스마트폰의 가격에 대한 부분 이 차이의 괴리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생각하는 스마트폰의 합리적인 가격인 80만원이라고 했을 때 기업이 이 금액에서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금액을 50%라고 가정해보자. 

듀얼코어 스마트폰을 판매하였을 때 위에서 언급했던 이 가정된 상황이 이루어 질 수 있다면 쿼드코어를 사용하게 되면 자재비라던가 기술개발비 등을 고려해 보았을 때 기업이 50%의 이윤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의 출고가를 100만원으로 올려야 할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는 스마트폰이 100만원이나 한다면 분명 완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다. (물론 갤럭시노트의 가격이 거의 1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팔리겠내라고 할 수 있지만 이 부분은 예시이다. 분명 지금 시장에서 쿼드코어 스마트폰이 나오면 가격은 100만원보다 비쌀 것이다.)

“뭐야? 그럼 앞으로도 쿼드코어 스마트폰은 보지 못 하는 거야?”


아니다. 필자는 분명 지금상황이라고 말했다. 배터리의 문제가 해결되고 기술적인 발전으로 인하여 쿼드코어 CPU의 재조단가가 낮춰지고 지금의 듀얼코어처럼 생산이 가능한 미래가 온다면 분명 쿼드코어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생활을 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