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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를 통해본 게임이라는 하나의 콘텐츠/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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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게임을 엄청나게 좋아한다. 그런 필자에게 최고의 관심사는 역시 디아블로3다. 물론 아직 해보지는 못하고 있다. 마음 같아서는 지금 하고 있는 LOL, 회사일, 블로그 다 집어치우고 게임에 몰두하고 싶은데 한정판 못구해 토라져서 잠시 하지 않고 있는 중이다. <이번달 안으로 접속해서 플레이 할 듯..>

이러한 디아블로3에 대한 기대는 필자 뿐 아니라 전세계 게임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유명 연예인의 티케팅 현장처럼 한정판을 구매하기 위해서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많은 언론에서도 이를 보도하며 디아블로3를 위한 홍보아닌 홍보를 하고 있고 말이다.

그렇게 TV를 보던 중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저런 정신빠진 놈들..." 솔직히 이 말에 절대 적으로 동감하거나 공감할 수 없다. 따라서 필자는 바로 반문하였다. "왜 정신빠졌냐고 하는지 모르겠내요. 저 사람들 처럼 나도 현찰 여유와 시간이 있었으면 저기서 줄서 기다렸을텐데.." 라고 하며 부자간 따뜻한 설전을 벌렸다.

 
게임은 여전히 불건전 콘텐츠인가?

<사진설명: 주인을 구한 컴퓨터라는데... 주인입장에서는 과연 구해짐을 당한걸까?>

아버지의 말씀을 요약하여 보자면 이렇다. 게임은 오락성 콘텐츠이다. 단순히 오락을 위해서 저렇게 까지 해야할 필요가 있을까? 그리고 한정판이라는 것이 일반판과 다를게 뭐가 있느냐? 막상 게임을 하면 다 똑같이 플레이하고 그런것 아닌가? 

흠 틀린말은 하나도 없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이렇다. 게임은 오락성이 맞다. 허나 인간은 유희적동움로 즐거움을 위해산다. 또한 그러한 즐거움을 위해서 자신의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과거 아버지가 LP판을 모았던것 처럼 저 들도 그리도 나도 이렇게 하고 싶은 것이니까..

같은 내용을 두고 다르게 해석하는 것이다. 같은 BOX를 보고 보는 시야가 다른 것이다. 즉, 게임을 단순한 오락성 으로보고 이를 규제해야 한다는 나의 아버지와 같은 세대는 게임을 불건전한 콘텐츠로 보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우리는 이를 하나의 취미생활로 보고 있는 것이고 말이다.

누가 맞다 틀리다의 문제가 아니다. 다르다는 문제이다. 하지만 블로그에 글은 적어야 겠고, 나름대로의 변경과 설득을 위한 글(?)을 한번 적어보도록 하겠다. <반어법: 필자의 아버지는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1. 게임도 하나의 문화. 


연예인을 따라다니는 팬들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낸 문화를 팬덤문화라고 한다. 게임을 사랑하는 게이머들 그리고 그를 연애인보다 더 좋아 하는 사람들 그들이 만들어낸 문화(?)는 문화라고 불리지 않는다. 팬덤이라는 고급스러운 단어도 사용될 수 없다. 그냥 폐인집합소이다.

왜 폐인이라고 불릴까? 간단하다. 게임폐인하면 그냥 밥만먹고 앉아서 게임만 하는 줄 안다. 그게 사람들 인식이다. 하지만 필자도, 필자와 같이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도 모두 좋은 대학교에 좋은 직장에 적절하고 평범하게 살고 있는 시민이다.

담배 앉아서 많이 피기는 한다만 생각하는 것 만큼 많은 것은 아니다. 밥도 안 먹고 게임을 한다? 아니다. 우리도 사람인데 밥은 먹는다. 운동도 한다. 다한다. 게임만 한다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에서 문제가 되는 몇몇 진정한 폐인 분들을 보고 전체를 그렇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고등학교 언어 수능칠 때 더럽게 많이 들었던 말이 생각이 난다. 하지만 아니다. 사생펜의 문제를 전체 팬덤문화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듯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도 이렇게 생각해서만은 안 된다. 


2. 게임을 하면 폭력적으로 변해?


문화라는 것이 사실 그리 긍정적인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분명 문화라는 긍정적인 이면에는 폐해라는 것도 존재한다. 게임도 마찬가지. 다만 이것이 얼마나 심각하냐 하지 않느냐? 이 것이 중요하다. 게임을 문화로 바라보는데 있어서 걸리적거리는 것이 바로 폭력성이다. "현피뜬다. 어쩐다." 뉴스에도 종종 보도가 되긴 되는데 생각해보자.

게임을 즐기는 인구가 어마어마하게 많다. 그리고 그 중에는 분명 현실과 게임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게임으로 열받아 하면서 현실에서 당사자를 찾아가 죽이는 일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무조건 게임의 잘못일까? 생각해보면 당사자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내가 GTA라는 폭력적 범죄적 수위가 상당히 높은 게임을 한다고 해서 직접 범죄를 저지를까? 아니다. 명확하게 현실과 게임을 구분지을 수 있다. 또한 게임내에도 사회를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협업 팀플레이를 통해서 사회성을 기를 수도 있다. 자신감도 찾을 수 있다.

물론 그 원인이 되는 것을 폭력성이 다분한 게임을 제작하여서 라고 할 수 있지만 게임을 하는 수많 사람 중에 그러한 범죄를 저질르는 사람은 정말로 손에 꼽는다. 필자가 처음에 말했던 대로 이러한 폐단이 있다면 게임을 문화로 받아들여 그 문화가 올바르게 전파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면 된다.

잡담1. 제도적 장치라고 해서...
  - 제도적 장치라고 해서 셧다운제 같은 뻘짓거리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 게임의 수위가 높으면 명확하게 자제력과 분별력이 있는 등급을 부여하고 그를 이용하게 하면되고 보다 교육적이고 다채로운 장르의 게임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것과 같은 뭐 그런 제도적 장치를 말하는 것이다
.



3. IT, 음악은 문화고 게임은 왜 아니냐?


그리고 왜 게임은 문화가 아니라고 할까? IT는 문화라고 한다. 필자가 즐겨 쓰는 말이다. 음악도 문화라고 한다. 문화의 사전적의미는 "한 민족이나 사회의 전반적인 삶의 모습." 인데 이것만 보아도 게임은 문화가 맞다. 

스타크레프트를 통해서 e-sport 라는 하나의 스포츠를 만들고, 폐인으로 취급반던 아이들을 프로게이머로 만들고 관련업종에서 종사하는 사람이 수 없이 많다. IT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다. 근데 왜 게임은 아닐까? 게임도 문화가 맞다. 

그러니 게임을 문화가 아니다 혹은 콘텐츠가 아니라고 생각하지 말자. 게임도 문화다. 이게 단점이 더 많든 장점이 더 많든 간에 게임도 문화다.

잡담2. 솔직히 이 글의 목적은...
  - 이 글의 목적은 게임을 문화가 아니라고 보는 분들에게 바치는 글. 처음부터 그럴 목적으로 쓴글이데 간만에 하고 싶은 이야기 두서없이 전달해서 홀가분하다는 생각이다.



2012.05.18 뜬금없는 추가 내용..
어쩌다보니 티스토리 메인에 뜨게 되었습니다. 종종있는 일이기는 한데 이번 포스팅으로 뜨게 될 줄은 몰랐내요. 테마가 디아블로3라서 그런가봐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