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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대상을 보고 보라보는 관점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그러한 이유에서 필자는 개인적인 의견만 옳다고 주장하는 것을 싫어한다. 다른 관점을 이해하고 오히려 그 관점에서 대상을 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이는 IT 부분에서도 다르지 않다.
예를 들어서 하나의 제품을 가지고 호불호가 갈린다고 할 적에는 “호”를 말하는 사람은 그 제품이 자신의 생활이나 습관, 환경에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고 “불호”를 말하는 사람은 그 제품이 본인의 생활이나 습관, 환경과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어떤 현상을 바라볼 때 그를 평가하는 사람에 따라서 평가 기준이나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럼 이제 생산을 하고 공급을 하는 쪽에서 생각을 해보자. 위에서 말했던 사람의 습관이나 환경은 모두 다르다. 그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생산자 혹은 공급자는 어떻게 해서든 “호”를 말하는 사람이 많은 쪽으로 제품의 방향을 잡고 생산할 것이다. 그래야만 더 많은 이윤을 취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런 가운데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애플과 LG가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관점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애플과 LG가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관점: 공통점
필자가 이렇게 생각을 하는 이유는 두 회사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할 때 그 중심에 본다(watch) 의 뉘앙스가 강하게 풍기기 때문이다. 두 회사에서 생산하는 스마트폰을 보자면 모두 디스플레이를 강조하고 있다.
사실 LG의 경우에는 이전까지 내세울 수 있는 것이라곤 디스플레이기술이었고 "스마트폰에 높은 수준의 LG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는 것 외에는 없었다. 하지만 애플의 경우에는 여러 부분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그들이 말하는 최고 중에 한 부분이었다.
이러한 차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두 모두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기술을 중요하게 생각하였고 그것이 제품의 평가를 긍정적으로 만드는데 기여하였다. 또한 스마트폰 자체를 쓴다(Use).는 개념인 콘텐츠 생산보다는 아직까지는 가독성(readability)의 개념 좀 더 포커스를 맞추고 제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약간 다른 이야기 이기는 하지만 애플의 아이패드가 미국의 교과서 산업에 진출할 수 있던 배경은 애플의 아이패드가 뛰어난 디스플레이와 교과서로 사용되어도 문제가 없을 만큼 아이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부분 때문이다.
참조: 애플의 iBook2는 교육이라는 새로운 전장에서의 전쟁을 알리는 것일까? [바로보기]
LG의 경우에도 가독성을 이야기하면서 옵티머스 Vu를 출시하였고 그립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나 단점을 극복하려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더 넓어진 화면비(4:3)을 통해서 말이다.
참조: 옵티머스 뷰 VS 갤럭시노트 (Optimus Vu VS Galaxynote) 스펙분석 [바로보기]
스마트폰을 쓴다는 개념이 아닌 본다는 개념으로 생각해 본다면 분명 LG와 애플은 비슷한 관점에서 스마트폰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이 두 회사가 동일하게 스마트폰을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분명 차이가 있다.
애플과 LG가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관점: 차이점
그 차이는 바로 위에서 말했던 쓴다는 개념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가에 대한 차이다. 애플의 경우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콘텐츠 생산(쓴다는 개념)을 곧 다가올 패러다임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필자가 이렇게 생각하는 배경의 중심에는 아이클라우드가 있다.
스마트폰으로 문서를 작성하고 사진을 편집해서 애플의 IT 제품이 있는 곳 어디서든 확인이 가능하다는 이 아름다운 그리고 편리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서 사용자는 사용자가 생산한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애플의 더 뉴 아이패드(The New iPad)를 보더라도 CPU가 아닌 GPU를 쿼드코어로 끌어 올리면서 그레픽적인 부분을 높였는데 이 역시 하드웨어적 스펙보다는 콘텐츠의 생산과 확인에 따른 퀄리티를 높이겠다는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LG의 경우에는 다르다. LG는 아직까지는 아니다. 라고 말하고 있다. 뭐 그것이 직접적으로 말했던 적은 없지만 우선 LG의 마인드는 (옵티머스Vu의 마케팅을 위한 대사라고 생각되지만 어찌되었던) 태블릿PC가 스마트폰과 경쟁을 하고 있다는 부분에서 확연하게 알 수 있다.
참조: 태블릿폰과 태블릿PC의 관계 [바로보기]
왜 알 수 있는가 하면 많은 사람들은 태블릿PC를 포스트PC의 시대를 여는 문이라고 말한다. PC라는 것은 인터넷, 게임처럼 콘텐츠를 소비하는 용도로만 사용되지 않는다. 작게는 지금처럼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는 것 사진에 워터마크 효과를 다는 일에서부터 그래픽, 디자인 작업, 음악작업등 다양한 것을 가능하게한다. 이게 바로 콘텐츠 생산이다.
반대로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PC처럼 이러한 기능을 할 수 있긴 있으나 엄청난 제약과 불편함이 동반된다. 만약 필자가 언급했던 콘텐츠 생산 작업을 하는데 PC와 스마트폰 둘 중 어떤 것으로 하겠느냐? 라고 한다면 당연 PC를 선택할 것이다.
포스트PC 시대란 이러한 작업도 태블릿PC로 할 수 있는 단계를 말한다. 하지만 LG는 이렇게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라이벌적인 관계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콘텐츠 생산적인 측면에서는 아직 모바일 생태계가 덜 자라났다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필자는 LG와 애플은 비슷한 관점에서 스마트폰을 바라보지만 다른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기업이 미래의 승리가 될지 나름대로 생각을 해보자면 애플이라고 생각한다. 이 같은 이유를 내세우는 것은 애플빠여서도 아니고 LG를 헬지라고 부르는 사용자 여서도 아니다. 오히려 인지상정이라면 LG쪽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 맞다. (그 이유는 나중에 알게 될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곧 태블릿PC로 인한 포스트PC시대가 열릴 것 같아서 이다. OS를 통합화 하려는 움직임을 기업들이 보여주고 있고, 이러한 OS 통합화는 포스트PC 시대를 준비하는 기초 사업이 된다. 또한 블루투스 및 와이다이 같은 기술로 태블릿PC로도 모니터에 쉽게 연결하고 키보드로 쉽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이 이미 가능하다.
참조: 무선의 편리함.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Blue tooth), 와이다이(WiDi) [바로보기]
개인적으로 바라는 것은 LG가 스마트폰으로 지금보다는 더 성공했으면 바란다. 기업의 균형에 있어서도 삼성이 갤럭시 시리즈로 안드로이드를 천하제패를 하는 것 보다는 LG, 스카이가 그 시장을 나누어 먹어서 서로가 서로의 발전에 촉매제가 되는 역할을 해주길 바라기 때문이다. 고로 나는 바란다. 애플, 삼성, LG 등 다양한 IT 제품 생산업체가 하나의 제품군을 여러 관점에서 바라보고 다양하게 그리고 친 사용자적으로 만들어 주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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