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층에게 쇼핑을 하는 공간은 매장이나 점포가 아니라 온라인 MALL 이다. PC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결제를 하는 것이 더 익숙하다. 간편결제 시스템이 거의 대부분의 몰에 적용됨에 따라서 E-Commerce(이커머스) 시장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E-Commerce 시장은 지금보다 더 많이 변화할 것이고 더 많이 발전한 것이다. 그럼 과연 어떻게 바뀔 것인가?
― 개인과 개인의 거래가 활발해 진다?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쇼핑을 할 수 있는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뭐 아직 정비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정식 론칭은 되지 않았지만 필자의 예상으로는 2018년 상반기 안에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처음에는 법인이나 개인사업자가 별도로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각 개인들도 물건을 쉽게 판매할 수 있고 또 그런 방식으로 진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지금까지 개인간의 거래는 보통 중고나라 같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진행이되었다면 앞으로는 각 개인이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에서도 중고거래는 물론 각 개인이 물건을 구매한 뒤 다시 판매하는 형태로도 판매하는 것이 보다 쉬워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뭐 사실 페이스북 Shop 이나 여러 SNS에서 이러한 시도는 많이 했었다. 하지만 별 재미는 보지 못했다. 필자는 그 이유를 각 SNS 의 특성이나 성격의 변화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의 경우 이미지를 기반으로한 SNS 라기 보다는 소식을 전하고 듣는 성격의 SNS 이며 SNS 의 성격 자체도 뉴스를 피드 받고 새로운 콘텐츠, 재미있는 콘텐츠를 수급받는 용도로 변질 되었다. (적어도 국내에서는 그렇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은 다르다. 텍스트는 쥐 똥만한 글씨로 보여도 이미지는 큼지막하게 보여준다. 즉, 제품을 구매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는 이미지가 극대화 되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쇼핑으로 이어갈 수 있다면 인스타그램 쇼핑은 나름 선방하지 않을까 싶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인스타그램 뿐 아니라 개인이 운영하는 블로그 및 별도의 채널에서도 쇼핑이 바로 되도록 하는 서비스는 계속 확대되어 나갈 것이라고 생각된다.
― 보다 쉬운 판매
개인과 개인의 거래가 활성화가 된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개인 판매자가 되기도 쉬워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손쉽게 쇼핑몰 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이 존재한다. 하여 프로그래밍의 P 자도 모르는 우리 아버지도 간단한 튜토리얼 이후에 쇼핑몰을 만들 수 있다.
또한 굳이 쇼핑몰이 아니더라도 앞서 말한 SNS 를 이용해서 판매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판매를 더 잘 되게 하기 위한 콘텐츠 작업은 디자인 감각이 0% 인 사람도 작업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들이 나와 있다. ¹카드뉴스를 위한 타일이나 망고보드 같은 서비스는 물론 동영상을 편집하는 쉐이커라고 하는 서비스도 존재한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콘텐츠 제작자는 누구나 될 수 있으며 (물론 전문가 수준은 아니다.) 이를 통해 판매를 위한 이미지나 동영상 작업을 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어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판매도 마케팅에 사용되는 콘텐츠도 각 개인이 할 수 있게 된 지금 이 커머스 시장은 판매자의 입장에서 정말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 광고 VS 정보
다음은 인포머셜의 확대를 예상해 본다. 인포머셜이란 고객에게 최대한 많은 정보를 주는 광고 기법을 말한다. 하지만 여기서 필자가 말하는 인포머셜은 단순히 많은 정보를 많이 주는 것이 아니라 양질의 콘텐츠와 더불어 제품의 단점까지도 포함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이미 인터넷이라는 정보를 통해서 우리는 아주 손쉽게 제품의 장점과 단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로, 텍스트로, 동영상으로 구글링과 이미지검색으로 우리는 우리가 구매하려는 제품의 실제모습은 물론 사용한 사람들의 생생한 후기를 전달 받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브랜드가 제품의 장점만 늘여 놓는다고 해서 그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을까? 아니다. 실제로 최근 성공하는 제품을 보면 온라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제품이며 이러한 후기 및 콘텐츠가 쌓이고 쌓여 흥행으로 이어진다.
제품과 서비스는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며 이 자체를 테마로 삼는 인포머셜 커머스도 꽤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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