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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blog.naver.com/lareine19/40138074758
필자는 학창시절에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운영하였었다. 당시에는 주로 자동차와 음악에 관련된 포스팅을 많이 하였다. 그것으로 파워블로거, Best 블로거라는 개념이 생기기 이전에 이달의 블로거라고 하여서 네이버에서 지정해준 일도 있었으니 말이다.
하여튼 자동차에 대한 글을 작성하면서 뿌리는 같지만 서로 뻗어 나오는 가지가 다른 기업들의 네이밍 전략이 보였었다.(당시에는 브랜드 전략이니 뭐니 이런 건 잘 몰랐다.) 예를 들자면 분명 도요타에서 만든 자동차인데 어떤 자동차는 도요타라고 불리고 또 어떤 자동차는 렉서스라고 불리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이 최근 IT 제품을 생산하는 업계에서도 보이는 것 같다. 물론 아직은 자동차시장처럼 다양한 브랜드와 그 브랜드 고유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부분이 명확하게 보이지는 않는다만 개인적 생각에는 분명 IT 시장 역시 앞으로 이러한 마케팅 및 생산전략이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실제로 그러한 사례들이 하나씩 둘씩 보이기 시작한다.
삼성의 스마트폰 네이밍
이러한 전략적인 모습이 가장 빠르게 보일 것 같은 제품군은 바로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은 이미 생산하는 업체도 다양하고 그 생산업체에서 내세우는 플래그쉽 제품만 해도 엄청나다. 거기다가 스마트폰의 장르(?)를 나누어 보급형, 프리미엄, 태블릿 폰 등 과 같은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니 자동차 시장의 경차, 소형차, 중형차, 세단, 중형세단, SUV 등 다양한 차동처럼 나오는 경우가 많을 테니 이러한 네이밍 전략이 가장 빠르게 이루어 질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본다면 현재까지 네이밍 전략을 가장 또렷하게 있는 것이 바로 삼성이다. 삼성의 경우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에는 갤럭시라는 네이밍을 붙여 주었고 플레그쉽 제품에는 뒤에 S를 붙여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삼성자체 OS 바다을 탑재한 스마트폰에는 웨이브라는 명칭을 붙여 갤럭시 시리즈와는 차별화된 모습도 보여준다.
LG와 Sky의 네이밍
삼성의 이러한 부분 때문인지 국내 경쟁업체들도 옵티머스 나 베가와 같은 특별한(?)이름을 생산되는 스마트폰에 붙여주면서 갤럭시 시리즈를 견제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특히 LG의 경우에는 (라이벌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옵티머스에 X를 붙여 옵티머스 X 시리즈를 플레그쉽 제품으로 밀고 있고 태블릿 폰 부분에서는 옵티머스뷰를 통해서 갤럭시노트를 견제하고 있다.
참조: 옵티머스뷰(optimus Vu:) 4:3비율의 화면! 보는 재미가 있다! [바로보기]
그런데 가만히 지켜보면 왜 각 기업들은 이렇게 하나의 제품에 독창적인 네이밍을 붙여주는 것이 아니라 패밀리룩식의 네이밍을 붙이는 전략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진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러한 원인은 아래와 같다.
1) 소비자의 이질감 해소
2) 효율적인 제품 라인업의 구분
3) 브랜드의 역량 및 파워 강화
소비자의 이질감 해소
소비자는 익숙한 것을 상당히 좋아 한다. 그리고 생각하는 것을 싫어한다. 이 두 부분을 모두 반영하는 것이 바로 이질감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제품의 네이밍이 왜 이질감을 형성한다는 것일까? 만약 갤럭시S가 대박 히트를 친 제품이라고 한다면 그와 비슷한 콘셉트로 출시가 되는 신제품이 S2가 아니라 세록스와 같은 네이밍이 붙는다고 해보자.
사람들은 갸우뚱 할 것이다. 그리고 왜 그런지 기대를 하게 된다. "뭔가 다르겠지?"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콘셉트는 같고 성능적인 부분만 향상되어 나온 제품이라면 실망을 하게 된다. 그리고 갤럭시S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만약 전혀 다른 콘셉트라면 예를 들어서 디자인적으로 많이 바뀌었다던가 하는 부분이라면 바꾸어 주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같은 혹은 비슷한 콘셉트의 후속작이라면 위와 같은 이유에서 시리즈물로 가는 것이 좋다.
효율적인 제품 라인업의 구분
이러한 제품 네이밍은 효율적으로 제품의 라인업을 소비자들에게 연상시키기에도 좋다. 예를 들어서 각 제조사에서 밀고 있는(플레그쉽 제품) 프리미엄폰이라면 옵티머스X, 갤럭시S와 같은 네이밍을 한다든지 보급형 제품에는 갤럭시M, 미니멀 한 제품에는 네오, 에이스 등을 붙여주게 되면 어떨까?
스마트폰에 관심이 있건 없건 간에 각 회사에서 홍보하는 광고물을 통해서 “아~ 이 제품은 보급형이지?” 라고 하는 것을 떠올리게 되고 좀 더 나아가 본다면 플레그쉽 제품까지도 연상하여 생각해 볼 수 있다.
즉, 소비자들에게 쉽게 연상되게 하고 제품라인업을 보다 알기 쉽게 표기할 수 있다는 부분 때문에 이러한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다.
브랜드의 역량 및 파워 강화
마지막 브랜드의 역량 및 파워 강화이다. 아마도 이 마지막 이유가 이러한 IT제품의 네이밍 방식을 채택하는 가장 큰이유가 아닐까 싶다. 소위 브랜드파워라고 하는 것은 생산기업의 장인정신의 담겨 있어야 하고 그것은 꾸준함과 애정이 담겨있어야 한다.
만약 수시로 이름이 바뀌고 제품마다 그 이름이 다르다면 소비자들에게 “신선하다”라는 느낌을 줄 수는 있어도 브랜드파워는 가질 수 없다. 장기적으로 보면 신선함 보다는 꾸준함과 그 브랜드파워가 기업을 성장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샤넬, 구찌와 같은 브랜드가 같은 파워는 어마어마하다. 코카콜라가 가지는 그 브랜드가치는 더 큰 이윤을 내고 있는 삼성보다도 높다. 바로 이러한 부분을 기업에서는 노리고 제품의 네이밍에 브랜드파워를 기대하며 작명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꾸준함(?)으로 브랜드파워를 얻고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것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어떤 부분에서는 분명 새로운 네이밍과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해야 하는 시점이 올 것이다. 분명 그때가 되면 기업도 고민할 것이다. 과연 기존의 네이밍을 버리고 새롭게 다시 작명할 것인가? 아니면 꾸준히 가되 제품에만 혁신 혁명을 줄 것인가? 하는 고민 말이다.
추가로 제품의 이름이나 제품의 넘버만 바꾸어 출시되는 제품도 흥할 수 없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과거보다 더 나은 제품과 더 발전된 모습이다. 그 부분을 생각하고 제품을 생산하고 네이밍 전략을 구상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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