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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에속하지 않을 권리 위키리크스 - 고민되는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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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일요일에는 정말로 책만 읽은 것 같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내머리 사용법을 다 읽고서는 잠을 조금 푹 잔 이후에는 위키리크스를 읽었으니까요.
물론 남은 부분이 얼마없어서 금세 읽어나가긴 했습니다만 군 전역후에 
이렇게 책만 읽은 경험은 전무후무한 일인 것 같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이렇게까지 읽을수 있는 책도 흔하지 않다는 소리가 되겠내요.
물론 저스스로 이번주까지 읽어야지~ 라고 약속했지만 어디 말처럼 쉬운가요..
책이 재미있었던 덕분입니다. 

위키리크스권력에속지않을권리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복지 > 사회문제 > 사회문제일반
지은이 마르셀 로젠바흐 (21세기북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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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라는 제목답게 최근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었던 폭로전문 웹싸이트 위키리크스와
그의 수장 줄리언 어산지와 그의 동료들의 이야기들이 나와있는 책입니다.
물론 그간 그들이 폭로했던 굵직한 사건들의 뒷이야기도 있습니다.

1장의 제목부터 자극적입니다.
"위키리크스 국가의 적인가?"

제 생각에는 국가수뇌부의 적이되, 그 국민의 적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장 "팽팽한 긴장" 까지 정말 즐거웠습니다.
아니 씁쓸했다고 해야할까요? 국가들이 숨기고 있고 밝히기를 꺼려하는 내용들이 중간중간 
나오기도 하고 그들을 파헤치려는 자들을 감시하고 억압하려는 과정에서 미네르바 사건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유가 어찌되었건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폭로는 분명 재미있는 소재거리가 확실합니다.
연예인들도 토크쇼에 폭로한번 했다하면 다음날 이슈가 되곤합니다.
하물며, 국가의 기밀사항들을 폭로한다니 이슈가 안될 수가 없겠지요. 거기다가 충격적이면서
더러운 진실을 알수 있다는 재미까지 더해지니 참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책의 내용을 좀더 설명드릴게요.
이 책은 앞서말씀 드렸듯 줄리언어산지의 이야기 그리고 위키리크스에 대한 탄생과정
그리고 어산지의 동료들이야기, 폭로의 정보제공자들의 이야기, 폭로의 뒷이야기 등
위키리크스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가 실려있는 책입니다.

이쯤되다보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산지나 위키리크스를 찬양한다거나 하는 내용이 아닐까?
너무 영웅화시키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잘 들지 않더군요.
그렇다고 깎아 내리지도 않습니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위키리크스와 그 주변인불들은 탐색하고 관찰했습니다.


음 그러고 보니 제가 읽은 위키리크스라는 책은 북21 출판사에서 나온 책입니다.
다른 출판사(지식갤러리)에서 나온 위키리크스도 있다고 합니다.
비슷한 내용을 가지고 조금은 다르게 해석을 해서 출판된것 같습니다.
하지만 리뷰나 많은 분들의 평가를 보니 21세기북스에서 나온 위키리크스가 좀더 
깔끔하게 잘되어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지요...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내요.
책에 대한 평가를 적자니 어산지에 대한 평가처럼 보일까 겁이나기도 합니다.
책에대한 별점을 부과 하자니 또 그것도 그런고... 해서 이렇게 그냥 애매하게 끝낼까 합니다.

하지만 책의 내용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위키리크스는 세계최강의 정보기관이 될 수 있다. 대중의 정보기관이다."
- 2007년의 1차 자기 규정(위키리크스의)

"권력자들의 수프에 침 뱉는 게 전 좋아요."
- 줄리언 어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