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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보이스톡 기상도?! 통신사가 이러면 안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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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개인적으로 즐겨 사용하는 말이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감질나게 뭐하는 짓이냐?", "짜증나게 하지마라." 이 두가지 말은 필자의 남자 원숭이 친구들에게 즐겨 사용하는 말이다. 그런데 이제는 이 두 가지 말을 통신사에게 하고 싶다.

그 이유는 바로 카카오톡의 데이터현황 기상도라는 것 때문이다. 이 데이터 현황이상도라는 최근에 출시한 카카오보이스톡의 음성데이터 손실률을 나타내는 것이다. 카카오톡이 이렇게 기상도까지 공개해 가면서 통신사와의 대립각을 세우는 이유는 통신사가 고의적으로 카카오보이스톡의 이용을 막기 위해서 행한 일종의 꼼수 때문이다.

[참고] 보이스톡 3G 기상현황도 [바로보기]


물론 통신사가 이렇게 하는 이유에 대해서 절대적으로 공감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감질나게" 보이스톡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분명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짜증나게" 느껴지는 경우가 아닐 수 없다.

[참고] 카카오보이스톡에 통신사가 민감하게 대응하는 이유는? [바로보기]


이전에 소개 했던 해외(국가 및 통신사)가 보이스톡과 같은 mVoip 기술에 대해서 무제한이 아닌 제한적인 입장을 취하기는 하나 국내 통신사 처럼 이러한 창의적이며 새로운 방식으로 제한을 걸지는 않았다. 


통신사가 이러면 안 되는 이유1. 소비자 우롱


필자는 한편으로는 솔직히 통신사의 편을 들어 주고 싶기도 했었다. 요금제가 해외에 비해서 완전 비싼 편은 아니고 비교해보면 오히려 싸다고 느낄 수도 있다. 또한 단순한 통화 품질 및 통신서비스에 대한 환경 역시 좋은 편이고 말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필자는 통신사에게 다시한번 쓴소리를 해야 할 듯 하다. "이러지마라 "짜증나니까"" 하고  말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통신사가 이런 식으로 카카오보이스톡을 제한하면 안되는 뚜렷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소비자 우롱이다. 소비자는 사용요금을 지불한다. 그리고 서비스 공급을 하는 통신사는 소비자들에게 그에 합당한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한다. 그게 소비자와 기업의 약속이고 거래이다.

하지만 카카오보이스톡에 대해서 이런식으로 손실률을 고의적으로 높이는 것은 소비자가 그에 합당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하는 것과 같다. 카카오톡이 공개한 기상도를 보면 국내 통신사의 경우 해외에 비하여 더 높은 손실률을 자랑한다. 쉽게 말하면 음성이 끊기거나 짤려서 들리는 것이다.

국내 통신사의 통신요금은 해외에 비해서 완전 저렴한 요금제도 아니다. 그런데 카카오보이스톡의 음성손실률은 완전 저렴한 요금제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그런 수준이다. 물론 소비자가 카카오보이스톡만을 이용하기 위해서 요금을 지불하는 것은 아니나 그 요금에 포함된 것은 이러한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그 권리가 포함된다. 

즉, 통신사의 이러한 카카오보이스톡 음성손실은 다시말하면 소비자가 정당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제한을 하는 것이고 이는 곧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통신사가 이러면 안 되는 이유2. 산업 위축


다음 이유는 바로 산업위축이다. 사실 망에 대한 설비를 하고 또 그 망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것은 통신사이다. 이 부분에서 통신사는 분명 ICT 산업의 "갑(甲)"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망을 이용하면서 사업을 펼치는 카카오와 같은 사업자는 "을(乙)"이다. 대부분 아니 거의 모든 계약서 상에는 갑이 을에게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의 정도는 상호간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만 한다. 그럼 다시 카카오보이스톡과 통신사 이야기로 넘어가 보자. 통신사가 이런식으로 카카오를 제한 하게 되면 이러한 사례는 많은 IT 기업들의 귀감(?)이 되어 향후 이 분야로 사업을 진행하고 창업을 하게 될 수 많은 인재와 예비 창업자들을 위축시기게 된다.

"뭐 이거 해봐야 통신사가 태클 걸 텐데.." 하면서 말이다. 즉, IT 산업 전반에 걸처 이러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더 나은 발전을 하기에 어려움이 있게 된다. 대한민국이 콘텐츠 강국이 되기위한 초석을 다지는 이 시기에 이러한 모양세는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전문가들 입장에서도 탐탁지 않은 모습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보면 이러한 모습은 통신사 입장에서도 손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콘텐츠를 많은 기업이 제공하고 또 이를 이용하기 위한 소비자가 늘어 난다면 아무래도 더 높은 품질의 통신서비스를 원하게 될 것이고, 그때는 지금보다 비싼 통신요금도 어느 정도 소비자들도 감수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수익모델 자체가 다양화 되고 지금의 수익모델의 한계를 느끼는 통신사들도 더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참고] 통신사 수익률은 왜 감소하고 있는 것일까? [바로보기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도 그리고 단기적으로 보았을 때도 통신사의 이러한 카카오보이스톡의 규제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소비자들에게 답답하면 그냥 전화 써라를 강요하는 쌍팔년도 유도방식은 이제 먹히지 않는다. 차라리 더 이 요금제 이상 혹은 앗싸리 규제를 하는 식이 지금보다는 더 모양세가 좋아 보인다. 

사족 A.K.A 뱀다리1. 진짜 속 마음.. 
 - 카카오보이스톡 이용하는거 감질난다. 통신사 짜증나게 하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