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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뷰를 사용한지 거의 한 달이 넘어간다. 갤럭시S2를 처음 구매하고 나서는 당장 케이스부터 구매를 하고 구매한 케이스만 4종 그리고 별도로 협찬(?)받은 케이스만 5종 도합 10종은 되었는데 옵티머스뷰는 마땅히 그러고 싶지가 않았다.
옵티머스뷰라는 태블릿폰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이어서 그런 건 아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케이스도 필자의 마음에 드는 녀석이 거의 없었다. 프로모션이랍시고 주는 케이스도 뭐 딱히 예쁘지는 않았다.
그래서 조금 더 기다려 보기로 했다. 그런데 기다려도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케이스는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기에 나의 옵티머스뷰를 위해서 그냥 거적때기 같은 옷이라도 입혀야겠다. 는 생각에 사무실 앞 스마트폰 케이스를 판매하는 가판대에서 조촐한 케이스를 하나 장만했다.
Style msg 라는 브랜드의 것인데 이 같은 스타일로 갤럭시S2 및 여러 종의 케이스를 생산한 업체인 듯 보인다. 경험이 전무한 것은 아니라서 그런지 색상을 선택하는 센스나 가죽의 질 마감처리 이런 건 잘되어 있기는 하지만 메이저 업체가 아니라서 그런가?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이어리형 케이스
필자가 구매한 케이스는 진짜 필자스타일이 아닌 케이스이다. 다이어리형 케이스 정말로 필자에게는 불편함이 극에 달하는 케이스이다. 그런데 왜 이 케이스를 구매했는가? 간단하다. 일단 색상이 마음에 들고 조금 더 솔직하게 말하면 필자의 말도 안 되는 호기심에 옵티머스뷰의 지갑 형 케이스는 얼마나 불편할까? 라는 질문이 떠오르면서 구매하게 되었다. <이딴 호기심을 충족시키는데 무려 21000원이나 사용했다.>
마냥 불편하기 만 한 것은 아니다.
단점을 소개하기에 앞서 장점, 편리한 점부터 말해 보자면 우선 러버둠펜으로 메모를 하기에는 나름 편한 것 같기는 하다. 왜냐면 옵티머스뷰의 액정을 잡지 않고 잡을 수 있는 면적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이거야 잡는 방식이나 방법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일단은 필자와 같이 일반적인(?) 방법으로 잡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메모기능을 주로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좋을 듯싶다.
그리고 펜을 꼽을 수 있는 별도의 포켓(?)이 있어 편리하다. 필자는 옵티머스뷰를 소지할 때 항상 러버둠펜을 들고 다니는데 날 더운 여름이 되면 옷을 가볍게 입고 다니는 터라 요즈음 같은 날씨에 딱히 이 러버둠펜을 보관할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게 매력인데 가방에 넣으면 펜을 꺼내는 것도 번거롭고 말이다. <하지만 케이스에 이렇게 보관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 편리했다. 물론 이 부분 역시 100%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마지막 장점은 바로 지갑과 같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쩌다보니 2폰족을 잠시 경험하고 있다 보니 주머니에 지갑, 스마트폰2개, 담배+라이터 이러한 세트가 항상 구성되어 있다. 근데 주머니가 너무 빵빵하고 불편하다. 그래서 좀 가볍게 하고 다녀야지 하는 마음에 케이스에 필요한 카드+현찰조금 정도를 넣어가지고 다닌다.
확실히 주머니는 가벼워져서 좋긴 하다만 이건 집 앞에 담배사러 갈 때나 PC방 갈 때? 이정도로만 이용을 해야 할 듯싶다. 내 지갑을 그냥 방치에 두기에는 너무 아깝다. 없는 살림에 구매한 건데 쓸 때까지는 써야지 않겠는가... 여하튼 결론은 지갑 대용으로 사용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세워서 볼 수 있다. DMB나 영화를 책상에서 볼 때 이 세울 수 있다는 부분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작용한다. 우선 옵티머스뷰 다이어리형 케이스의 겉면을 뒤로 제치고 단추에 고정하는 부분을 뒤로 제낀 겉면의 단추와 결합 시키는 쉽게 세워 둘 수 있다.
이제는 단점이다.
좋은 점과 편의성에 대해서 적어 줬으니 이제는 단점에 대해서도 언급을 해야 할 듯싶다. 우선 뒤로 접히는 겉면 때문에 상당히 불편하다. 뭐랄까? 과도한 뒷면 쿠션 때문에 터치를 하는데 상당히 불편하다. 뭐 읽는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고정하고 있어서 딱히 불편함이 없기는 하지만 키보드를 치거나 입력을 할 때는 상당히 불편하다. 위에서 말했던 메모기능에서의 장점이 있는 가 반면에 타자 입력 시 불편하다는 단점도 있다.
두 번째로는 위에서 말했던 러버둠펜을 보관하는 공간에 대한 부분이다. 펜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너무나 좁다. 처음에 이 케이스를 구매하고 이용할 때 억지로 끼우는 듯 한 느낌으로 러버둠펜을 껴 넣으면 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찢기거나 케이스가 훼손될 문제도 있다는 것인데 이러한 부분을 고려한다면 쿨하게 러버둠펜을 케이스가 아니라 주머니에 넣으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다.
또한 카메라를 찍을 보기 흉하게 다이어리형 케이스를 떡 하니 벌려 놓아야 한다는 점. 사실 이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런 것 싫어한다. 추가로 위에서 말했던 스마트폰을 세울 수 있다는 부분(장점)과 연계가 되는 단점인데 각도 조절이 안 된다는 점과 쉽게 쓰러질 수 있다는 점도 있다.
디자인
이 옵티머스뷰 다이어리형 케이스의 기능적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으니 이제는 디자인적인 부분을 보도록 하자. 우선 겉면은 가죽이다. 물론 인공가죽일 것이다. 진짜 가죽 사용하면 21000원이라는 가격대가 형성될 수 없다. 하지만 인조가죽임에도 불구하고 가죽의 질은 나쁘지 않다. 특히 라임색상이 보이는 부분은 뭐랄까? 악어가죽의 느낌이 나면서 고급스럽게 까지 보인다. 그리고 블랙색상의 겉면에 라임 색으로 실을 박아 넣어 처리한 것도 마음에 든다.
내부의 색상과 스타일은 그냥 라임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색상을 좋아하고 또 의외로 블랙색상과 매칭이 잘 되서 마음에 든다. 스마트폰을 고정하는 부분은 실리콘으로 되어있다. 윗부분이 살짝 들려 있기는 하지만 이건 케이스에서 옵티머스뷰를 뺏다가 꼈다가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나의 막사용에 따른 결과 같아 보인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볼륨 조절을 하는 우측에 러버둠펜을 넣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문제는 러버둠펜을 꼽으면 볼륨 조절 할 때 짜증난다는 점 기억해두기 바란다. (러버둠 펜이 볼륨 버튼을 가린다.) 추가로 겉면이 열리지 않도록 하는 방식은 버튼 식으로 자석처리가 되어 있다. 디스플레이에 전도물체가 흐르는 것이 나쁜 영향을 주기는 한다만 이 정도는 큰 문제가 없을 듯하다.
전반적으로 이 케이스에 대한 평가는 “나쁘다”이다. 디자인적인 부분이나 심미적인 부분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기능적인 부분 편의성에 대한 부분은 역시 너무나 안 좋다. 필자야 워낙 다이어리형 케이스에 대해서 불편하다고 생각하고 접근하였기 했지만 그러한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이 케이스는 뭔가 케이스 제작사가 옵티머스뷰를 실제로 사용해보지 않고 제작한 케이스 같다는 생각이 너무나 확실하게 드는 케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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