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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 오해해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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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사고해 보려고 노력을 한다. 이리저리 이것저것 말이다. 그래서 웬만하면 직접 경험해보고 판단하려고 한다. 하지만 주변사람들의 말을 또 잘 믿어 버리는 내 됨됨이 때문에 경험해 보지 않고 겪어보지 않고 사람이던 사물이던 나름대로 판단하는 경향도 있다. 최근에 출시된 갤럭시노트가 그렇다. 사실 언론에서는 많이 좋다고 하였어도 나도 바보가 아닌지라 삼성에서 뿌린 언론기사를 믿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어느 정도는 "음... 훌륭한데?" 정도의 생각은 가지고 있었고 거기다가 필자가 기대하던 태블릿폰이라는 제품카타고리의 부흥을 이끌어줄 만한 재목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스펙이 공개되고 해외 판과 국내 판의 하드웨어가 갈리고 인터페이스적인 부분에서 문제로 보여지는 것들을 발견했다. 그래서 나름대로 이렇게 생각했다. "저 녀석이 태블릿 폰의 대표주자라는 판단은 아무래도 성급했던것 같다." 라고 말이다. 직접 경험해보지도 않고 말이다. 하지만 내가 경험해 보지도 않는 것을 판단하려 했던 오류였다. 막상 사용해 보니 나의 오해나 잘못 알았던 부분은 없었고 오히려 더 뛰어난 기능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물론 내가 걱정했던 부분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갤럭시노트에 대해서 내가 그간 오해했던 부분이 잘못되었다는 점을 주재로 작성하고 다음기회에 갤럭시노트의 아쉬운 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오해 하나. 액정이 너무 커 옆 사람이 볼 것 같다?


태블릿 폰이라는 갤럭시노트는 엄청난 액정크기를 자랑한다. 갤럭시노트는 5.3인치의 엄청난 액정크기이다. 이렇게 큰 화면이 영화나 게임과 같은 영상콘텐츠 및 전자책과 같은 콘텐츠를 소비할 때에는 참 좋다. 마치 PMP로 그런것들을 즐기는 기분일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혹은 공공장소에서 옆사람이 자신의 화면을 흠칫 보게 되는 경우에는 취약하다. 사실 우리도 사람인지라 액정이 큰 태블릿폰에 눈길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시크릿밀러(측면에서 보면 반사광 때문에 보이지 않는 액정보호필름)와 같은 부가적인 액세서리를 이용하는 분들이 상당수 계실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각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기술이 가지고 있는 최대의 효과를 누릴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사실 이 같은 부분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그냥 잘 가리고 하는게 최고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건 이론이고 실제는 상당히 힘들다.


그래서 갤럭시노트에는 PC의 Alt + Tab과 비슷한 기능을 부여했다. 필자가 말하는 갤럭시노트의 알탭이란 그냥 홈 키(Home Key)를 눌러서 화면을 내려 버리는 게 아니다 S메모를 작성하던 중 노트로 작성하던 공간이 아닌 외부 공간을 S펜으로 누르게 되면 화면이 사라져 버리고 띄면 다시 화면이 보이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물론 이 기능은 S메모에 한정되어 있다. 소프트웨어 적으로 이러한 명령어는 이렇게 수행하라 라고 인지되어 있는 구조가 아니면 이런 기능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트의 가장 큰 매력은 S메모와 S펜이 아니겠는가? 이 부분을 고려했을 때 이와 같은 갤럭시노트만의 알탭지원은 상당히 눈여겨 볼만하다. 만약 펌웨어 지원을 통해서 다양한 부분으로 이 같은 기능을 지원한다면 더욱 좋을 듯싶다.


오해 둘. S펜과 터치가 동시에?


갤럭시노트는 남성의 경우 한손에 잡을만한 크기이다. 여성의 경우 한손으로 잡기 살짝 불안할 수 있는 크기이다. 여기서 우리는 노트가 터치 폰이라는 것에 주목하여야 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터치폰의 터치 방식은 두가지이다. 이미 구시대의 유물이된 감압식 터치방식과 최근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정전기식 터치방식이다.

감압식터치: 화면의 압력을 인지하며 반응하는 방식
정전기식터치: 손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전류(정전기반응)을 인지하며 반응하는 방식

갤럭시노트는 기본적으로 정전기식 터치방식이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를 더 추가한다. 전자유도식터치 방식을 동시에 지원한다. 이 방식은 S펜에 지원되는 기능으로 가장 최근에 나온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펜(갤럭시노트의 경우 S펜)을 사용하게 되고 이 펜이 1cm 이내의 거리에 있다는 조건하에 위치를 인식하고 그에 마추어 커서를 자동으로 이동시켜준다. 펜에 버튼이 있어 오른쪽 클릭 등의 작업도 가능하다. (와콤사에서 만들었다.)


자 다시 필자가 생각했던 오해로 돌아가 보자. 필자는 이와 같은 S펜과 정전기를 유도하는 손가락이 동시에 반응하게 되는 줄 알았다. S펜으로 글을 적을 경우(이미지화), 노트를 잡기위해 불가피하게 화면에 손가락을 대면 S펜과 손가락터치 지점에 긴 선이 발생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두개는 동시에 반응하지 않고 S펜의 전자유도식터치 방식을 우선 입력하여 자연스러운 S펜 작업이 가능하였다.

이 같은 기능을 몰랐을 때에는 앞서 말한 여성분들이 S펜 작업을 할 때 수많은 오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던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해보니 이건 오류도 없고 S펜 작업자체만으로 갤럭시노트를 구매할 충분한 동기가 될 정도로! 엄청난 효과를 나타냈다. 삼성이 이러한 디테일한 부분을 놓치지 않은 것 같아서 역시 "기계는 삼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가 생각했던 오해는 두 가지 정도 이었다. 물론 문제로 삼을 만한 것들도 많이 있었다. 그것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해가 아닌 사실로 분류하여 따로 포스팅 할 예정이다. 물론 사실로 파악된 문제점은 크게 노트의 매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 하지만 오해인 부분들은 노트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로 노트구매 자체를 결정짓게 했던 중요한 요소들이다. 필자와 같은 오해를 하고 노트의 구매를 꺼렸던 분들이라면 이번 기회로 오해를 조금 풀고 긍정적으로 노트를 바라보았으면 좋겠다. <그냥 긍정적으로 갤럭시노트를 바라봐 달라는 것이다. 오해는 오해일 뿐 단점인 부분도 크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도 글을 읽어보고 결정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