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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고(思考)의 사각지대 -블라인드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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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블로그에 글을 적는 게 참 즐겁다. 나름대로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나 보고 느끼고 하는 것들을 정리하여 적는 것이 즐거운 것이다. 이렇게 끄적끄적 적다 보니까 나름대로 블로그에 적은 글이나 콘텐츠의 개수도 은근히 쌓여가고 있다. 이렇게 적고 적고 저다 보니까 나름대로 조금 더 잘 적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다. 내가 읽을 때는 별로 이상하지 않은 거 같은데 막상 다른 사람이 읽게 되면 이상하다고 느꼈던 것이다.(필자의 친구들 중에서 IT소식이나 이런거 궁금하면 필자의 블로그를 자주 찾는다. 그때 듣는이야기 이다.) 아마도 내 나름대로의 정리이기는 하지만 내가 읽고 판단하고 사고하다 보니 그걸 글로 적다 보니 나는 모르고 다른사람은 아는 "사각지대" 가 생기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생각의 사고의 사각지대를 조금이라도 더 보기 위해서 오래 전 필자가 읽었던 책이 있다. 그 책이 바로블라인드 스팟이라는 책이다. 블라인드 스팟(BLIND SPOTS)은 자동차 사이드미러에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 맹점을 뜻하는 말이다. 그리고 그것을 인용해서 인간 사고의 사각지대를 의미하는 말로 이 책에서는 사용하고 있다.


328 페이지 정도되는 책에서 과연 인간이 할 수 있는 심리적 혹은 사고적 맹점을 어떻게 설명을 할 수 있을까? 의구심에서 이 책을 읽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뭐 대부분의 심리학 책이 그렇듯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조금 전문적으로 풀어쓴것이 아닐까? 하면서 읽어 내려갔다.

하지만 나의 이런 걱정은 의외로 먹혀 들어가지 않았다. 심리학서적 혹은 사고력을 길러주는 책이라기 보다는 나 자신의 오류를 다시 한번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서적 같았다. 굳이 발하자면 자기발전 서적 같은 느낌이 강했다.



책은 여러 사례와 예시를 주어가면서 내 사고의 맹점이 어디 있는가? 그리고 그것을 발견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코칭해주고 있다. 바로 이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일반적인 자기발전서적들이 단순하게 즐겁고 행복하게 하는 법, 궁극적인 삶의 질과 같은 추상적이면서 너무나 당연한 것을 풀어서 해석한 것이라면 이 책은 정확한 소재를 가지고 딱 부러지게 코 칭을 해준다. 물론 스스로가 이를 토대로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말이다.


책을 모두 읽고 난 뒤에는 나 스스로의 맹점을 어떻게든 보려고 책에서 알려 주대로 사고하려고 노력했다. 물론 그게 쉽지는 않다. 그 역시도 분명 사각지대는 존재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만약 필자가 이 책 마저 보지 않았다면 내 멋에 내 모든 것이 옳다고 완벽하다고 믿는 그런 바보 같은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지금에서야 해본다. 그래서 필자는 다시 이 책을 읽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