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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의 단점?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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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완벽한 제품은 있을 수 없다. 아마도 완벽하다는 제품이 나온다면 그것은 기술의 끝이 될 것이고 그 이상의 발전은 없을 것이다. 완벽한 것이 없기에 거기서 나오는 불만족으로 제품이 업그레이드되고 다시 부족한 부분이 개선되어 끊임없이 신제품이 나오는 것이다. "갤럭시노트" 또한 마찬가지 이다. 갤럭시노트 역시 마찬가지로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보였고 필자는 그러한 부분들이 개선되어 더 좋은 갤럭시노트2를 기대하여 본다.

필자가 사용해 보면서 느낀 갤럭시노트의 아쉬운 점 혹은 갤럭시노트2가 보여주었으면 하는 기대는 아래와 같다. 그 첫 번째는 CPU이고 그 다음이 가용램 마지막이 배터리의 문제이다. 자 그럼 필자가 왜 이 3부분에 대해서 아쉽다고 생각하는지 그 이유를 하나씩 말해 보도록 하겠다. 


CPU문제 


필자가 CPU를 문제 삼는 것은 국내판 갤럭시노트에 한정 되어서 이다. 그 이유는 일전에도 여러 번 말했었고, 노트를 구입하는 분들은 모두 알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갤럭시노트 국내판에 들어가 있는 녀석은 CPU가 퀄컴사의 스냅드레곤이다. 해외 판은 엑시노스이다. 스냅드레곤이 더 높은 쿨럭수(1.5Ghz)를 가지고 있다고는 하나 액시노스의 낮은 쿨럭수(1.2Ghz)에 비해서 더 좋은 효율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그럼 왜 삼성은 국내판 갤럭시노트에 스냅드래곤을 사용한 것일까? 삼성이 이렇게 효율이 떨어지는 CPU를 선택한 까닭은 LTE의 지원 때문이다. 엑시노스는 삼성에서 개발한 Mobile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CPU이다. 처음으로 브랜드화 하여 양산한 것이다. 하지만 삼성은 통신회사는 아니다. 그냥 거대 공룡기업이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몰라도 삼성의 엑시노스는 LTE를 지원하지 않는다. -이는 LTE스마트폰들이 모두 퀄컴사의 스냅드래곤을 사용하는 것에서 알 수 있다.-

하지만 스냅드래곤은 아니다. 퀄컴은 통신사로 시작하여 CPU를 만들기 시작한 업체이고 그러다 보니 통신망에 대한 이해가 아무래도 삼성보다는 높다. 그래서 LTE지원이 되는 CPU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해외판 갤럭시노트는 LTE지원이 되지 않는다. 이는 KT가 갤럭시노트를 엑시노스 모델이 아닌 스냅드래곤 모델로 선택하여 3G로 출시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필자가 기대하는 갤럭시노트2는 엑시노스도 LTE를 지원하여 보다 높은 스펙의 모습으로 나오길 기대한다. 물론 스냅드래곤이건 엑시노스건 일반 사용자들은 초기에는 그 차이를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하지만 특정기간 사용하다 보면 그 차이를 조금씩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이 개선되는 엑시노스 LTE 모델의 갤럭시노트2는 분명 크게 성공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이 아직은 부족한 갤럭시노트가 아쉽다.


가용램이 살짝 부족하다?


다음은 가용램에 대한 부분이다. 갤럭시노트의 램은 1GB이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되는 가용램이라는 부분은 747MB이다. 이는 갤럭시S2보다 떨어진다. 뭐 사실 가용램이 1GB 이상이 되면 사용하는데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일전에 필자가 사용하던 모토로이 같은 경우야 가용램이 1기가의 반 정도도 안되는 것으로 욕 하면서 사용했지만 표면적으로 1GB의 램 용량을 가지는 녀석들에게는 가용램이 부족하다. 아니다 하는 부분은 무의미 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가용램을 운운하는 까닭은 갤럭시S2보다 더 후에 나온 노트라는 제품이 그보다 못한 수치를 가지고 있다는 데에서 나오는 불만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관이 없다고는 하나 스마트 폰을 켜두고 이것 저것 어플을 설치하다보면 분명 램자체가 담아내고 있는 메모리의 용량이 늘어나고 스마트폰이 살짝 버벅거리는 현상을 느낄 수 있고 어플들이 강제종료되는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을 충분히 보완했다면 갤럭시노트는 보다 좋은 태블릿 폰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추가로 이러한 가용램 부족이 부르는 현상을 쉽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자동으로 실행되는 어플을 주기적으로 Kill 해주거나 사용하지 않는 시스템어플이라고 하는 것을 삭제해주면 된다. 필자가 말하는 시스템어플은 통신사에서 지들 멋대로 설치해 놓은 어플을 말한다.


박대리 너무 빨리 퇴근하는 거 아니냐?


마지막 배터리의 문제다. 사실 갤럭시노트는 2500mAh라는 어마어마한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산술적으로 이러한 배터리용량을 보기만 해서는 안 된다. 엄청난 크기의 액정(5.3 인치)과 HD슈퍼아몰레드라는 고 퀼리티의 디스플레이기 기술을 사용한다. 즉, 디스플레이가 잡아 먹는 전력소모는 상대적으로 일반 스마트폰과 상대가 되지 않는다. 

또한 LTE를 사용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통신 칩의 특성도 배터리 문제를 유발한다. 깊게 들어가면 머리 아프니까 이번에는 간단하게 설명만 하겠다. 

스마트 폰의 CPU
 - 일반적으로 스마트 폰의 모바일 CPU에는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통신을 위한 베이스밴드 칩 이렇게 두개로 구성된다. 이 두 가지 칩이 하나로 합쳐져 있는 것이 바로 원칩 형식이고 분리되어 있는 것투칩 형식이다. 


여기서 LTE는 투칩 형식의 CPU를 필요로 하고 투칩형식의 CPU는 더 많은 베터리 소모를 유도하게 된다. LTE가 투칩 형식의 CPU를 요구하는 이유는 LTE통신망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3G통신망을 이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데이터의 송수신 방식을 다변화 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즉, 삼성 갤럭시노트의 2500mAh라는 엄청난 배터리 용량은 사실 상 LTE폰이 필요로 하는 CPU와 노트 고유의 디스플레이 때문에 사실상 지금 우리의 일반적인 스마트 폰 아니 그보다 못한 배터리용량을 지니게 된다. 때문에 배터리 부분을 개선하지 않은 갤럭시노트는 아쉬움이 남은 IT 디바이스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러한 구입 후 배터리 문제를 언급하는 분들이 꽤 많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이는 배터리 기술력이 크게 발전하여야 하는 문제이기는 하다. 하지만 삼성에서 이 같은 문제를 알고 있다면 갤럭시S2처럼 대용량 배터리를 추가로 확보하거나 디스플레이 기술의 발전으로 배터리가 소모되는 부분을 줄였다면 어떠했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갤럭시노트2에는 이와 같은 문제가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필자는 잠깐 사용하면서 이렇게 3가지 갤럭시노트의 단점을 찾았다. 아마도 더 사용하다 보면 단점을 더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더 찾을 수 있는 단점들은 필자가 말한 이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필자가 제시한 3가지 갤럭시노트의 단점을 보고 있자면 모두 갤럭시노트 자체의 단점이라기보다는 현재 IT기술의 한계로 발생하는 문제로 보여진다. 그럼 이는 갤럭시노트의 단점이 아닌 것일까?

아니다. 왜 아닐까? 갤럭시노트를 보자면 LTE도 지원하도 디스플레이 기술도 뛰어나고 배터리용량도 많다. "최신기술의 집약"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최신기술의 집약인 이 갤럭시노트가 종합되었을 때 소비자가 사용하기에 불편하다는 것이다.

옛 말에 부족한 것을 걱정하기 보다는 차고 넘치는 것을 걱정하라 라는 말있다. 갤럭시노트는 부족함에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높은 차고 넘치게 만들었다. 그 결과 노트라는 제품은 차고 넘치는 스펙을 감당하지 못하고 몇 가지 문제점을 보이고 있는 것이고 말이다.

하지만 필자가 앞서 말했든 완벽한 제품은 없다. 그리고 부족함이 있는 문제점이 있는 제품을 통해서 더 낳은 제품이 출시되는 것이고 말이다. 삼성이 갤럭시노트의 이 같은 문제점을 발판삼아 태블릿폰이라는 갤럭시노트의 차기작을 더 멋지고 완벽하게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것이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일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