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전 글 보기

생각::강제 당한 애플의 아이패드미니?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바로 오늘 <2012.11.02 -금-> 애플의 아이패드미니(iPad Mini)가 한국에 정발됬다. 네이버 검색어 실시간 순위에도 잠깐 오를 정도로 애플이 죽었내 어쩌내 해도 역시 애플에서 만든 제품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또 이런 제품을 가지기 위해서 오전 부터 줄을 서 있었다는 사람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사실 아이패드미니는 애플이 과거 말했던 태블릿PC와는 다르다. 아니 정확하게는 스티븐잡스의 애플과 팀쿡의 애플이 다르다고 해야하나?

어찌되었던 애플의 아이패드미니는 시장에 나왔고 호평이던 혹평이든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위에서도 잠시 말했지만 과거 잡스의 애플시기에 7인치대의 태블릿PC는 태블릿PC로 인정하지도 않는 모습을 보였는데 지금 팀쿡의 애플에서는 왜 7인치 아이패드미니를 시장에 선보인 것일까? 혹시 강요당한 것은 아닐까? 


생각:: ① 창의력이 사라진 애플을 트랜드가 강요하다.


<지금부터 적어내려갈 글은 어디까지나 나의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애플에서 아이패드미니를 시장에 내놓은 것은 강요당했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이전에 작성했던 [스마트폰은 커지고, 태블릿PC는 작아지고] 라는 글에서도 이야기를 했었지만 지금의 모바일IT 시장은 스마트폰은 갈수록 액정이 커지는 추세이고 반대로 태블릿PC는 액정이 작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반영한 까닭인데 지금의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으로는 더 많은 콘텐츠를 "보기좋게" 즐기길 원하고 반대로 태블릿PC에서는 "더 편하게" 가지고 다니길 원하고 바라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기업들이 읽어내고 기업들은 이런 것을 반영한 제품을 내놓다보니 이러한 트렌드가 형성된 것이다. 거기다가 이러한 IT 제품의 트랜드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이런 식으로 더 유도해갈 수 있는 부분도 있다.

동종업계에서 대부분이 이렇게 가는데 애플 혼자서만 "난 너희들과 다르니 그냥 크게 갈꺼야!" 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물론 과거 잡스의 애플시절에는 이것이 가능했다. "난 너희들과 다르다. 이제 진짜 다른거다." 하고 입 떡벌어질 만한 "다른 것의 증명"을 해냈지만 팀쿡의 애플에서는 이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니 아이폰5 때에도 혹평을 이전보다 많이 받았고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이 할 수 있는 것은 트렌드에 편승하고 자신들의 브랜드 이미지와 파워로 이전에 외면했던 7인치 태블릿PC 시장에 진출하여야만 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생각:: ② 제품라인업이 부실한 애플을 다양성이 강요하다.



애플의 아이패드미니를 강요한 이유 두 번째는 바로 제품의 다양성이 빈약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제조업 분야에서 애플을 본다면 애플의 가장 큰 라이벌은 삼성이 될 것이다. 삼성에서는 태블릿PC는 노트와 탭으로, 스마트폰은 노트와 S 시리즈로 대표하며 이 4가지 부분 외에도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들고 있다. 가짓수가 많다는 것은 해당 제품이 적절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소비자 집단의 폭이 넓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애플은 모바일 분야에서 본다면 아이폰과 아이패드 이렇게 2개의 라인업 뿐이다. <아이팟터치는 MP3 니까. 그외 부분도 많아보이기는 하는데 경쟁사와 비교해 보면 많은 것도 아니다.> 애플의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아무리 높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자신에게 잘 맞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또한 애플의 IT 제품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애플이 자랑하는 플랫폼(아이튠스) 애플의 IT 생태계<모바일 - 클라우드 - PC>는 관심 밖일 수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어필을 하기 위해서는 "나는 창의력의 제왕이다." 포스가 아닌 "고갱님 저희는 당신들이 원하는 제품도 만들어요." 하는 입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애플은 잡스라는 창의력과 혁신의 아이콘을 잃었으니 후자의 입장이 되어야 시장에서 버틸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태블릿PC가 너무 커서 불편하다는 소비자 집단의 이야기도 들어볼 필요성이 있었고 그런 소비자를 흡수하기 위한 보다 작은 아이패드(아이패드미니)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렇다 제품 라인업을 조금 더 다양화 시킬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애플이 아무리 꽤 나이스한 애플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을 어필을 한다고 하더라도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까지 값비싼 제품을 이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 ③ 애플이 강요한 애플?



마지막 생각은 바로 애플 스스로가 애플에게 아이패드미니를 강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거다. 뭔소리냐고? 스티븐 잡스는 혁신과 창의력의 아이콘이었다. 그것은 경쟁사인 삼성에서도 인정할 것이다. 실제로 그가 이 IT업계에 남긴 업적과 영향은 어마어마 하다. 이건 잡스를 싫어하든 좋아 하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니까...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애플이 아니라 잡스에게 기대를 하였다. 

"잡스가 이번 PT에서 어떤 제품을 선보일까?"

관심사는 애플이 아니라 잡스였다. 하지만 잡스는 죽었다. 이제 애플의 사령관은 팀 쿡이다. 아실런지 모르겠지만 팀쿡은 창의력의 아이콘이 아니다. 유통 쪽을 담당한 사람이었다. 스티븐 잡스라는 인물이 애플을 이렇게 성장시킬 수 있는 사람이었다면 팀쿡은 애플의 성장을 오래 유지하고 약간 하지만 꾸준한 성장으로 이끌어야 하는 인물이 되는 것이다.

이것과 아이패드미니는 꽤 긴밀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①, ②의 이유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 바로 ③의 내용이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심리를 반영한 제품, 제품의 라인업을 다양화 해서 수익에 안정화를 가져야 하는 제품 이 두 가지 부분은 바로 <팀쿡> 애플의 안정화과 성장을 위한 애플 스스로의 움직임이 아니었을까?


개인적으로 이번 애플의 아이패드미니는 애플이라는 기업에게 큰 전환점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애플의 색이라고 할 수 있는 잡스를 버린, 잡스의 애플이 아닌 애플의 애플 이 될 것이며 애플이라는 회사에서 앞으로 어떤 식으로 어떤 마인드로 제품을 기획하고 생산할 것인지 예상해 볼 수 있는 제품이 아이패드미니가 아닌가 생각이든다.

사족 A.K.A 뱀다리1. 아 이거 아이패드미니 홍보글 아니다.
 - 개인적으로 애플의 아이패드미니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내리지는 못하겠다. 분명 포터블한 부분은 있지만 싫든 좋든 아직도 나의 머리속에는 잡스의 애플이 진짜 애플다운 애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다. 이글은 그냥 아이패드미니를 보고 뭔가 애플이 쫓기는 느낌으로 미니를 기획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적어본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