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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펜으로 과연 디지털이 아날로그의 감성을 따라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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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여러 글을 통해서 필자 스스로가 디지털 IT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여전히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와 애착을 버리지 못하는 것을 넌지시(?) 밝히고 있다. 이번 포스팅도 어찌보면 그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기는 하다. 어찌되었던 요근래에 회사업무가 어그제 급습한 태풍처럼 휘몰아쳐서 잠시 멈추고 있던 가운데 재미난 기사를 하나 발견했다. 기사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모니터가 지난 3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태블릿 사용시간은 하루 1시간 이상, 3시간 미만이 많고 주로 게임과 음악 감상, 동영상 시청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이메일이나 업무용 문서 작업에 활용하는 노트북과 대조적이다.  실제로 주위를 봐도 태블릿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은 드물다. 스크린 키보드로 문자를 입력하는 탓에 하드웨어 키보드보다 아무래도 입력 속도가 떨어진다. 종이 대신 태블릿에 필기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손가락 끝에 흐르는 미세한 전류를 이용한 정전식 디스플레이가 널리 쓰이면서 화면에 손을 대고 필기할 수 있게 됐기 때문. 여러 업체가 터치펜을 내놨지만 손가락 대신 쓸 수 있을 뿐 정밀한 메모는 불가능하다.  

[중략]

하지만 옴니노트는 아직도 애플 앱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없다. 실제로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쓸 수 있는 초음파 전자펜과 옴니노트는 이미 출시가 끝나 곧바로 구입할 수 있다. 권혁 부장에게 이유를 물었다. "옴니노트를 쓰는 전자펜이 애플 승인을 통과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 탓이죠."  애플 제품과 연동하는 하드웨어를 만들려면 전용 칩을 달아야 한다. 이 칩을 쓰면 안드로이드용과 아이패드용 세트도 가격이 1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게다가 심사기간도 오래 걸린다. 동작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지만 마지막 심사에 걸려 판매가 불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애플 심사 과정이 거의 끝나 조만간 앱스토어에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될 예정이라 한다.

[중략]

오는 2014년에는 전자교과서도 시행되는데 여기에 걸맞은 스마트 러닝 솔루션은 없는 상황입니다. 상당히 큰 시장이 열리는 셈이죠. 앞으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기사원문: http://media.daum.net/digital/newsview?newsid=20120719093522815


위 기사는 그냥 대강 훑어 보아도 옴니노트라고 하는 초음파펜의 홍보성 기사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필자는 이 기사를 단순하게 옴니노트라고 하는 제품의 홍보성으로 인식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 이유는 바로 초음파펜 자체가 필자가 바라는 그리고 갤럭시노트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인 IT와 아날로그의 접목이라는 부분을 꽤 근사하게 채워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IT와 아날로그?


개인적으로 생각하건데 디지털 시대가 오면 올 수록 사람들은 오히려 아날로그의 향수에 쉽게 젖어들게 된다. 갤럭시노트가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필자가)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S펜 때문이다. S펜은 전자유도식 터치방식을 사용하여 기존의 정전식 터치방식보다 더 디테일한 터치로 그림까지도 그려낼 수 있었다.

참조: 터치방식 3가지! 갤럭시노트의 터치방식은 뭘까? [바로보기]


이는 분명 IT기술이 발달하면서 아날로그의 감수성을 자극할 수 있는 어떤 부분이었다. 과거의 디지털 제품이 일정 및 메모기능을 아주 단순하기 기본적으로 수행하기만 했다면 갤럭시노트 이후의 일정 및 메모에는 분명 스스로가 적어 넣을 수 있는 "즉, 내 멋대로"식의 기술력이 담겨지게 된다. 


하지만 S펜이라고 할지라도 어느정도 한계는 존재한다. 일단은 이 기술은 지금에 사용되는 모바일 장비에 90% 이상을 차지하는 정전식 터치방식 모두에 적용할 수 없다. 와콤사와의 협력도 있어야 하고 디바이스 자체적으로 그런 기술력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초음파 펜은 별도의 외부장치를 통해서 디테일한 터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자유도식터치가 아니라더라도 분명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이러한 부분은 필자가 생각하기에 꽤 멋진 매력이 있다. 

사족 A.K.A 뱀다리1. 마케팅목적의 포스팅은 아닌데...
 - 적다보니 어떻게 된게 옴니노트의 마케팅포스팅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 다시 제대로 정신차리고 적어야 하는 시점이 온듯...


제품의 홍보성 차원이 아니다. 분명 이는 모든 모바일 디바이스에 아날로그의 향수를 심어줄 기술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아날로그의 향수만 불어 넣어 주는 것일까? 그것은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S펜이상의 값어치는 별로 없을 것이다.


콘텐츠 생산장비로써의 가치


단순히 메모가 디테일하게 된다. 그림이 그려진다. 는 것은 아날로그로써의 가치정도만 부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것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가 되는 즉, 모바일 장비의 본 목적이었던 소비를 뛰어 넘는 생산을 할 수 있는 기술이 된다는 것이다. 경제학으로 치면 단순한 컨슈머에서 프로슈머가 되는 그 역할을 하는 기술과 장비라고 할 수 있다. 

과거와는 다르게 지금의 모바일 장비는 꾸준히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또 양산해내고 있다. 삼성에서도 갤럭시노트로 그린 그림으로 공모전을 한다던가 이벤트를 진행하며, 또 이것 자체를 마케팅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참고: 삼성! 삼성스럽지 않은 마케팅 전략 - 콘텐츠 전략에 활용하다. [바로보기]


즉, 과거와다는 다르게 지금의 모바일 장비는 어느정도 콘텐츠 생산장비로써의 역할도 할 수 있어야 소비자들에게 어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예로는 옵티머스뷰에서도 퀵메모를 이용한 노트 수집하여하나의 책처럼 볼 수 있게끔 한더거나 아이패드에서의 영상편집과 같은 부분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필자는 이러한 초음파펜이 모바일에 접목된다는 것에 큰 웃음을 지어본다. 분명 향후 모바일 시장은 하드웨어 적으로는 다양한 입력방법이 등장할 것이고 소프트웨어적으로는 UX, UI의 발전이 꾸준히 단계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이런것들의 결과는 단순하게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와 같은 모바일 장비의 기술적 발전이 가져다 주는 편익 뿐만 아니라 그 큰 차원에서 소비자와 사용자를 만족시킬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미래를 이 초음파 펜을 통해서 필자는 조금 더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