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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IT는 왜 인문학과 친해져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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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개인적으로 정기적으로 교보문고에 방문한다. 굳이 책을 구매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단순하게 일산탈출 및 수다팸의 정기모임 과 같은 잿밥을 목적에 두고 방문하는 것이다. 어찌되었던 이렇게 주기적으로 광화문 교보문고에 방문하는 것이 약 3년간 계속되었다. 

이렇게 주기적인 방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던 것은 바로 당시에 트랜드가 되는 장르의 도서 분류였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장르의 도서는 바로 인문학이다. 아마도 많은 매체에서 그리고 각 기업에서 인문학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취업준비생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 장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 같다.

사족 A.K.A 뱀다리1. 혹시라도 몰라서...
 - 인문학이란? 인문학(人文學)은 인간의 조건에 관해 탐구하는 학문이다. 자연 과학과 사회 과학이 경험적인 접근을 주로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분석적이고 비판적이며 사변적인 방법을 폭넓게 사용한다. 인문학의 분야로는 철학과 문학, 역사학, 고고학, 언어학, 종교학, 여성학, 미학, 예술, 음악, 신학 등이 있으며, 크게 문/사/철(문학, 역사, 철학)로 요약되기도 한다. 좀 더 넓은 의미에서는 인간을 탐구하는 영역자체를 인문학이라고 보는 학자도 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이 인문학이라는 것이 지금의 IT산업 및 제품에도 계속 영향을 주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서 삼성의 경우 갤럭시S3를 디자인하고 마케팅할 때 인간과 친화적인 어쩌구저쩌구 를 내세웠고, 최근 스카이 베가의 광고에서도 사람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애플의 시리 역시 어찌보면 인문학을 탐구하던 끝에 나온 작품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왜 IT와 인문학은 친해져야 했을까?


그렇다 필자가 예로 들은 것을 보면 대부분 IT제품의 중심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 뱀다리1에서 마지막 "인간을 탐구하는 영역자체"의 부분에서 본다면 최근 IT제품들이 생산될 때 그리고 판매될 때 이 인문학이라는 것을 크게 생각하는 것만 같다. 그럼 이쯤해서 질문하나를 던져야할 타이밍! 왜 IT제품들이 인문학에 신경을 쓰는 것일까?

사실 어떻게 보면 IT와 인문학은 진짜 안 어울리는 한쌍이다. IT가 상당히 기계적이고 딱딱한 느낌이라면 인문학이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는 포괄적이며 추상적이며 어렵지만 부드럽다는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IT가 딱딱한 이미지라는 점과 인문학이 부드럽다는 점 이미지 때문에 필자는 인문학이 IT와 상당히 잘 어울리고 또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IT + 인문학? : 인식의 변화를 위해서


앞서 말했지만 IT는 분명 딱딱한 이미지가 강하다. 기계적이고 차가운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니 말이다. 하지만 이제 IT는 우리 생활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버린 그런 문화가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IT자체를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러한 이미지가 향후 판매에 장애가 되기 때문에 부드러운 이미지의 인문학이라는 것을 살짝 곁들여 사람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즉, 인문학이 주는 이미지로 IT를 포장하기 위한 것인데 개인적으로 이러한 포장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 개인적으로 IT를 어렵다고 생각하는 아버지나 어머니 할머니 할아버지가 조금더 IT문화 및 제품, 기술에 익숙해지고 거부감이 줄어 더 즐거운 삶을 누리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다. 


IT + 인문학? : 애시당초 사람을 위한 것


필자가 인문학으로 포장된 IT가 매우 마음에 든다. 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 라고 하기 했으나 어떻게 보면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닐까? 하고 생각된다. 왜냐면 이 두 가지 모두 애시당초 사람을 위해서 탄생한 것이니 말이다. <물론 세상 모든것이 그렇기는 하지만...>

인문학은 사람을 연구하는 학문이고 IT는 더 나은 삶을 위한 기술이 발전하고 발전하여 만들어낸 하나의 산업구조이다. 이 둘이 크게 보면 인간이라는 합집합 안에 있는 부분집합에 불과하다. 그리고 과거에는 보지 못했으나 이 둘은 서로 공통된 부분이 있는 교집합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지금에서야 알아차려 그 미안한 마음(?)에 인문학이라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지 않아 싶다.


사실 위에서 언급했던 이유들 외에도 IT가 인문학을 품은 이유는 다양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두가지 이유가 가장 크지 않나 싶기도 하다. 그리고 이 이유들 때문에 앞으로 출시될 제품들은 사람을 위한 사람 때문에 발전되고 개선된 제품들이 많이 쏟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 인문학을 품은 IT제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