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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패드 VS 아이패드 누가 이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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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스마트폰 전쟁의 시발점이 된 것은 바로 아이폰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태블릿PC의 싸움의 서막을 알린 것도 아이패드이다. 그러고 보면 “아이”가 들어간 제품들은 이상하게 자꾸 싸움이라는 것에 휘말리게 된다. 어쩌면 그것이 엄청난 “아이”의 힘이고 그의 아버지 애플의 힘일지도 모른다.

하여간 그 싸움은 최근 단순한 제품 판매경쟁이 아닌 법정 공방까지 이어지고 어떤 부분에서는 “아이”는 지고 “다른 아이들”이 승리하는 경우도 발생하였다. 본래 최초 시장 진입자 혹은 개척자가 유리한 IT 시장에서 이 처럼 이렇게 승자와 패자가 자주 바뀌는 것은 흔하지 않는 모습이다.

애플과 삼성이 싸우는 이유 [바로보기]


절대 최강이라고 불렸던 아이폰은 갤럭시 시리즈에 판매고에서 밀리고 iOS는 안드로이드에 밀렸다. 태블릿PC 최강이라고 불리던 아이패드 역시 콘텐츠업체 아마존이 만든 저가형 태블릿PC 킨들파이어에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상황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해석될 수 있지만 단순한 수치상으로는 이와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킨들파이어 아마존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 [바로보기]



이젠 LG도 애플과 한판?


그러던 중 최근 LG에서도 태블릿PC를 내놓는 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경쟁대상은 아이패드 였다.

기사 일부발췌 내용
LG전자는 다음 주 중 LG유플러스(032640)를 통해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용 태블릿PC '옵티머스 패드 LTE'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옵티머스패드 LTE는 8.9인치 LCD(액정표시장치) 화면을 탑재했으며 구글 안드로이드 3.2(허니콤) 운영체제(OS)를 적용했다. 1.5㎓(기가 헤르츠) 중앙처리장치 2개와 800만화소 카메라도 장착했다. 6800㎃h(밀리암페어) 대용량 배터리가 사용돼 한 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호주 시드니까지 가는 비행시간(10시간) 동안 연속으로 영화 시청이 가능하다. 두께 9.34㎜, 무게 479g으로 전작인 '옵티머스패드' 3세대(3G) 모델과 비교하면 두께는 3.46㎜ 줄고, 무게는 150g 가량 가벼워졌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LG는 LTE 분야서 승기를 잡고 있다"며 "초고화질 '옵티머스 패드 LTE'를 통해 태블릿 시장에서도 돌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바로보기]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LG의 태블릿PC는 실패로 돌아갈 듯 보인다. 적극적인 마케팅과 옵티머스 패드만의 강점을 느낄만한 강력한 무언가를 준비한다면 지금의 갤럭시 탭을 이길 수 있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옵티머스패드와 아이패드는 태블릿PC다! 


필자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 먼저 옵티머스패드와 아이패드는 같은 제품카테고리라는 점 때문이다. 

“당연한 거 아니야? 둘 다 똑 같은 태블릿PC자나!!”

맞는 말이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철지난 이야기 이지만 킨들파이어가 아이패드와의 승부에서 크게 선전했다는 것을 기억해내야 한다. 이 부분을 기억해내야 하는 이유는 두 제품의 큰 제품 카테고리는 태블릿PC라는 것이지만 세부적으로 나누어 보면 프리미엄급 태블릿PC와 저가형태블릿PC로 나눌 수 있다.

즉, 킨들파이어가 아이패드를 상대로 이겼다고 생각할 만큼 성공을 거둔 이유는 아마존이라는 거대한 콘텐츠 공급사가 배경을 하고 있다는 점도 있지만 저가형 태블릿PC라는 점도 크게 기인했다는 것이다. 그럼 이제 옵티머스패드를 보도록 하자.


옵티머스패드의 스펙은 화려하다. LTE도 지원하고 듀얼코어이다. 거기다가 LG만의 장점인 디스플레이 기술까지 더해졌다. 단순히 스펙만으로 놓고 본다면 앞으로 출시될 아이패드3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 (물론 아이패드3가 루머에 따라서 쿼드코어로 나온다면 모를 일이지만 말이다.) 이렇게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옵티머스 패드가 저가형으로 나올까? 

쿼드코어 모바일기기에 대한 필자의 생각 [바로보기]


아니다. 소위 말하는 프리미엄급 태블릿PC로 나올 것이다. 즉, 킨들파이어처럼 아이패드와의 승부에서 가격경쟁력이라는 부분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사례로 본다면 가격경쟁력이 아닌 다른 부분으로 아이패드와 승부를 보려는 기업들의 작품들은 모두 아이패드 앞에 무릎을 꿇었다.


태블릿PC LG는 아직 어리다.


두 번째 이유는 LG의 첫 번째 태블릿PC라는 것이다.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은 다른 제품 카테고리이다. 즉, 접근 자체를 다르게 해야 한다.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의 이용자들은 분명 어떤 콘텐츠는 태블릿PC로 어떤 콘텐츠는 스마트폰으로 해야 최적의 작업을 할 수 있을지 잘 알고 있다.

LG의 경우 지금까지 스마트폰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을 이긴 적은 없었다. 언제나 2위 이었다. 그런 가운데 갤럭시탭을 여러 시리즈로 출시한 경험이 있는 삼성과 절대 강자 아이패드와의 싸움에 어린아이라고 까지 할 수 있는 LG가 끼어들려고 하는 것이다.

물론 최근 LG는 LTE폰 부분에서 삼성을 이겼다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건 잠깐의 기간 동안이고, 앞서 말했듯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제품을 접근해야 하는 자체가 다르다.

LTE폰 LG는 삼성을 어떻게 이겼나? [바로보기]


물론 LG도 그것을 매우 잘 알고 있고 충분히 조사하고 연구해서 내놓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시장진출에 있어서 경험과 무경험의 차이, 자신들만의 데이터가 있느냐? 없느냐? 의 차이는 매우 크다. 그런 점에 있어서 옵티머스 패드가 당장 아이패드를 이기기에는 아니 갤럭시 탭을 이기기에도 버거울 듯 생각된다.


가격경쟁력 VS 제품 퀄리티


마지막 세 번째 이유는 지금의 시장상황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갈수록 더 높은 퀼리티의 스펙을 가지고 있는 녀석들이 등장한다. 보급형 스마트폰, 저가형 스마트폰 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사실 소비자에게 크게 환영받지 못했다. 갤럭시M이 잠깐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긴 했으나 실 구매자가 얼마나 있을지는 글쌔... 필자는 완전 부정적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따로 설명하겠다.)

하지만 태블릿PC시장은 이와는 반대로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하여 저가형 모델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예전 HP 터치패드, 아마존 킨들파이어, 웹 머신즈 UX100, UX70 등 다양한 모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에 비해서 프리미엄급 태블릿PC는 아이패드와 갤럭시 탭 정도만이 생산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프리미엄급 태블릿PC는 저가형태블릿PC에 그 자리를 위협받고 있고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LG가 간 크게도 LTE기술을 믿고선 프리미엄급으로 태블릿PC를 내놓는다고 하니 필자는 당연히 실패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만약 LG가 저가형 태블릿PC로 밀어 붙였다면 “LTE가 지원되는 저가형 태블릿PC”라는 것으로 인기몰이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올해 상반기에 아이패드3가 나올 것이다. 그리고 그 최강자와의 싸움을 LG는 앞두고 있다. 솔직히 LG가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크게 하지 않는다. 물론 이길 수도 있다. 아이패드가 가지고 있는 그 고유의 아우라를 잠재울만한 엄청난 녀석과 함께 한다면 말이다. (국내기업에서 그런 창의력을 바라는 것은 내 욕심...)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적어도 본전은 뽑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히 LTE와 디스플레이 기술력만으로는 부족하다. 태블릿PC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90%이상 살릴 수 있는 다른 대책을 마련해야 그나마 본전이라도 뽑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필자는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