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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북2(iBook2)는 교육이라는 새로운 전장에서의 전쟁을 알리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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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애플이 약간 주춤(?)하다 싶었다. 하지만 더 높게 비상하기 위해서는 움츠리는 법도 알아야 하는 법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드디어 애플이 2012년 비상을 위한 점프의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다. 오늘(2012.1.20.) 뉴스에서 애플이 디지털 교과서 사업에 본격 진출을 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아이북(iBook)2를 선보이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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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ook이 뭔데?


아이북이란 애플에서 서비스하는 것으로 전자책을 읽기위한 애플만의 애플리케이션이다. 아이북은 사용자가 책을 넣을 수도 있고 앱스토어를 통해서 책을 구매해서 볼 수도 있다. 사실 처음에 아이북이 나왔을 때에는 필자역시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왜냐면 책을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많고 필자는 개인적으로 종이책을 좋아하여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지금 와서 필자는 아이북에 관심을 두는 것일까?


애플의 교육산업은 예견된 일이었다?

출처: 연합뉴스


정확하게 말하면 필자가 관심 있어 하는 것 iBook2이고 더 구체적으로는 전자교과서의 시대를 포문을 열 수 있는 중요한 모델이라는 점이다. 예전에 아이패드1이 나오고 국내에 공식적으로 아이패드가 나오지 않았을 때 필자의 친구가 대학교 강의를 듣는데 아이패드를 이용. 교재를 구매하여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다.

그때 사용한 애플리케이션이 아이북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그 사건으로 인기인이 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건 아이패드로 인기인이 된 친구가 아니라 아이패드를 전자책으로 사용했다는 것인데 단순하게 독서용이 아닌 수업용 교재로써 아이패드가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을 나에게 알려 준 좋은 사례였다.

이점을 두고 보았을때 애플은 이미 알고 있었다. 태블릿PC가 충분히 교과서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런 부분에서 볼 때 지금의 아이북2와 애플의 교육사업 진출은 어떻게 보면 아이패드를 통해서 이미 예견되었던 것일 수도 있다. 


iBook2 종이책을 넘어설 수 있을까?


이미 예견되어 있었다. 라고는 하나 분명 전자책류의 전자교과서는 종이책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매력을 넘어서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는 교과서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작용할 것이다. 종이책이 가지고 있는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무언가를 넘기는 해냈다! 라는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매력”은 분명 전자책은 가질 수 없다. 

때문에 이 부분을 넘어서는 전자책만의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리고 아이북은 전자책이 가져야할 이러한 매력을 정확하게 찾아내는데 성공한 듯 보인다. 그것은 바로 이미지의 애니메이션화 및 영상 재생기능이다. 

iBook2는 “동영상과 애니메이션 등의 구현이 가능한 쌍방향 디지털 교과서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분영 이는 교육 자료로 사용되는 교과서가 가지고 있는 정적인 부분을 동적으로 바꾸어 줄  이며 수업자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즉, 애플의 아이북2는 충분히 지금의 교과서시장을 뒤엎을 정도의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곧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가 보여주었듯 새로운 IT시장의 전쟁을 선포하는 것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겠다. 


한 발 앞서는 애플


이러한 사실을 애플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애플에서는 미국 교과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피어슨, 맥그로-힐, 호톤미플린 하코트 등과 이미 제휴를 한 상태라고 한다. 거기다가 일부 교과서에 대해서는 당장이라도 구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거기다가 앱스토에에서 판대뫼는 교과서의 가격 또한 15$를 넘지 않는 수준이라고도 하니 분명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애플이 이렇게 아이북2를 이용한 교과서 교육사업을 서두르는 이유는 아마도 타 경쟁업체들 특히 아마존과 같은 거대 콘텐츠공급사들이 압박을 조금이라도 벗어내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는 있다.


이렇게 한 발 앞서나간다고 하더라도 확실히 아이북2가 본격적으로 교과서화 되고 상용화가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들이 있다. 그 산들은 아래와 같다.

1) 비싼 아이패드: 아이패드는 고가이다. 미국의 경우 교육법이나 이런 것들이 어떻게 되는지 몰라도 분명 아이패드를 구입할 수 있는 소득층보다 구입을 부담스러워 하는 소득층이 더 많을 것이다. 미국에서는 차 유리창을 부수고 차가 아니라 아이패드나 아이폰만 훔쳐가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그 부담이 어느 정도 인지 알 수 있다. 아이북2를 이용한 학습을 위해서는 결국 아이패드가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기타 경제적 부담이 있다는 것은 마이너스로 작용되는 부분이다.

2) 종이책 교과서 관련업체: 지금의 교과서 시장은 99%이상이 모두 종이책으로 되어있다. 이는 다시 말하면 종이책 교과서에 관련된 업체들이 많다는 것이다. 물론 미국시장에 있어서는 애플이 관련 업체들과 제휴를 맺었다고는 하나 미국에서만 전자교과서를 도입하려는 그릇이작은 애플이 아니기에 많은 국가들의 교과서 관련 업체도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과연 출판사 및 교과서 제조업체들이 애플의 전자책을 반길 것인가? 필자는 조금 의문이 든다.

3) 전쟁의 서막: 아이폰을 스마트폰 전쟁의 서막을 알리고 아이패드로 태블릿PC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이제는 교육 분야이다. 애플은 교육 분야 전자책 부분에서도 이제 전쟁을 하려는 듯 보인다. 분명 애플을 견제하고 주시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들은 이러한 애플의 움직임을 저지하기 위해서 교육사업 분야에 진출할 것이고, 이는 곧 새로운 전쟁의 시작이 된다. 그렇게 되면 애플의 iBook2와 교육사업 역시 기대했던 것과 다르게 고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보니 애플이라는 회사는 정말로 대단하다. 많은 제품들은 나올 때 마다 이슈가 되고 그로 인하여 다른 경쟁기업들을 긴장하게 한다. 그로써 소비자는 더 좋은 모델과 기술을 접할 수 있게 되고 말이다. 이번 교육사업 역시 그렇다. IT기술이 교육에 이용되는 경우는 지금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직관적이고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교육에 참여했던 적은 없었다. 그리고 이번 애플의 교육사업진출로 인하여 또 다른 시장이 경쟁이 형성될 듯 보인다.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교육 분야! 이번 애플의 iBook2로 인하여 교육의 퀼리티가  한 단계 더 발전하고 더 많은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그러한 환경을 조성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