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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와 아이패드 미니는 LG를 버리고 샤프(IGZO패널)의 손을 잡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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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지금 아이패드를 친구놈꺼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다. 새로운 아이패드(New iPad)는 아니지만 충분히 iPad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를 이해가 아닌 공감을 하게 되었다. 추가로 iOS에 대한 예찬도 말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이폰5(iPhone5)에 대한 필자의 끓어 오르는 구매욕은 더해져만 갔고 심지어는 지르는 김에 아이패드 까지도 구매해 버릴까? 이런 생각을 하기도 하였다. <물론 생각만 하고 실천은 안 할 테지만...> 그런 가운데 상당히 재미난 기사를 보았다. 

애플이 아직은 출시가 불확실한 미니 아이패드에 LG의 디스플레이가 아닌 샤프의 패널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는 다시 말하면 향후 애플의 제품에는 LG의 디스플레이가 아닌 샤프의 디스플레이가 사용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사족 A.K.A 뱀다리1. 그래도
 - 필자는 안드로이드를 약 2년간 사용하다보니 아직까지는 안드로이드OS가 조금더 편한것 같다. 커스터마이징이나 이런것들이 말이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iOS가 UX 및 UI 면에서는 안드로이드 보다 뛰어난 듯 하다. 



샤프와 애플의 관계


사실 샤프와 애플은 전 부터 꽤나 긴밀한 관계였다. 과거 필자가 작성했던 글을 보자면 샤프와 애플은 애플TV를 빌드인 방식으로 내놓는다는 것도 이야기를 했었고, 애플 자체가 일본에 대해서 상당히 친한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샤프 입장에서도 TV시장 및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G와 삼성에게 밀려난 것을 만회 하기 위해서라도 이 친한척에 호응을 해주어야 하고 말이다.

참고
 - 2012년 샤프TV 기대해볼만 한가? [바로보기
 - 애플TV가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바로보기


하지만 애플이 쉽게 LG의 디스플레이 공급을 끊을 수 없는 이유는 그렇게 법정에서 싸우던 삼성 반도체의 거래를 끊을 수 없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쉽게 설명해서 좋으니까 최고를 자랑하는 애플의 제품에는 당연히 최고의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식의 마인드로 샤프와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지속하고는 있지만 LG의 기술도 포기할 수 없던 것이다.


그런 왜? LG 디스플레이를?


그런데 왜 이러한 이야기가 소문으로 나돌고 있는 것일까? 필자 개인이 생각하기에는 약 2가지 정도의 배경이 있다. 첫 번째는 애플이 한국기업의 부품 의존도가 높다는 점과 둘은 샤프에서 애플이란 회사에 더 잘 맞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했다는 부분 이 두 가지 배경이다.

우선 첫 번째 배경부터 한번 보자. 애플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애플의 적절했던 감성팔이와 심미적요소(디자인), 그리고 애플이라는 기업의 네임벨류 등 다양한 이유가 있고 그 중에서는 디스플레이에 대한 부분도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여러 수 많은 부품이 들어가는 가운데 삼성이나 LG에 대한 부품의존도가 좀 높다는 것이다. 그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기준은 아이폰4! <일단 아는 대로 적긴 했지만 틀린 부분이나 누락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한 오류 지적은 댓글로 부탁한다.>

LG
 - LCD Display
 - Camera 5 magapixel
 - Camera / VGA

삼성
 - Flash memory chip
 - Dram memory
 - Processor
 - Battery 


가만 보면 애플의 아이폰에는 LG의 디스플레이와 카메라에 대한 의존도와 삼성의 CPU 및 메모리 등 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이는 아이패드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애플의 입장에서는 이 기업과의 관계가 틀어저 버리거나 제품에 대한 어깃장을 놓게 되는 경우 상당히 곤란해 진다는 것이다. 때문에 애플의 입장에서는 제품의 의존도를 분산시키려는 행동을 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생각해 보자. 애플이 어디 "어느정도의 수준"에 만족하던 기업이던가? 아니다 특히 디스플레이에 관해서는 아이패드 및 아이폰을 광고하면서 메인이 될 정도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런면에서는 LG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이런 가운데 애플이 진짜 LG과 거래를 끊을 것인가? 그럼 최고가 아닌게 되는데? 

애플의 미래를 예측하는 분석자들은 필자보다 똑똑하고 현명하다. 애플에서는 LG의 LCD 디스플레이가 아닌 샤프의 IGZO 패널을 사용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참고로 샤프의 IGZO 패널은 LCD 패널보다 전력효율이 좋고 더 얇다고 한다. 애플은 이러한 보안책이 있기 때문에 LG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지 않을 수 도 있다고 보는 것이다. 거기다가 샤프라는 기업의 대주주가 폭스콘(애플의 제품 생산공장)의 모회사 혼하이 그룹이라고 하니 어쩌면 이러한 배경과 가설은 매우 신빙성이 높아보인다.


하지만 난 아닌데?

<신보라씨 미안요 ㅠ_ㅜ 나랑 동갑인데 지못미 흑흑>

그런데 필자는 약간은 주제넘고 건방지게 그리고 애국적으로다가 이 가설과 예측을 반(反)하는 입장이다. 그 이유는 New iPad에 적용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IGZO 패널은 과거 New 아이패드가 나왔을 때도 사용될 수 있다는 루머가 돌았다. 하지만 결국 새로운 아이패드에는 LG의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었다. 후문으로는 이 IGZO 패널이 애플 심사기준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2012.07.25 내용추가
 - IGZO 패널이 애플의 심사기준에 부합되지 못한 것은 기술적 문제라기 보다는 생산량을 충분히 애플이 원하는 수준까지 제공 되지 못해서라는 것이다.  


즉, 한 번 애플한테 까인 디스플레이 라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기술의 실용화가 된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실 이 기술(IGZO 패널)은 어떻게 보면 이 전에 도 존재는 했던 기술이다. 다만 최초의 상용화를 샤프에서 한것 뿐이다. 

문제는 하나의 기술이 상용화가 되어서 시장에 나오게 된 그 시점 부터 절정기까지의 기간을 과도기(발전기)라고 본다면 이 IGZO 패널은 아직 더 발전이 필요한 디스플레이 기술이라는 것이다. 그 증거로 애플한테도 한 번 까였고 말이다. 필자는 이러한 이유에서 아이패드미니와 아이폰5 적어도 이 두제품에는 LG의 디스플레이가 사용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하지만 이는 다른 점을 시사한다.


뭐 예상은 이렇게 하고 있지만 이 예상은 빗나갈 수도 있다. 실제로 아이폰5의 제조소식이 슬슬 들려오기 시작하는 지금에서 필자의 예상은 보기좋게 틀려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예상이 틀리던 맞던 이게 중요한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디스플레이 기술 위용이 1, 2위 에서 2, 3위로 밀려 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잡은 아이폰. 이 제품에 디스플레이가 되느냐 되지 않느냐는 소비자들에게는 매우 큰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 실제로 LG의 경우에도 아이폰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면서 그 기술력 뿐 아니라 인지도 역시 많이 올랐고 어느세 부터인가 "디스플레이는 LG"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반대로 아이폰에서 밀려나 버린 LG의 디스플레이는 "기술은 좋은데 한물간" 이라고 인식될 수 있다.

고로 이러한 루머에 대해서 LG와 삼성은 사실 여부를 떠나서 더욱 발전에 발전을 위한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다음 아이패드와 아이폰6에는 자리 잡고 있으려면 말이다.> 뭐 도덕적인 기업까지 바란다면 필자의 과한 욕심일 꺼고 여튼 까도 우리가 깔 수 있게 일본이 비웃지 못하게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발전해서 얻은 이익은 늬들끼리만 갈라먹지 말고 우리 소비자나 일반인 국가적으로도 나누어 먹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