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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게임무료 과연 사용자들에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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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를 찾아보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용자는 엄청나게 많다. 그리고 태블릿PC를 이용하는 사람도 많다. 굳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안드로이드 혹은 iOS를 기반으로 하는 IT 장비들은 꽤 많은 편이다. 이래저래 따져 보면 진짜 국내에서는 스마트라고 불리는 모바일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우리가 이렇게 스마트한 모바일 장비를 사용하는 가운데 가장 많이 하는 것은 무엇일까? 카카오톡과 같은 MIM서비스가 1위일 것이고 그 다음이 게임(GAME)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게임이 블랙마켓(Black Market, 암시장)을 통해서 불법적으로 유통되어 많은 사람들이 무료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안드로이드의 경우에는 더욱 심각하다. iOS의 경우에는 탈옥, 해킹을 통해서만 불법유통된 유료 콘텐츠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서 피해가 적은 편이지만 안드로이드의 경우에는 이러한 과정없이도 쉽게 소위 말하는 해적판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이 애용(?)한다. 이는 게임 뿐만이 아니다. 다른 장르의 모바일 콘텐츠들도 마찬가지 이다.


문제인식


지난 달에 출시된 안드로이드의 스마트폰 게임인 풋볼매니저와 같은 경우 90% 이상이 해적판이며 어떤 제작사는 안드로이드에 출시되는 게임과 iOS로 나온 게임을 무료와 유료로 구분하여서 유통하기도 한다. 잠깐만! 안드로이드는 무료고 iOS가 공짜라면 당연히 안드로이드가 더 좋은 것 아닌가? 안드로이드 유저가 더 좋은거자나? 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유료에서 무료로 전환한 회사
 - 메드핑거 <데드트리커>
 - 스포츠 인터렉티브 <풋볼매니저 핸드헬드> 등 다수 

유료와 무료를 구분하는 회사 
 - 스포츠 인터렉티브 <풋볼매니저 핸드헬드>
 - 로비오 <앵그리버드> 등 다수


뭔 그렇다. 하지만 틀리다. 단기적으로 보면 분명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유저들의 블랙마켓에 대한 접근이 더 쉽고 그 때문에 제작사들이 처음부터 무료로 배포한다고 한다면 이는 분명 사용자 측면에서는 좋은 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필자의 대답은 No! 라고 생각한다. 


장기적인 문제


NO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콘텐츠 개발사들이 안드로이드에 대한 애정이나 애착 사라질 수 있다는 점 즉, 안드로이드 마켓이라는 하나의 마켓 플레이스를 떠날 수 것이다. 솔직히 힘들게 개발한 하나의 콘텐츠가 정당한 댓가 없이 시중에 많이 풀리게 되면 개발사는 어떤 기분일까? 아마도 죽쒀서 개 준 느낌이 들 것이다.

하다못해서 레포드를 정말로 열심이 썻는데 어떤 놈이 훔쳐가서 그 놈이 A+ 점수를 맞는다면 그래도 나한테 돌아오는게 아무것도 없는 것과 다를게 뭐가 있을까? 

기업은 이익집단이다. 안철수 원장님의 말 처럼 수익은 결과지 목적이 아니다 라고는 하지만 수익이라는 결과가 없다면 회사를 운영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 개발사가 콘텐츠를 개발해 봐야 안드로이드쪽은 불법유통으로 인하여 피해를 보고 반대로 iOS는 안정적인 수익을 가질 수 있다면 당연히 개발사는 iOS쪽에 더 매력을 느끼고 그 시장으로 빠지게 된다.

우리가 더 싼 마트, 더 싼 시장을 찾는 것처럼 공급, 생산 측에서는 자신들에게 이윤이 더 남는 그런 시장으로 움직이기 마련이다. 즉,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지금 이러한 불법유통에 의한 안드로이드 마켓은 장기적으로 공급자의 부재로 축소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사용자들도 피해를 볼 것이고 말이다.


그럼 무엇이 문제일까? 

그럼 무엇이 문제일까? 해적판을 유통하는 불법유통 종사자?, 아니면 해적판이 공급될 수 있게끔 처신한 개발사? 필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모바일 콘텐츠 자체를 공짜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용자들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가용현금의 줄어든 관계로 CD구매는 멈추고 음원만 구매하고 있다. ㅜㅜ>

과거 음원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성행할 때 우리는 CD를 돈내고 사는 사람을 바보라고 비웃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CD 및 음원을 돈내고 받는 사람이 과거에 비하여 꽤 많아졌다. 여전히 토랜트 및 암흑의 경로로 음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은 많다만 그렇게 하는 사람은 많이 줄어들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을까? 그 이유는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들에 대한 대중들의 존경심과 그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소비자 인식을 변화시킨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인식을 모바일 콘텐츠에도 가질 필요가 있다.

까놓고 이야기해서 우리가 극장에 몰래 잠입해서 영화를 본다고 한다면 왠지모를 죄의식 때문에 또한 언제 걸릴지 모르기 때문에 조마조마 하면서 영화를 제대로 감상할 수 없다. 하지만 모바일은 그게 아니다. 죄의식도 불법적으로 유통된 콘텐츠를 검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기술적 장치 이런거 없다. <어떻게 보면 이러한 제도적 장치가 있어야만 인식의 변화를 꾀할 수 있다는 소리인데 실제로 이건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

2012.07.26 내용추가
 - 댓글달려고 하다보니 중요한 내용이 빠진 것 같아서 추가 시킨다. 참고로 안드로이드 5.0 젤리빈 부터는 외부로부터의 APK 파일(안드로이드 APP 설치파일)에 대해서 설치가 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였다. 이는 물론 안드로이드 OS가 폐쇄형 OS로 가는 것이 아니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유져들에게도 말이다.

그럼 이와 같은 글을 적을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 방법은 언젠간 뚫린다. 아이폰의 iOS도 공식적으로는 외부 APP파일을 설치할 수 없도록 되어 있지만 해킹(탈옥)의 방법을 사용하여 뚫어 버린 것처럼 안드로이드도 그럴 수 있다. 즉, 이는 궁극적으로 소비자의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며 이는 곧 필자가 이와 같은 글을 적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죄의식을 느낄 수 있는<개발자에 대한 존경심과 감사한> 마음에서 비롯되는 모바일 콘텐츠에 대한 APP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이 소비로 이어지게 되고 그래야 개발자들도 개발사들도 흥이나서 더 멋진 콘텐츠를 개발하려 노력할 것이고 소비자들은 적당한 가격에서 멋진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필자는 바란다.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적어도 이 글을 본다면 정당하게 돈내고 다운로드 받기를 말이다. 물론 수 많은 콘텐츠를 돈내고 다운로드 받으라고 하지는 못하겠다만 지금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APP 및 서비스 딱 1~2 씩만 구매해서 사용해 보자. 

사족 A.K.A 뱀다리2. 그럼 나는?
 - 솔직히 글은 이렇게 적기는 했지만 필자 역시 유료콘텐츠를 무료로 소비하는 경향이 없진 않다. 하지만 적어도 필자가 무료로 받아보고 이 것이 마음에 든다 라고 판단이 되는 경우에는 바로 유료로 구매한다. 그래서 구매한 유료 콘텐츠는 약 10개 정도 되는 것 같다. <10개가 적은것 아니야? 라고 할지 모르겠는데 카카오톡, 구글서비스, SNS 등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들은 죄다 무료다. 이 점 생각해 보고 10이라는 숫자를 판단해 주었으면 한다.> 그 외 무료로 받아서 베타테스터 처럼 사용했던 콘텐츠는 죄다 삭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