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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블로그마케팅을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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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심리 - 사회심리 현상의 하나로 여러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였을 때 개별 주체의 일상적인 사고와 다르거나 혹은 같더라도 그 범위를 뛰어넘는 행동을 하게 되는 심리 상태를 말한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위 단어는 심리학자나 심리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많이 사용하고 듣게 되는 말이다.
예를 들어서 횡단보도 앞에서 빨간 불인데도 건너는 사람을 보고는 앞의 신호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보고 따라서 건너는 경우가 더러 있지 않은가? 그 때 우리는 이 단어를 사용한다. 일상다반사로 이 군중심리는 진행되어 왔고 그것을 악 이용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는 한다.
 


마케팅에서도 이와 비슷한 전략(?)이 있다. 바로 블로그 마케팅이다. 블로그 마케팅이란 인터넷을 통하여 한 유저가 상품(재화) 및 서비스에 대한 후기(리뷰)를 작성하게 하는 것으로 그 대가로 돈이나 해당 상품 및 서비스를 공짜로 주는 것을 말한다. 때문에 전문 블로거들이 생겨나고 그를 통해 수익을 얻는 블로거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물론 후기, 리뷰를 작성하지 않고도 광고수익으로도 수익을 내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구글 애드센스나, 다음의 애드박스 등이 포함된다.)

그럼 이 같은 마케팅 전략이 효과가 있을까? 자기 주장이 강한 사람한테 이 같은 마케팅이 필요 할까?

일전에 짤막하게 나가 글로도 작성한 책 "그들은 왜 남을 무시하는가?"내용 대로 라면 최근 젊은이들은 배려 존중 보다는 개인적인 서향이 강하기 때문에 남들의 말은 잘 듣지 않으려 한다. 이점으로 미루어 보자면 사실 블로그 마케팅은 가치가 없다고 까지 볼 수 있다.


참고: 그들은 왜 남을 무시하는가 [바로보기]


하지만 우리는 이 같은 현상을 수박 겉 핥기 식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분명 우리는 자존감이 강하고 자기의 주장이 강하다. 하지만 경험이라는 부분을 절대로 간과하여서는 안된다. 그 경험이 좋던 싫던 간에 말이다. 이러한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블로그이고 기업에서는 블로거들이 자신의 상품을 이용하고 난 뒤의 긍정적인 경험을 글이나 사진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이러한 마케팅 효과는 제대로 먹혀 들어갔고 새로운 소비자계층(consumer)을 만들어 내기에 이른다. 바로 트윈슈머(Twinsumer)이다. 이 단어는 쌍둥이라는 뜻의 트윈과 소비자의 컨슈머가 합쳐진 말로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프로슈머나 그린슈머와 같은 합성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트윈슈머의 정의
"인터넷의 사용후기를 참고하여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 혹은 소비자집단"인데 엄밀히 말하자면 블로그 마케팅뿐 아니라 SNS나 일반 홈페이지의 게시판 등을 보고 구매할 수 도 있는 소비자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포괄적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트윈슈머의 대부분이 블로그를 통해서 정보를 얻고 또 구매의사를 결정짓기 때문에 사실상 블로그 슈머라고 불려도 무방할 듯싶다.


그런데 이 같은 분류로 볼 수 있는 소비자들이 갈 수록 증가하고 있다. 단적인 예로 우리가 게임이나 기타 정보를 획득하기 위해서 검색을 네이버에서 한다고 하면 대부분 블로그를 통해서 정보를 습득하려고 노력한다. 정보는 사용할 때 그 가치가 있는 것이다. 획득한 정보가 만일 낭떠러지 중턱에 있는 김장독 마냥 쓸모가 없다면 그건 정보라기 보다는 쓰레기라고 부르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하여간 이렇게 얻은 정보를 통해서 우리는 데이트코스, 맛집, 명소 등에 찾아간다. 선택된 데이트코스, 맛집, 명소는 사람을 더 끌어 모았을 것이고 그것 만으로도 분명 마케팅, 홍보효과를 누린 것이다. 필자가 단적으로 공간적인 재화 및 서비스에 대해서 표현했지만 이는 휴대폰, TV, 청소기와 같은 가전 제품뿐 아니라 주택상품, 임대/분양과 같은 부동산까지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


출처: http://zrock.tistory.com/3180


정리를 해서 보자면 기업 > 블로거 > 리뷰, 후기 > 소비자(1차) > 소비자(2차) 이런 식이 된다. 소비자를 1차와 2차로 나눈 이유는 리뷰나 후기를 읽고 보고 방문한 하나의 소비자가 맘에 든다면 그것을 본인이 다시 리뷰를 작성한다던가(나 같은 블로거, 조건이 없는) 주변 지인이나 친구에게 소개해주게 되는데 이때 주변 지인이나 친구가 바로 2차 소비자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 블로그 마케팅은 단순하게 1차적인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함이 아니라 잠재소비계층까지도 흡수하기 위한 마케팅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대기업에도 중소기업에서도 첫 번째 상품이나 재화를 시장에 진출시킬 때 체험단 부 터 돌리는 것이 아닌가? (뭐 아닌 경우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로 마케팅에 관심이 많아서 사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마케팅적인 부분을 고려하여서 글을 작성하는 편이다. 여기서 마케팅적이라는 부분은 내 블로그에 적은 리뷰나 상품에 대해서가 아니라 내 블로그 자체에 대한 부분(오해가 없으시길)이다. 그리고 이러한 이유에도 SNS마케팅에 대해서도 공부를 따로 해보았고 여러 SNS를 경험 해보기도 하였다. 그리고 공부도 하였고 말이다.


뭐 내가 전문가는 아니다만 블로그 마케팅은 분명 기업입장에서는 시기적으로 잘 맞아 떨어지면 아주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이 같은 마케팅 전략이 진짜 마케팅(Marketing)이 되어야 하지 소비자가에게 해가 되는 마케팅(마귀 "마", Getting)이 되어서는 절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에 기회가 된다면 적기로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