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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넥서스(nexus)4 국내 출시 안되는 이유? 너무 당연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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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정말로 가지고 싶은 제품이 있다. 스마트폰인데 바로 아이폰5 이다. IT블로그를 표방하면서 애플이야기는 절대 빼놓을 수 없고 그래서 나 역시도 애플에 관한, 고인이된 잡스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적고 했는데 정작 나는 애플제품을 가지고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구매하고 싶기도 하고 iOS를 써보고 싶기도 하고 여튼 여러 이유에서 아이폰5를 정말로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진짜 나온다 나온다 하면서 안나오는 것이 바로 아이폰5 이니 소위 말하는 "번뇌"를 벗어버리지 못하고 그냥 넥서스4나 사서 쓸까? 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그렇다 아이폰5가 아니라면 차선책으로 넥서스4를 구매할 생각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왠일(?) 국내에서는 넥서스4의 발매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넥서스4는 가격대비 정말로 좋은 스마트폰이다. 카메라는 평균을 치더라도 쿼드코어에 LG의 디스플레이에 하드웨어, AP 등 여러 부분에서 분명 탐나는 제품이다.<넥서스4에 대한 스펙적인 부분은 위 이미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정식으로는 만나볼 수 없다고 한다. 왜일까?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조금 해보려고 한다. <클릭하면 크게볼 수 있다. 출처는 아래 사진에 남겨져 있다.>




생각:: 넥서스 4 국내출시가 안 되는 이유는 3G??


넥서스4를 국내에서 만나볼 수 없는 이유는 바로 3G 때문이다. 최신형 스마트폰인데 왜 3G 일까? 하고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도 계시기도 하겠지만 넥서스 시리즈는 구글(Google)의 모바일 OS 인 안드로이드 가 탑재된 [레퍼런스 폰¹]이다. 레퍼런스 폰의 목적을 생각해 본다면 LTE가 아닌 3G의 선택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다.

전세계적으로 LTE이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또 국내에서도 약 1년만 지나면 3G 폰보다 LTE 폰이 더 많이 이용 될 수 있다고 당연한 예측이 가능하지만 넥서스4의 출시의 시점에서 본다면 여전히 세계시장에서는 3G를 이용하는 고객층이 더 많다. 레퍼런스 폰은 더 많은 구매자층에게 우리의 새로운 OS가 탑재된 최적화된 폰을 소개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3G의 선택은 당연하게 보여지기도 한다.

위에서도 말했던 넥서스4는 레퍼런스폰이고 이는 LTE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생각:: 넥서스4의 3G 선택은 통신사가 반기지 않을 일?


출처: http://www.google.com/nexus/4/


그런데 왜 LTE 미지원이 국내출시와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이는 지금 국내 통신사의 입장(?)과 같이 연동하여 생각할 필요가 있다. 지금의 국내시장에는 LTE를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폰은 통신사에서 취급해주지 않는다. 만약 아이폰5가 LTE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했다면 어쩌면 아이폰일지라도 국내시장에 들어오기는 힘들었을 지도 모른다. 또한 삼성, LG 등 제조업체가 LTE 폰이 아닌 3G폰을 내놓는다고 하면 그 역시도 국내시장에 출시가 안 될 지도 모른다.

그만큼 통신사는 LTE VS 3G 에 대해서 무조건 LTE 편을 들어주고 있는 입장이다. 통신사의 이런 입장은 사실 그들의 수익모델과도 관련이 있다. 3G보다는 LTE 쪽의 수익모델이 더 높은 수익을 가져다 주며 초기 LTE 설비 비용으로 인한 자금 회수에 관련한 목적을 생각해 본다면 통신사가 LTE 사업에 더 집중하고 3G 사업에는 등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정리해 보자면 넥서스4의 당연한 3G 선택은 국내 통신사들에게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넥서스4 3G가 국내 통신사들에게 눈에 가시였다고는 하나 이것이 그들의 수익과 어떤 연결고리가 있길래? 솔직히 3G도 그들에게 수익을 가져다 주는 것은 맞자나?" 라고 말이다. 하지만 이는 단편적으로 생각하면 안 될 문제다.

넥서스4는 최신 스마트폰이다. 스펙도 뒤지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누차 말했지만 적어도 [대다수의 일반인들에게 LTE는 불필요²] 하다. 있으면 편하지만 없어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은 없는(?) 그런 요금제이다. 이 두가지 부분을 연결하여 생각하면 "최신폰(넥서스4)을 매우 저렴한 가격<실제로 넥서스4는 국가별로 차이는 있지만 최신 스마트폰의 반값 수준이다.>에 그리고 요금도 그나마 적절한 3G 요금제로 만나볼 수 있다." 는 소리가 된다.

만약 "넥서스4로 많은 사람들이 LTE에서 3G로 갈아탄다면?" 또는 "LTE폰을 생각했던 소비자가 넥서스4로 넘어가게 된다면?" 통신사는 그만큼 보이지 않는 손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추측이기는 하지만 이런 부분 때문에 통신사에서는 조용히 넥서스4의 국내출시를 막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생각:: 통신사 그러면 안됨!!


출처: http://www.google.com/nexus/4/


이러한 통신사의 넥서스4 제한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분통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나 역시도 이 소식을 듣고 솔직히 멍 때렸다. 사실 이는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박탈 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공동구매로 구매를 할 수 있다." 고 한다면 이건 변명에 불과하다. 마트에서 A 상품을 찾는데 A 상품을 전시 하지 않으나 공장가면 구할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과 차이가 없다. 소비자는 그만큼 번거로움과 수고스러움 그리고 추가요금을 지불해야 하니 말이다.

물론 통신사가 LTE로 전환하는데 돈도 많이 들고 또 100번 양보해서 더 빠른 통신망인 LTE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허나 이는 LTE의 상품의 효과나 퍼포먼스 등을 향상시키고 LTE를 이용하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³]해서 수익을 내야지 이런식으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박탈하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과거 SMS 서비스로 천문학적인 수익을 내고 MIM 서비스가 뜨자 카카오톡을 망중립성 운운하면서 고립시켜버리려고 하고, 스마트TV에 추가요금 내라고 제조사 압박주고 이런 볼성사나운 짓거리는 이제 그만 할 때도 되었다. 이미 더이상의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없는 지금의 통신시장에서의 경쟁은 남의 손님 뺏어오기이다.

이 때문에 과도한 마케팅비용 및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비슷한 요금과 가격에 비슷한 메뉴를 제공하는 경쟁사 끼리의 손님뺏어오기에 영향을 주는 것은 해당 기업이 얼마나 고객을 많이 생각하는가, 고객의 입장에서 얼마나 더 생각하는가? 가 아닐까 생각된다. 너무 당연하고 뻔한 이야기지만 그리고 이 사건은 이보다 더 복잡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분명 이런 기본을 지킨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다.

만약 세개의 통신사 중에서 "LGU+가 우리는 넥서스4 지원합니다." 라고 하면 적어도 넥서스4를 구매하려는 사람 만큼은 LG 쪽으로 발걸음을 옮길 것이다. <물론 담합 때문인지 어쨋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해야지 과도한 마케팅 비용과 그 비용을 소비자들에게 부담하려는 태도는 조금 아니지 않나 싶다. 

출처: http://www.google.com/nexus/4/


이미 [넥서스4의 국내 정식발매는 물건너 간 듯 싶다.⁴] 그리고 차기 넥서스 시리즈는 분명 LTE로 지원될 것이고 말이다. 그렇게 되면 차기 넥서스는 한국에 정발 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이런 일은 넥서스 시리즈에서는 보기 힘들 것이란 이야기다. 하지만 다른 좋은 스마트폰이 국내에 들어오게 될 시 이런 문제로 또 정발되지 않을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개인적으로 이제 이런 역사는 그만 반복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추가로 조금 힘들겠지만 통신사에서도 새로운 수익모델을 좀 찾았으면 좋겠다. "어렵다"고 만 말하지 말자. 적어도 우리는 그런거 찾고 새로운 좋은 서비스 다시 우리에게 제공하라고 꼬박꼬박 통신요금 납부하고 있는 것이니 말이다.


주석(1~1) / 참조글
1. 레퍼런스 폰 이란? [바로보기]
2. LTE 요금제는 합리적일까? [바로보기
3. 통신사의 수익이 감소하는 이유 세가지 [바로보기
4. 구글의 넥서스 페이지에 가도 한글로 된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