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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두랄루민(Duralumin)과 애플의 리퀴드메탈(liquid me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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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제품들은 갈수록 디자인적으로 우수해지고 소재역시 가벼워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렇게 IT제품들의 무게를 가볍게 하는 데에는 내부에 들어가는 부품을 간소화 하는 등과 같은 방법이 있지만 무게를 줄이는데 가장 확실한 방법이 바로 외장재 즉, 케이스를 보다 가벼운 소재로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러한 무게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까 많은 IT제품 생산업체에서 케이스에 대해서 신경을 참 많이 쓰는 것 같다. 예전에는 그냥 알루미늄 아니면 강화 플라스틱 정도를 사용했는데 요즈음에는 들어 보지도 못한 소재를 케이스로 사용하고 그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데 이용하고 있다.

솔직히 과거에 필자는 이러한 케이스에 대한 경쟁은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더 털어가기 위해서라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그 생각에는 변화는 없다.) 요즈음 들어서는 소비자가 좀 더 심미적으로 귀티(?)나는 IT제품을 원하기 때문에 그 욕구에 맞추어 기업들이 제품을 생산한다는 생각도 조금을 들게 된다.

그럼 앞으로 기업들은 어떤 금속소재를 사용하게 될까? 문득 궁금해진다. 그래서 필자 나름대로 앞으로 사용될 그리고 지금 사용 중 이지만 많이 퍼지지 않은 소재 몇 가지를 골라 소개해보려고 한다.


기업들이 선택한(할) 소재 1. 두랄루민(Duralumin)


필자가 생각 했을 때 앞으로 사용될 소재 중 제조사에서 선택할 (혹은 선택한) 대표적인 소재는 두랄루민이다. 이 두랄루민은 구리와 마그네슘 등 약 4개의 원소를 알류미늄에 포함시킨 금속이라고 한다. 원래는 비행기(항공)소재로 사용되는 금속인데 이를 사용한 제품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삼성의 시리즈9 / 1세대 노트북이다. (최근 시리즈9 노트북에는 알루미늄만 사용한다고 한다.)

시리즈9 노트북의 경우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솔직히 귀티난다. 필자가 좋아 하는 차가운 메탈의 느낌이 나면서 고급스러움이 보인다. 물론 알루미늄도 이러한 느낌이 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듀랄루민을 써서 그런지 풍겨져 나오는 아우라가 다르다. 

그런데 이 두랄루민은 가공이 어려워서 이렇게 IT제품에 사용하는 것이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삼성에서 이를 처리하는 업체를 한참이나 찾았다고 하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이 두랄루민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기업은 삼성뿐인 듯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기업에서 이 듀랄루민을 사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012. 05. 04 수정내용
 - 두랄루민은 타 노트북에서도 사용된다고 합니다. 어떤 분이 가르켜 주셨내요. ^^ [보기] 사용되는 노트북이 어떤 것들인지 답변이 오거나 추가조사 시 나오게 되면 바로 추가시키겠습니다. ^^

 


참고로 이 두랄루민을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부분이 등산용 스틱이라고 한다. 등산용 스틱에도 사용될 정도면 그 내구성이 얼마나 단단한지 알 수 있다. 우리 집에서 하나 있는 것 같은데 이게 두랄루민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기업들이 선택한(할) 소재 2. 리퀴드메탈(liquid metal)


다음은 리퀴드메탈이다. 삼성에 두랄루민이 있다면 애플에는 리퀴드메탈이 있다. 리퀴드메탈은 상당히 고가이기는 하지만 엄청난 장점이 있다. 특히 통신제품에 사용될 경우 매우 높은 효과를 나타낼 것 같다. 필자가 이리 생각하는 이유는 이 리퀴드메탈은 무선전파신호를 가로막지 않는다고 한다. 즉, 전파방해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부식이 되지도 않고 가볍고, 탄성도 좋고 말이다. 

문제는 두랄루민을 가공하는 업체는 몇 개가 있을 수 있지만 이 리퀴드메탈의 경우에는 특허권으로 인하여 이를 상품화 시키려면 리퀴드메탈테크놀러지스(LMT)라고 하는 회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문제는 애플이 이 리퀴드메탈을 IT부분(가전부분)에 이용할 수 있는 독점권을 LMT라는 회사로부터 인수했다는 것이다. (참고로 IT부분외 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중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 바로 현대카드이다. 물론 몇 몇 카드에만...) 

정리해보자면 필자가 말한 기업들이 선택한(할) 소재 2. 리퀴드메탈(liquid metal)은 엄밀히 말하면 기업들이 아니라 애플이 선택한 소재가 맞게 된다. 그리고 애플은 이 리퀴드메탈로 본인들의 제품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게 되는 것이고 말이다. 그럼 이 리퀴드메탈이 애플에서 생산하는 IT 제품에 모두 들어가 있느냐?


그것은 아니다. 고작 해봐야 아이폰에서 <Micro> USIM 침을 뽑는 기구가 리퀴드메탈로 되어 있다. 최근에 기사를 보니 맥북에 이 리퀴드메탈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맥북의 가격이 1.2~1.4 배는 더 오를 것 같다. 애플이 지금의 단일 맥북으로 취하는 이윤을 줄이지 않는 이상은 가격이 오르면 올랐지 내려가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이 리퀴드메탈을 두른 IT제품이 애플에서 출시된다면 단순히 소재 때문만이라도 엄청난 이슈와 많은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 같다. 소재가 주는 질감 자체가 다르니 말이다. 물론 가공처리로 타 재질에서도 이와 비슷한 느낌을 낼 수는 있지만 소비자들은 실제로 주는 느낌보다는 애플이라는 감성에 더 끌리는 법이니…….


앞으로 많은 기업들은 소재에 더 신경을 쓸 듯 보인다. 더 신선하고 새로운 소재 그러면서도 저렴한 소재를 찾아서 IT 제품에 접목시킬 것이고 소비자들 또한 이러한 새로운 도전(?)을 긍정적으로 받아드리고 있다. 앞으로 기업들이 어떤 소재의 금속을 이용해서 제품에 두를 것인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