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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시 부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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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6. 18 내용 수정
 - 글의 내용중에 있는 노키아가 윈도우8을 얹였다는 것은 오류로 윈도우8이 아닌 7을 얹은 것입니다. 변경이기는 하나 제가 요즘 노트북에 윈도우8을 설치해야 할지 말지 고민중이라서 머리속에 윈도우8만 가득하네요. 죄송합니다 ㅠ_ㅠ 이 부분을 고려하여 글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스마트폰 이전의 휴대폰 시장에서 절대 강자라고 군림하던 회사 하나가 있다. 바로 노키아 이다. 국내에서는 삼성과 엘지 그리고 스카이에 밀려서 많이 팔리지 않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노키아는 최대의 휴대폰 제조사 였다. 하지만 애플이 아이폰을 내세우면서 휴대폰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자 이야기는 달라졌다. 

휴대폰이 OS를 달고 스마트라는 새로운 이름까지 붙여지자 소비자들은 열광하기 시작했고 늦바람이 무서운 삼성은 애플을 맹렬한 속도로 따라붙기 시작했고 지금에 이르러서는 애플 vs 삼성 이라는 이런 구도까지 형성할 정도로 성장하였다. 문제는 이 가운데 노키아는 시장에서 외면을 받게 된 것이다.

노키아도 나름대로 반격을 하려고 심비안이라는 OS를 개발하기에 이르렀지만 이미 안드로이드와 iOS가 주류가 되어버린 시장에서 심비안은 RIM의 블랙베리 OS보다 못한 찬밥신세가 되었고 나름대로 회심의 일격이라고 할 수 있었던 윈도우8 마져도 시장에 나오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노키아를 수렁속으로 빠트려 버리기에 이른다.

그 수렁은 꽤 깊었다. 때문에 노키아는 구조조정으로 노키아를 한때 1위로 만드는데 같이 했던 동료들을 눈물(?)을 머금고 해고시켜야 했다. 개인적으로 노키아가 망한이유는 바로 안일함 때문이 아닌가 싶다.


노키아가 망한이유는 안일함?


피처폰시대에 노키아는 이 업계의 절대군주와 같았다. 절대 무너질 것 같지 않은 철옹성 같은 소비자집단과 판매 그리고 유통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애플이 스마트폰이라는 절대반지를 찾아서 그 절대군주를 무너트리려고 도전을 하려 했었다.

만약 여기서 노키아가 애플의 이러한 움직임을 보고서 혁신적인 무언가를 자사의 휴대폰에 창착하고 또 미래를 위한 준비와 계획을 했다면 상황이 지금까지 오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대기업은 기업이 성장하면 그 안정화를 위해서 노력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고 또 이러한 변화에 발을 맞추어야 하는 IT 시장에서라면 이러한 안정화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노키아는 이를 간과했던 것이다. 언제까지나 1위 일 것이라고 착각을 해버린 것이다. 즉, 노키아 기업 내부에 도전과 혁신이 부재된 상태가 되었기에 이렇게 까지 몰락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이 뿐만이 아니다. 윈도우8에 대한 많은 기대감으로 노키아에서는 자체OS를 포기하고 다른 OS(안드로이드)를 외면하고 윈도우8에 올인한 것도 어느정도 실수가 아니었나 싶다.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우리의 워렌버핏 선생님의 말은 한귀 로 듣고 한귀로 흘려 버렸는지 그냥 윈도우폰에 올인하여 버린다.

사족 A.K.A 뱀다리1. 삼성과 비교되..
 - 삼성은 자체OS인 바다를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기술발전과 개발을 하면서도 시장의 강자인 안드로이드OS 기반의 스마트폰도 같이 생산하고 있다. 이는 상당히 영리한 플레이이다. iOS야 뭐 별 수 없이 아이폰에만 담겨 있으니 담을 수 없지만 안드로이드의 경우에는 다르다. 굳이 하나의 OS를 고집하면서 리스크를 더 늘릴 필요는 없으니 말이다. 


[뱀다리의 참고] 스마트폰 OS의 선택 하나인가? 여러개 인가? [바로보기


하지만 윈도우가 시장에서 큰 그리고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게 되고 그 때문에 이렇게 노키아는 뭐 손써볼 기회도 없이 추락하게 만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럼 노키아는 이렇게 무너져 IT역사의 한 줌 텍스트로만 남게되는 것일까?


그럼 노키아는 이렇게 주져 앉을 것인가?

출처: http://www.ddaily.co.kr/news/news_view.php?uid=78765 / 설명: 노키아 2년 주가변동 차트

사실 필자는 과거에 노키아가 스마트폰 시장에 뒤쳐져 있다고 했을 때 "망할 것이다. 무너질 것이다." 이런 예상은 하지못했다. 부자는 망해도 3대가 먹고 산다는 이야기가 있듯 노키아가 그간 벌어들인 수 많은 이익은 노키아가 다양한 기술개발을 통해서 다시 시장에서 부흥은 아니더라도 중흥 내지는 적자는 면하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필자의 생각에는 지금 노키아는 이런식으로 가다가는 김빠지는 콜라처럼 "피슉~" 소리를 내면서 무너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러한 노키아 라는 그룹이 무너지는 것은 단순하게는 필란드라는 국가가 재정어렵게 할 수도 있고 유럽전체에서는 경제에 적신호가 될 수도 있는 꽤 위험한 일이다. 때문에 망할 것 같다는 생각은 하지만 망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 지금 필자의 바램이다.

사족 A.K.A 뱀다리2. 잠깐 경제 이야기
 - 이게 노키아가 망하면 삼성, LG 스마트폰이 유럽에서 더 잘팔리니까 국내에는 이득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말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해 볼 문제는 아니다. 유럽의 경제위기가 불어오는 후폭풍까지도 생각해보고 뭐 여러가지 부분에서 접근해본다면 국내에서 그다지 긍정적인 영항은 아닌 것 같다. 물론 필자는 비전문가이니 이게 틀릴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유럽시장의 위기가 국내 경제에도 영향을 주는 것을 본다면 노키아의 몰락은 꽤 큰 타격이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럼 노키아가 망하지 않기 위해서는?


그럼 노키아가 이래도 주져앉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그 대답은 상당히 간단하다. 그냥 "끝내주는 스마트폰 개발해서 소비자들에게 어필" 하면된다. 근데 이게 간단치가 않다. 지금의 스마트폰을 생산사는 기업들은 저마다 가지고 있는 색깔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색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는 위기의 노키아도 마찬가지이다. 망할 것 같은데 뭐가 무서워 벌벌떠냐? 할 수 있지만 다망해가고 있는 작은 고깃집이라도 갑자기 곱창집으로 업종을 바꾼다고 해서 성공할 수 는 없다.

노키아는 대기업이고 그에 딸린 식솔들이 엄청나니 당연히 이러한 리스크에 민감할 수 뿐 없고 때문에 그 색을 바꾸어 혁신을 끄집어 내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고깃집을 곱창집으로 업종을 바꾸는 가운데 보다 전략적이고 시장분석이 들어가고 여러 가지를 생각한다면 성공할 수 있듯 말이다.

경영전략중에 리엔지니어링(re-engineering)이라는 전략이 있다. 이 전략은 기업의 체질 및 구조와 경영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여 경쟁력을 확보하는 경영혁신기법이다. 그렇다 지금의 노키아에서는 이러한 리엔지니어링이 필요한 시점인 듯 보인다. 이미 획일화된 결제라인과 창의력을 저하할 수 있는 관료제를 싸그리 뒤엎어서 기업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