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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갤럭시노트 3G버전" 의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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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LTE요금제에 대해서 상당히 불만이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불만이 많은 것이 바로 LTE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LTE요금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LG U+도 SKT도 마찬가지이다. KT야 아직 LTE요금제를 제대로 시행하지 못했으니 아직 확신할 수는 없지만 KT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요 근래 나의 이 생각이 틀릴 수도 있겠다는 뉴스를 보게 되었다. KT는 이번 삼성에서 출시한 갤럭시 노트가 KT에서는 3G로 판매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갤럭시 노트를 3G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판매되는 갤럭시노트를 한국으로 다시 들여오는 "역수입" 방식으로만 이용이 가능했다.


노트의 3G 요금제 출시 어떤 파장을 불러 일으킬까?


이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물론 해외 판 갤럭시노트처럼 CPU가 엑시노스라는 기대는 안 한다. 하지만 그대로 반갑다. 상황에 따라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하는 KT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우 반가운 일이다. 갤럭시노트를 3G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큰 메리트를 느끼는 것이다. 

(기업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보자면 사실 KT도 엑시노스를 선택하기 보다는 스냅드래곤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왜냐? 3G요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중간에 LTE로 바꿀 수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고려한다면 아무래도 엑시노스보다는 스냅드래곤이 조금 더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동종 업계 즉, LG U+, SKT는 아마 크게 반대할 것이다. 이미 LTE 요금제를 구축하고 LTE스마트폰에 대해서도 요금을 강요하고 있는 상황에서 KT의 이 같은 행보는 소비자들에게 그들의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만들 수 있는 여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SKT에서는 이 같은 KT의 행보를 보고 "꼼수"라고 말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누가 꼼수를 쓰고 있는데 적반하장도 유분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되었다. KT가 만약에 갤럭시 노트를 3G로 출시하게 되면 업계에서 왕따가 되어버리게 된다. 


KT가 왕따를 당할 이유?!


"왕따를 시킬 정도로 KT의 갤럭시노트 문제가 큰 것인가?" 라고 생각한다면 필자는 "당연하다!" 라고 답할 것이다. 이유는 한번 시작한 요금정책을 중간에 바꾸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이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이기도 하며 크게 반발을 사기 때문이다. 

만약에 갤럭시노트가 3G로 나오게 된 후 KT가 LTE 요금제를 출시하게 된다 라고 가정해 보자. 그런 상태에서 KT가 이미 갤럭시노트를 3G 요금제로 이용하는 사람에게 LTE요금제로 갈아타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또한 이후에 나오는 LTE스마트폰들에 대해서도 3G와 LTE 요금제에 대한 선택권을 소비자에게 주어야 한다. "노트는 되고 우리는 안되냐?"라고 반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KT는 SK와 LG U+와는 전혀 다른 행보를 하게 될 것이고 이는 곧 SKT, LG U+ 소비자들이 가지게 되는 신뢰성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애당초 SKT와 LG U+가 나름대로의 꼼수를 부리지 않았다면 이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을 것인데 말이다.


통신사에게도 왕따를 당할 수 있지만 스마트폰의 제조사에게도 왕따를 당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바로 LTE버전의 스마트폰 생산을 민망하게 하기 때문이다. 사실 아직까지는 LTE 망을 국내 어디서나 이용할 수 없다. SKT의 광고처럼 서울에서도 터지는 지역만 터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조사들은 LTE 스마트폰을 꽤 이른 타이밍에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유는 바로 시장 선점효과를 위해서인데 소비자들이 LTE를 자사의 휴대폰으로 이용하면서 자사의 제품이 LTE에 최적화 된 제품임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LTE폰 이라는 매력 점은 사실 LTE요금제에 달려 있다. 최근에 나오는 스마트폰을 보자면 모두 높은 스펙에 같은 안드로이드 계열이기 때문에 쓰는데 있어서 큰 차이점을 찾을 수 없다. 하지만 LTE는 다르다. 단순히 인터넷 속도가 빠르다는 것 만으로도 스마트폰의 이용이 달라지고 자신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다르게 보일 수 있다. (물론 갤럭시 노트의 경우에는 약간 다르다.. 왜냐? 태블릿 폰이라는 포메이션 때문에)


이러한 효과를 노리는 제조사가 통신사의 이러한 정책을 반길 리 없다. 거기다가 이미 확립되어 있는 지금의 LTE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통신사가 제조사에게 하소연을 하는 문제까지 겹쳐진다면 제조사에게도 왕따를 당할 수 있다. 

(특히 갤럭시 노트의 경우 이미 통신사가 LTE 요금제의 주력상품으로 밀고 있기 때문에 제조와 생산을 맡은 삼성에서도 상당히 난감할 것이다. 이거 KT압력을 넣을 수도 없고, 안 넣자니 다른 통신사에서는 뭐라고 하고...)

하지만 나는 KT가 이러한 왕따를 무릅쓰고라도 노트를 3G로 내놓는 강수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KT왜 그래야 하는가?


가장 먼저는 소비자가 원한다. 3G로 노트가 출시된다는 말에 노트를 사용하고 싶었던 그래서 역수입을 생각하고 있었던 소비자는 엄청 환영하고 있다. 거기다가 이렇게 되면 필자가 원하는 3G와 LTE요금제의 선택도 이번 사건(?)을 기점으로 해서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두 번째는 현 KT의 이미지에 크게 도움이 된다. "국민이 키운 KT가 이제는 2G 사업 종료한답 시고 국민에게 사기를 친다" 이것이 지금 KT에 국민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이다. 뭐 그럴 만도 하다 무리하게 2G 사업 접을라고 하니까 무리수를 두다 보니 이런 이미지 아니 욕을 얻어 먹어도 싸다. 

이러한 이미지를 쇄신 시키기 위해서는 결국 강수를 두어야 한다. KT입장에서는 지금이 바로 그 시기이다. 어떻게는 이 여론에 반전을 꾀해야 하는 KT는 소비자가 원한다는 점과 자사의 이미지를 쇄신시킬 수 있는 기회인 지금의 타이밍을 놓쳐서는 안 된다.


KT 쫄지마 씨X!!

출처: http://littlegold.tistory.com/278


필자가 종종 듣는 나꼼수에서 김어준 총수는 종종 이런 말을 한다. "쫄지마 X발" 지금 필자가 아니 갤럭시노트의 3G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모두 KT에 하고 싶은 말이다. 기업의 눈치보고 동종업계의 눈치를 보고 있는 KT... 그런데 정작 가장 중요한 소비자의 눈치는 왜 안 보고 있는모르겠다.

위에서 왕따의 위기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KT가 이번 사건을 성공적인 상황으로 이끈다면 소비자의 힘을 빌려서 동종업계 제조사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결국은 미우나 고우나 왕따가 아닌 반장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필자가 보기에 지금 KT의 상황통신요금제를 개선했다는 찬사와 그간의 부정적이었던 이미지를 쇄신시킬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이다. KT는 선택을 하여야 한다. 쫄아서 지금의 행보를 멈추어 통신업계의 SKT 아래에 있을지 아니면 진정 소비자를 생각하는 기업으로 거듭나 소비자에게 사랑 받는 기업이 되던지 말이다.


필자가 매우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스스로에게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선택은 자유다. 다만 책임은 스스로가 진다. 그리고 그 책임의 결과를 생각해서 최선의 선택을 하라" 어쩌면 지금 시점에서는 필자보다는 KT가 이 말을 스스로에게 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2011.12.18 추가내용
  - KT한테 뒤통수를 맞았다. 이렇게 뒤통수를 맞다니... 허무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후에 다시 자세하게 작성 후 링크를 걸어 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