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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칼럼 | 네이버 라인서비스에 집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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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MIM 서비스 시장의 카카오톡이 점령하고 있다. 다른 좋은 MIM 서비스들도 있지만 최초 진입자의 어드벤테이지와 카카오톡의 나름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굳건히 1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해외에서는 카카오톡보다 네이버의 라인이 더 많이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카카오톡이 후발주자)


몇몇 사람들은 라인은 일본 NHN 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일본 서비스 아니냐며 반감을 사기도 하는데 뭐 그냥 일본 NHN 에서 만든 거고 서비스에 대한 소유권은 NHN 본사에 있으니 일본 서비스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다.


여튼 세계 MIM 서비스 시장에서 카카오톡보다 많이 앞서 있는 라인이기에 네이버에서는 라인과 엮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세계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필자는 이번 포스팅에서 NHN (네이버), 라인의 전략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사실 라인은 상당히 많은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라인의 서비스들...

1. 라인 자체 (MIM 서비스)

2. 라인 타임라인 (SNS 서비스와 비슷)

3. 라인 게임

4. 라인 딜 (해외 직구)

5. 라인페이 (카카오페이랑 비슷)

6. 라인뮤직 (국내 미 출시)

7. 라인 웹툰 (국내 미 출시)


사실 하나하나 파고 들면 이보다 더 많은 서비스를 라인이라는 이름 아래로 만날 수 있다. 사실 가만히 보면 사실 네이버에서 독립적으로 론칭해도 굳이 "라인" 이라는 타이틀을 붙이지 않아도 될 법한 혹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서비스들이 많다. SNS의 경우에는 블로그나 폴라 형태로, 게임은 NHN 게임을 통해서, 해외직구는 네이버 쇼핑, 뮤직은 네이버 뮤직, 웹툰 역시 마찬가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네이버는 해당 서비스들을 네이버가 아닌 "라인" 이라는 타이틀을 붙여 만지작거리며 론칭하는 것일까?



네이버가 이렇듯 라인에 집착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세계시장 때문이다. 이미 국내 시장은 포화상태이다. 국내 시장만 가지고는 더 이상 성장하기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이와 같은 부분 때문에 다음-카카오도 해외 시장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이고 말이다.) 이를 타게 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이 필수적인데 그런 면에서 이미 해외에서 많은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는 라인이라는 서비스는 네이버 입장에서는 큰 자원이다.


자원은 써먹어야지 가치가 있다. 네이버 역시 그를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라인을 통하여 자사의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해외 소비자들이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네이버는 라인으로 NHN 생태계를 꾸리려는 것이다.



필자는 네이버의 이러한 라인에 대한 집착은 나름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성공하고 있지만 더 성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근거는 (1) 네이버의 콘텐츠 사업의 다양성, (2) 이미 충분한 사용자 수 확보 이다.


(1) 네이버의 콘텐츠 사업의 다양성 : 네이버는 예전부터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벌여 왔다. 네이버티비캐스트, 네이버웹툰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말이다. 또한 최근에는 스타들이 참여하는 V 라는 앱을 만들어 팬과 스타가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더 이상 검색엔진, 웹 서비스를 지향하는 기업이 아니다. 콘텐츠까지도 서비스하고 공급하는 회사가 된 것이다.


이런 다양한 콘텐츠를 라인과 연결시킨다면 라인의 사용자들에게는 보다 편리하게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하며 네이버의 콘텐츠가 더 많이 소비될 수 있도록 한다.


(2) 이미 충분한 사용자 수 확보 : 카카오톡이 국내에서 굳건하게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사용자 수 때문이다. 라인은 국내에서는 크게 이용되고 있진 않지만 해외에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라인을 이용하고 있고, 라인이 큰 문제가 없는 한 꾸준하게 라인을 이용할 것이다. 즉, 이미 충분한 이용자층이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적어도 실패는 하지 않을 것이다. [2014년 4월 달에만 4억명이었다.]



필자가 네이버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NHN의 다양한 서비스를 라인과 같이 엮는 전략을 똑같이 시행했을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적어도 실패는 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이후에도 라인 X 네이버 서비스의 콜라보는 꾸준하게 진행될 것이며 앞으로 이 행보에 우리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