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전 글 보기

프라이머리 스쿨(Primary Skool) 1집 Step Under The Metro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프라이머리 스쿨(Primary Skool) 1집 Step Under The Metro

최근 휴대폰SD카드의 포멧으로 가지고 사진과 담겨있던 음악들이 다 날라 갔다.
음악이야 PC에 담겨 있어 상관 없지만 사진은 이야기가 달랐다.
반 울상이되어서 음악을 다시 옮기는데 저도 모르게 가장 첫번째로 옮긴 음악이 있었다.
최신곡도 아니고 아주 유명한 아티스트도 아니었다.
그건 바로 프라이머리 스쿨(Primary Skool) 1집 Step Under The Metro 였다.

제가 군대입대하는 2006년 9월에 나온 이 앨범
당시 저는 거짓말 조금 보태서 이 앨범 발표나고 듣고 싶어서 입대 연기할 생각까지 했었다.
(물론 결론은 않했다만...)



이 엘범은 지금의 프라이머리 스코어로 활동하고 있는 프로듀서 최동훈(프라이머리)과 스코어(이관)가
메인 프로듀서로써의 모습을 보여준 작품이다. 맞다 작품이다.
내가 이 엘범을 즐겨 듣고 좋아 했던(과거 이등병때부터 이 노래 야간작업하면서 들었다. 근2달이나..)
이유는 엘범속에는 다양한 장르가 녹아들었기 때문이다.

잠깐 군대이야기를 하자면 군시절 힙합음악을 좋아 했던 고참들이 많아서 그들이 들었던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 좋았다. 그리고 불법CD단속이 기무반에서 뜰때면 조심초사하기 싫어 정품엘범을
사들었다. 그래서 오히려 군대에서 훨씬더 많은 음악을 접할수 있었다. 제대로된... 그리고 통신반장님의
배려덕에 좋은 스피커로 들을수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난 참 군생활 편하게 했다.

힙합알앤비네오 쏠재즈트립 합 등 다양한 스타일을 높은 완성도의 밴드 셋(set, 3?)으로 들려주는
프라이머리 스쿨(Primary Skool) 1집 Step Under The Metro 날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비트나 맬로디 말고도 이 엘범의 가장큰 장점은 화려한 Feat Line UP 이 아닐까 싶다.
가리온2로 돌아온 가리온 형님들(MC 메타, 나찰), 라임구성이 야무진 P-type형님, 최근 독립한 팔로알토형까지
엄청나게 만족스런 엘범이다. 사실 퓨쳐링이라고는 하나 이 엘범은 프로듀싱엘범의 성격이 짙기때문에
퓨처링한 분들의 음악이라고 할수있겠다.
하지만 그렇게 단정짓기에는 프라이머리스쿨의 개성강한 프로듀싱이 너무 돋보인다.


엘범이야기로 돌아와서 이 엘범의 수록곡은 Intro를 포함해서 총 20곡이나 들어가 있다.
EP, mini 라는 타이틀을 걸고 나오는 요즘 엘범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이 엘범타이틀 곡은 9번트렉 So Much Soul 이다.
P-type 그리고 가리온의 MC Meta 형님이 수고해주신 명작이다.
초반부터 강렬한 라임이 보이는 P-type의 Hook은 아름답기 까지하다.
메타형님 만의 플로우는 ... 말할 필요가 없다.

엘범은 전체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힙합과 랩이 그렇듯 이엘범역시 소재는 다양하다.
일련의 사랑노래로 엘범을 장식하는 것들과는 다르다.
클럽에서 여자꼬시는 일(작업의 정석), 신세한탄(Moonlight), 
술을 먹고 꼬장(Sol)을 부리는가 하면, 사랑이야기도 있다.

그리고 중간중간 터지는 가사없는 곡들은 내가 이 엘범을 계속 듣게 되는 이유중 하나다.


이러한 강력한 주문을 건듯한 비트는 음색은 프라이머리 스쿨 말고 프라이머리 스코어 에서도 나타난다.
(그 이야기는 나중에...)

그러고 보니 2006년도에는 많은 앨범들이 나왔다. 하지만 나는 그 어떤 엘범보다 이 엘범을 좋아 했고 즐겨들었다.
이런 Line-UP은 보기도 힘들뿐더러 사실 난 프라이머리스코어보다 이때의 프라이머리스쿨을 더 좋아했다.
(프라이머리스쿨 > 프라이머리스코어)
이제 다시 이노래를 듣는다. 과거를 떠올리면서 듣는다. 내가 이 엘범을 가장먼저 휴대폰에 넣은 이유는
추억때문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이 엘범이 너무나 좋았던 과거를 회상한것 같다.

지금 만약 당신이 일반적인 TV에서 나오는 음악에 지쳐있거나 질렸다면 꼭 한번 들어 보길 바란다.
프라이머리 스쿨(Primary Skool) 1집 Step Under The Metro